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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자- 개나리 처녀(천지엽 사 김화영 곡 1958 신성// 정화순- 196* 신향) 길기만 해라! 개나리 우물가로 님 오시지 않는 이 봄은..

고향모정 2025. 3. 8. 00:03

2015.03.20
 
춘삼월 개나리(迎春花) 피는 봄은 타는 내 가슴 속으로 어느새 왔건만,
봄바람 내 시름 날려버리지 않고 봄날을 재촉하는 지는 해 내 恨만 돋구게 하는구나.  
오는 봄 마중 나온 길(路) 길기만 하니,
개나리 우물가로 님 오시지 않는 이 봄을 기다리는 순정처녀 가슴에 迎春花 피는 그 봄은 정녕 아니로고~
 

개나리 처녀(1958년 최초 취입곡)
천지엽 작사  김화영 작곡  최숙자 노래
 
1
개나리 우물가에 사랑 찾는 개나리 처녀
종달새가 울어 울어 이팔청춘 봄이 가네
어허야 얼씨구 타는 가슴 요놈에 봄바람아
늘어진 버들가지 잡고서 탄식해도
낭군님 아니 오고 저 산(서산)에 해지네

2
석양을 바라보며 한숨 짓는 개나리 처녀
소쩍새가 울어 울어 내 얼골(굴)에 주름지네
어허야 얼씨구 무정고(구)나 지는 해 말 좀 해라
서낭당(성황당) 고개 너머 소 모는 저 목동아
가는 길 멀다해도 내 품에 쉬렴아

 
[재취입곡] 최숙자 - 개나리 처녀
음원: (1969 신향 DG 1030) 崔淑子 히트앨범 

 
춘사(春思) -賈至
 
새싹 파릇파릇
실버들은 연두빛
桃李花 흐드러져
향기롭다만
봄바람은 내 시름
안 날려주고
봄날은 恨만 돋궈
길기만 해라.
 
草色靑靑柳色黃(초색청청류색황)하니
桃李*逆亂李花香(도리역란리화향)이라
東風不爲吹愁去(동풍불위취수거)하고
春日偏能*惹恨長(춘일편능야한장)이라
 
*逆亂; 흐드러지게 핌
*惹恨長; 한을 일으켜 길게 함
 
봄이 오면 시름도 恨도 사라지려니 하여, 봄 오기를 얼마나 간절하게 기다려왔던가?
이제 온갖 꽃 흐드러지게 피어 향기로운, 고대하던 그 봄이 온 것이다.
그러나 봄바람은 내 안의 이 시름을 날려주기는커녕 도리어 부채질하듯, 마음 속 타오르는 불길을 부추기어 진정할 길이 없게 하고,
봄날은 이 가슴의 恨을 녹여주기는커녕 도리어 잊을세라 恨을 일깨워, 봄날의 하루해가 길 듯 恨도 마냥 길어지게 하고만 있지 않는가?
아, 어쩌나! 이 봄도 기다리던 그 봄이 아니니 나의 이 시름은 어이할거나~!
 
-賈至(가지 718~772); 진사. 안록산의 난에 현종을 따라 蜀에 들어갔다가 亂後에 還京하여 예부시랑, 京兆尹 등에 올랐으며, 왕유,두보,잠삼 등과 교유하였다.

 (1962 신성레코드10인치 LP, SL.1~2) - 최숙자 집/ 최숙자, 명국환 스플릿..
58년 취입 SP 음반에서 옮겨온 음원으로 제작
 
A1. 첫사랑 부르스 /최숙자
A2. 과거길 오백리 /명국환
A3. 고향길 나그네 /명국환
A4. 상모곡/ 명국환
B1. 개나리 처녀 / 최숙자
B2. 낙동강 달밤 / 최숙자
B3. 사공의 아내 / 최숙자
B4. 양품점 아가씨 / 최숙자
 
*정화순이 리메이크한 개나리 처녀

(196* 신향 12인치 LP) 흘러간 가요힛트선집

A1. 개나리처녀 /정화순
A2. 남원의 애수 /정화순
A3. 내가 심은 해당화 /정화순
A4. 삼천포 아가씨 /정화순
A5. 동백꽃 /정화순
A6. 낙동강 애화 /정화순
B1. 꿈에본 대동강 /호가성
B2. 무정한 그 사람 /정화순
B3. 마도로스 잘가세요 /최숙자
B4. 나를 울리네 /호가성
B5. 눈물의 사랑 /호가성
B6. 황해도 아가씨 /이미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