생과 사 -니니 로소(放浪의 마치;영화 生과 死 주제가/1964 킹스타 DL-10038)..주간한국 1964년 11월 22일자 <히트가요 톱 10중 7위 곡>..동백 아가씨를 누르고 칸초네 Non Ho L'eta가 마침내 1위에 오른 週

週刊韓國 히트곡 TOP 10

생과 사 -니니 로소(放浪의 마치;영화 生과 死 주제가/1964 킹스타 DL-10038)..주간한국 1964년 11월 22일자 <히트가요 톱 10중 7위 곡>..동백 아가씨를 누르고 칸초네 Non Ho L'eta가 마침내 1위에 오른 週

고향모정 2023. 12. 10. 18:00

2019.08.07

<주간한국 톱10> 1964.11.22.19쪽(日)

* 톱10

(괄호 안의 숫자는 지난주의 순위/ 곡명 표기는 책에 쓴 표기대로 입니다.)

1. + <나이도 어린데>(2) 질리오라 칭케티

2. - <동백아가씨>(1) 이미자

3. + <눈물의 연평도>(5) 최숙자

4. + <사랑해 봤으면>(6) 조애희

5. + <맨발로 뛰어라>(7) 남일해

6. - <벽오동 심은 뜻은>(4) 이미자

==>7.++<生과 死>(0) 니니 로소

8. - <눈물의 10분간>(3) 최숙자, 오기택

9. - <명동아줌마>(8) 권혜경

10.- <맨발의 청춘>(9) 최희준

'64년 11월 22일 처음 톱10에 이름을 올린 노래 1곡; 7위 곡 <生과 死>(니니 로소)

지난 주 순위표에서 등외로 빠진 노래 1곡; 10위 곡 <떠날 때는 말없이>(현미)

==> 지난 주와 가장 달라진 부분은 창간호(1964.09.27) 부터 8주 연속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왔던 이미자의 <동백 아가씨>가 2위로 내려 앉고 그 자리를 우리 대중가요도 아닌 칸초네 <Non Ho L'eta>가 1위에 오른 것과, 역시 창간호부터 동백 아가씨에 이어 줄곧 2위 자리를 지켜오던 또다른 칸초네 <La Novia>와 우리 말 번안가요 두 곡(丁 시스터즈. 마운틴 시스터즈)이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가 2주 연속 순위표에 빠진 내용입니다.

우리 대중가요를 위주로 순위를 매겨 나가는 주간한국에서 이제껏 본 적이 없는 이런 상황이 벌어지게 된 배경에는 아래 킹스타 레코드에서도 보듯이 1964년 당시의 음반사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해적판'이라고도 하는 불법 복제한 음반을 찍어냈고, 그 음반 소개를 신문에서도 버젓이 기사로 내보낼 정도로 合法과 脫-不法이 混在된 상황이 橫行(횡행)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레코드 회사가 먼저 음반 발매를 하느냐에 따라 현지 당사자들도 모르는 사이 유수한 악단의 名지휘자들이 연주한 클래식 음악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대중음악과 영화음악, 유명 연주자들이 연주한 경음악들이 '해적판'으로 레코드 샵이나 전파사를 통해 팔려나가기 시작한, 바야흐로 群小레코드 회사들 간의 사활을 건 본격적인 시장 쟁탈전이 벌어지기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1950년대 이래 계속 美國 일변도의 라이센싱(Licensing) 팝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有名레코드 회사들과는 달리 群小레코드 회사들이 시장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 세계의 음악 시장으로 外延(외연)을 넓혀 나가는 과정에서 새롭게 찾아낸 샨 레모와 유러비전 송 컨테스트로 촉발된 칸초네와 쌍송은 이때부터 팝 음악과 함께 우리 대중음악계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아 기존 우리 대중가요와 함께 한층 더 발전해 나갔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1964년, <La Novia> 와 <Non Ho L'eta>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마침내 1970년대 칸초네의 전성기 시대를 거쳐 오늘 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고 보면 틀림이 없을 것 같습니다.

*디스크; 신금단의 노래 저조

여섯 가지나 나온 <신금단의 노래>가 디스크가에서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저조의 빛을 보이고 있는데 오랫동안 팝스 팬들에게 널리 깔린 칸소네 <논호레타>가 복사반으로 이 주일에 갑자기 6∼7종이나 쏟아져 대조를 이루었다. 요즘 퍼지고 있는 국산 멜로디의 물결을 이겨낼지--

--주간한국 64.11.15,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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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生과 死]의 주제가인 <放浪의 마치>

(1962년 이탈리아, 스페인. 서독. 프랑스 합작 영화)

감독 / 프랭크 위스비

주연 / 스튜어트 그랜저. 도리안 그레이

국내 개봉 / 1964년 8월 서울 스카라극장

참조; '대도경음악앨범' 4번 째 포스팅 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