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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자 - 강남 도령님(박춘석 작사 곡/1971.6 지구 JLS-120481)..아지랑이 가물거리는 먼 산을 바라보면서 소 맥이는 저 목동 풀피리를 불며 불며 고갯길 넘어가네~

고향모정 2025. 3. 25. 21:41

2018.05.10

 

"아지랑이 가물거리는 먼 산을 바라보면서 소 맥이는 저 牧童 풀피리를 불며 불며 고갯길 넘어가네 ~"

긴 생머리를 양갈래로 묶은 少女 정규자 양이 또랑또랑~ 부른 이 노래의 순박함이 묻어나는 레코드 자켓도 보기가 좋습니다만, 開發되기 전의 서울 江南이라고 해도 지금과는 영 매치가 되지않는 江南을 다룬 노래라서 史料的인 측면에서도 한 번 쯤은 들어볼만한 가치가 있는 노래라 보아집니다. 

아무튼 7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서울의 江南이 이런 牧歌的인 農村 風景을 볼 수 있었던 곳이었나 봅니다.

서울 江南을 묘사한 노랫말이, 이처럼 窮僻(궁벽)한 山間僻地 閑村 묘사로 가득할 줄이야..,

정말 桑田碧海라는 말이 도리어 無色할 지경입니다.

이미 甲을 넘긴 나이에 서울 강남살이를 막 시작하는 저는 일찌기 70년대 중반 이후 80년대 초반까지도 서울에 조금 살았었는데, 그때 이미 江南開發의 큰 그림이 그려진 이후라 노래 속의 이런 "江南 道令님"은 애초에 없었지 않았겠나 라고 생각을 했지만, 70년대 초반이 아니라 그보다 전인 5~60년대를 떠올리며 노랫말을 지었다면 그야말로 江南도 地方의 여느 農村과 전혀 다르지 않는 곳이었나 봅니다.

 

江南 道令님- 鄭圭子

朴椿石 작사 작곡

 

1

아지랑이 가물거리는 먼 산을 바라보면서

소 맥이는 저 목동 풀피리를 불며 불며

고갯길 넘어가네

봄 소식 님 소식 말고삐에 안고서

정든 마을에 돌아갑니다 강남 도령님

2

앵두꽃이 곱게 피어난 개울가 모래밭에서

쉬어가는 저 목동 콧노래를 부르면서

먼 하늘 바라보네

봄 소식 님 소식 버들잎에 실어서

시냇물 위에 띄워 보내는 강남 도령님

(1971.6 지구 JLS-120481) 정든 마을(정규자), 모래위에 핀 꽃(김종철)/ 朴椿石 作曲集

 

A1. 정든 마을 (정규자)
A2. 강남 도령님 (정규자) 
A3. 나그네 마음 (이영일)
A4. 호반에서 만난 사람 (이영일)
A5. 사나이 여로 (김진호)

B1. 모래 위에 핀 꽃 (김종철)
B2. 나 혼자 꽃밭에서 (김종철)
B3. 진도아가씨 (은방울자매)

B4. 임 떠나던 밤에 (은방울자매)
B5. 나를 울려요 (이정선)

(1972 지구 JLS-120624) 어머님 생각(박미자), 푸른 故鄕(문성운)/ 朴椿石 作曲集

 

A1. 어머님 생각 (박미자)
A2. 산제비 (박미자)
A3. 첫사랑의 월츠 (이현)
A4. 슬픈 행복 (이현)
A5. 잊을 수 없다 (이현)

B1. 푸른 고향 (문성운)
B2. 병사의 꿈 (문성운)
B3. 모래위에 핀 꽃 (문성운)
B4. 정든 마을 (정규자)
B5. 강남 도령님 (정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