週刊韓國 히트곡 TOP 10

행복의 샘터 - 이양일 박재란(1965 신세기 가-12045)..주간한국 1965년 3월 28일자 <히트가요 톱10 중 8위 곡>

고향모정 2024. 3. 20. 07:00

2021.10.04

<주간한국 톱10> 1965.3.28(日)

10
(괄호 안의 숫자는 지난 주의 순위)

 
1 ▲<마지막 춤을 나와 함께>( ) 폴 앵커
2 ▲<사랑의 향수 제9번>( ) 더 서처스
3 ▲<아멘>( ) 임프레션스
4    <천천히>( ) 안 마그레트
5 ▲<사랑을 배우자>( ) 클리프 리처드
6     
7 ▲<산 너머 남촌에는>( ) 박재란
8 ▲<행복의 샘터>( ) 이양일, 박재란
9    <명동 44번지>( ) 남일해
10  <영등포의 밤>( ) 오기택 --주간한국 6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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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한국 톱10> 1965.3.7(日)

10
(괄호 안의 숫자는 지난 주의 순위)
 
1. <라노비아>(3) 밀바
2. ▲<위 세이 예>(0) 클리프 리처드 Cliff Richard & the Shadows - We say ye

3. ↓<젊은이들>(1) 클리프 리처드
4. ↓<더 웨딩>(2) 주리 로저스
5 ▲<황포돛대>( ) 이미자
6. ↓<고독씨>(5) 보비 빈튼
7. ↓<동백아가씨>(4) 이미자
8. ↓<피노키오의 편지>(6) 조지 도렐리
9. ↓<명동 44번지>(7) 남일해
10.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9) 곽순옥 --주간한국 65.3.7,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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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주간한국 65년 3월 28일자 '주간 톱10'의 순위를 보면 상위에 랭크된 노래는 전부 팝송과 칸초네였는데 드디어 우리 가요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58년도에 데뷔한 이래 60년대 초중반까지 많은 사람들로 부터 꾀꼬리 같은 목소리를 가진 미모의 여가수로 듬뿍 사랑을 받았던 박재란 여사가 밝은 가사와 멜로디가 있는 노래 <산 너머 남촌에는>, 그리고 요즘 말로 '싱어 송 라이터'인 이양일(본명 이계성) 님과 함께 부른 <행복의 샘터>가 65년도의 봄을 풍성하게 열었는데 이 두 노래는 그때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도 꾸준하게 불리며 사랑 받는 국민가요의 반열에 든 노래가 되었습니다.  이 두 노래를 비롯해 박재란 여사의 거의 모든 노래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기쁜 마음으로 '주간 톱10' 포스팅을 합니다.
특히 <행복의 샘터> 이 노래는 돌아가신 저의 선친이 좋아하시던 노래라서 더욱 느낌이 새롭습니다. 

2009-02-08 
윗 글을 포스팅한 때로 부터 어느 새 13년이 흘렀습니다. 
(1965 신세기 가 -12045)..무지개 핀 하늘 밑 행복의 샘터를 우리 서로 손을 잡고 찾아갑시다
 
3. 세상이 넓다 해도 그대만은 내 사랑
소녀의 순정에도 그대만이 나의 님
무지개 피는 하늘 밑 행복의 샘터를
우리 서로 손을 잡고 찾아 갑시다

때로는 노래가, 詩나 小說을 비롯한 그 어떤 전달 매체보다도 더 빠르게
정서(情緖)에 와닿을 수 있다는 것을 저는 확신합니다.
저도 노래 때문에 이렇게 반갑게 인사를 하면서 귀하게 오신
여러 회원님들에게 정겹게 사연 있는 글을 올릴 수 있어서 더욱 좋습니다.

그때는 3절과 4절이 있는 노래가 있어서 좋았던 시절이었습니다..
당연히 그 노래는 노래에 이야기가 들어 있어서,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그 사연도 많은 노래 가사를
빠르게 받아 적느라고 고생했던 경험을,
아날로그 시대를 살았던 우리는 그 누구라도 적어도

한 번 이상 씩은 경험하였으리라고 봅니다.

 60年代 중반, 그 당시 집에 風琴과 아코디언이 있었던 저는,
그 때 30代 후반의 한창 젊으신 나이로 세상을
'바람을 노래하고

달과 같이 즐긴다'는 음풍농월(吟風弄月)의 풍류랑(風流郞)처럼
음악과 함께 항상 즐겁게 사셨던 감수성 많은 先親 덕분에

자주 이 노래를 들었습니다.

살 많은 대나무 둥근 부채의 여백에 직접 적어 놓으셨던
이 노래의 가사를 보시면서 어머니에게 나직하게 불러주시던

그날의 아버님을 오늘 문득 떠올립니다.

‘느리게 사는 法’이 자연스럽던 그 시절에 戀人과 함께,
혹은 戀人을 위해 낮게 부르던 멋진 그 戀歌를 들으면서
지금은 이미 제 곁을 떠나고 없는 그리운 그 분들..,
그리운 울아부지, 어무이를 생각합니다.

...보고 싶습니다...

 

 

幸福의 샘터 - 이양일, 박재란 
이계성 작사 작곡
 
1.
심심산골 외로이 피어있는 꽃인가
소박한 너의 모습 내 가슴을 태웠네
그리움에 날개 돋쳐 산 넘고 물 건너
꿈을 따라 사랑 찾아 나 여기 왔노라
 
2.
외딴 곳에 피어난 이름 없는 꽃인데
찾아주는 그대는 정녕 나의 님인가
어린 가슴에 그리던 그 사랑이라면
반겨 맞아 받드오니 따르오리다
 
3.
세상이 넓다 해도 그대만은 내 사랑
소녀의 순정에도 그대만이 나의 님
무지개 핀 그 하늘 밑 행복의 샘터를
우리 서로 손을 잡고 찾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