週刊韓國 히트곡 TOP 10

고독 씨 孤獨 氏 - 바비 빈튼 (Mr. Lonely- Bobby Vinton)..주간한국 1965년 1월 24일자 <히트가요 톱10 진입곡>

고향모정 2024. 1. 19. 05:07

2020.03.25

<주간한국 톱10> 1965.1.24, 23(日)

10
(괄호 안의 숫자는 지난주의 순위/
곡명 표기는 책에 쓴 표기대로 입니다.)
 
1.↑<피노키오의 편지>(4) 조니 도렐리
2.↔<젊은이들>(2) 클리프 리처드
3. ↓<동백아가씨>(1) 이미자
4. ↓<희망의 속삭임>(3) 짐 리브스
5.↔<나이도 어린데>(5) 질리오라 칭케티
6.▲<해 뜨는 집>(0) 디 애니멀즈
7.<임이라 부르리까>(8) 이미자
8.▲<라노비아>(0) 밀바
9.<눈물의 연평도>(6) 최숙자
10.▲<고독씨>(0) 보비 빈튼 --주간한국 65.1.2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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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군인을 어떻게 군인이라고 할 수가 있을까?...
염세(厭世).., 이 노래가 우리나라에 처음 알려진 1964년 당시 청승이 철철 넘쳐 흐르는 이 노래의 주인공인 軍人이 만약 美軍, 지 아이(G.I)가  아닌 락 아미(R.O.K Army), 우리나라 군인이었다면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제 짐작으로는 군 부적격자로 烙印 찍혀 당장 군법회의에 回附되어 영창을 가든가, 재수 없으면 남한산성行이 되어 군대에서 축출되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통상 軍.官.民이란 순서로 부르던 당시 '軍人 최우선 사회'이던 시절에 컴필레이션 복사양판에 한글 제목으로 버젓이 <孤獨 氏>라는 이름표를 달고, "나는 외로운 군인이에요, 고향 떠나 먼 곳에서 희망도 없이 지내고 있어요. 세상 사람들에게 잊혀진 나는 인생의 실패자, 이제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라고 이렇게 훌쩍훌쩍 징징거려도, 우리 나라의 대단하신(?) 완장職 우리 대중가요 감별사(=저승사자) 가요검열관 나리께서 그냥 좋게 봐 주셨으니, 노래 주인공이 '미쿡사람'이라서 그랬나, 아니면 그 분의 영어 실력이 짧아서 그랬나 약간 헷갈려 하는 중입니다.

 

음원; Bobby Vinton- Mr. Lonely/ Roses are Red(1964)

1964 중앙레코드 JAL.2004
 
제가 가지고 있던 이 노래가 들어 있던 컴필레이션 복사판이 꽤 많았지만 64년 그 당시에 발매된 음반 중에서 가장 상태가 나은

중앙레코드의 위 음반을 소개합니다.
신문, 잡지에 실렸던 당시의 기사 자료를 따라 레코드를 소개하는 작업을 하면서 당시에 유행했던 외국 가요는 음원을 찾는 것보다 

복사판 레코드 자켓 사진을 구하는 일이 점점 더 어려워 지는 것 같아 블로그 작업을 하는 중에서도 자꾸만 마음이 조급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