週刊韓國 히트곡 TOP 10

후라이보이- 크리스마스 캐롤..주간한국 1964년 12월 13일자 <히트가요 톱 10중 9위 곡>.. '62년 당대 최고의 극장쇼 名司會者이던 곽규석 선생의 유명세를 앞세워 킹스타가 제작한 컴필레이션 음반

고향모정 2023. 12. 16. 05:21

2019.12.09

송민도 - 징글벨

썰매야 가자  눈보라 치는 언덕을 넘어 어서야 가자

希望을 실고 *우슴을 실고 달려가자 언덕 넘어 어서야 가자

징글벨 징글벨 방울 울리며 希望 실고 *우슴 실고  썰매야 가자 

오~징글벨 징글벨 방울 울리며 언덕 넘어 樂園으로 어서야 가자

 

 

 

크리스마스 캐럴은 해마다 12월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겨울 전령사(傳令使)처럼 세월이 흘러도 끝없이 재생되어 다시 불리워지는 '롱 셀러(long seller)이자 스테디 셀러(steady seler)'란 것이 아래의 신문 기사로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1962년도 年末의 거리를 들뜨게 만들었던 그 캐롤 송이 1963년을 지나, 그 다음 해 우리나라 최초의 인기곡 순위 기록으로 존재하는 주간한국 1964년 12월 13일의 주간한국 톱10에도  한 자리 씩을 찾이하여 다시 우리들 곁으로 온 그 사실을 보면 말입니다.

 

1962년 12월 19일 자, 평화신문 4면에 실린 기사 내용입니다 

* 우리나라에 소개된 X마스 캐롤은 몇 가지나 / 부분 발췌

 

9.「후라이보이의 크리스머스」

국내 음악인들의 연주에다 빙 크로스비, 팻 분 등의 노래를 안배한 이색판. 후라이보이의 인사를 서두에 넣고 명콤비인 싱거 송민도와 송민영 악단과 싱거 현미와 이봉조 악단 등의 연주가 들을만 하다.

(킹스타사 제작, 12인치)

--평화신문 62.12.19, 4면

 ==>『平和新聞 (1961년 2월 1일 한양학원 재단 金連俊에게 판권이 넘어가 『大韓日報』로 바뀌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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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한국 톱10> 1964.12.13.19쪽(日)

10

(괄호 안의 숫자는 지난주의 순위/ 곡명 표기는 책에 쓴 표기대로 입니다.)

 

==>1. ++ <젊은이들> (0) 클리프 리처드

2. - <동백 아가씨>(1) 이미자

3. - <나이도 어린데>(2) 질리오라 칭케티

==>4. ++ <크리스마스 캐롤> (0) 팻 분

==>5. ++ <크리스마스 캐롤> (0) 빙 크로스비

6. + <라 노비아>(9) 토니 달라라

7. + <사랑해 봤으면>(8) 조애희

=>8. + <맨발의 청춘>(0) 최희준

==>9. ++ <크리스마스 캐롤> (0) 후라이 보이

==>10.++<어찌 그대를 잊으리>(0) 토니 달라라

 

'64년 12월 13일 이번 주 처음 톱10에 이름을 올린 노래 5곡; 

1 곡- 젊은이들(클리프 리처드),

4위 곡- 크리스마스 캐롤(팻 분), 

5위 곡- 크리스마스 캐롤(빙 크로스비),

9위 곡- 크리스마스 캐롤(후라이 보이),

10위 곡- 어찌 그대를 잊으리(토니 달라라)

 

이번 주 재진입한 노래 1곡; 

8위곡- 맨발의 청춘(최희준)

 

지난 주(12월 6일) 순위표에서 등외로 빠진 노래 6곡; 

3위 곡- 나의 푸른 하늘(유주용),

4위 곡-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곽순옥), 

5위 곡- 눈물의 연평도(최숙자),                                                               

6위 곡- 맨발로 뛰어라(남일해),

7위 곡-  빨간 오뚜기의 마스코트(모니카유),

10위 곡-  생과 사(니니 로소)

 

==> 지금과는 달리 그 당시 12월은 바야흐로 성탄 특수(聖誕 特需)가 대단하였다는 것을 이 순위표를 보면 바로 알 수가 있습니다.

그동안의 추세로 보면 많아야 3~4곡이 나가고 들어오고 하던 순위표가 이번 주 들어서는 눈에 띄게 부침(浮沈)이 심한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또한 당시 주간한국의 독자층이 주로 도시의 화이트 컬러계층이었다는 것을 확연하게 드러내는 가요순위 지표라서, 시골에 살던 일반 대중들이 선호하던 일단의 전통 트로트가요들이 누락될 수 밖에 없었다는 지적은 어쩔 수가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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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平和新聞 (1961년 2월 1일 金連俊에게 판권이 넘어가 『大韓日報』로 바뀌었음) 62.12.19, 4면 記事

우리나라에 소개된 X마스 캐롤은 몇 가지나/ 부분 발췌

 

9.「후라이보이의 크리스머스」

국내 음악인들의 연주에다 빙 크로스비, 팻 분 등의 노래를 안배한 이색판. 후라이보이의 인사를 서두에 넣고 명콤비인 싱거 송민도와 송민영 악단과 싱거 현미와 이봉조 악단 등의 연주가 들을만 하다.

(킹스타사 제작, 12인치)

 

==> 平和新聞 이 기사를 보면서 저는 기록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깊이 느꼈습니다. 마침 크리스마스 시즌이다 보니 캐럴음반도 해마다 꾸준하게  대중들로 부터 사랑을 받아왔겠지만, 정작 2년 전에 제작 발매된 음반이 다시 2년 뒤에 재등장해 인기가요 톱10 안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지금 보는 이 신문 기사를 보지 못했드라면 당연히 64년에 발매한 12인치 음반의 노래로 알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또한 1962년도에도 12인치 LP레코드가 레코드사들의 기획음반으로 제작되어 차별화한 제품으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도 제가 건진 큰 수확이었습니다.

 

킹스타 레코드의 12인치 LP음반 <후라이보이의 크리스스>는 당대 최고의 극장쇼 名司會者이던 곽규석 선생의  유명세를 앞세워 제작한 컴필레이션 음반으로, 여기에 실린 캐롤들은 당시 최고 수준의 기량과 인기를 끌고 있던 송민도 송민영, 현미 이봉조 콤비에 팻 분과 빙 크로스비의 대표캐럴송으로 채워진 기념비적인 크리스마스 캐롤집으로 보여집니다.

제 느낌으로는 아마 63년도 크리스마스 시즌에서도 이 음반은 많은 사람들로 부터 크게 인기를 얻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SIDE A

후라이보이 인사

 

1 징글벨즈- (경음악)==>Lester Lanin & his Orch...1959, Epic Records

2 징글벨즈(Jingle Bells)- (송민도)
3 고요한 밤 거룩한 밤- (현미)
4 꿈꾸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현미)
5 Jingle Bells Rock(징글 벨 록)- 팻분(Pat Boone)
6 Silent night, holy night(고요한밤 거룩한밤)- 팻분(Pat Boone)
7 Oh! Holy night(오! 거룩한밤)- 팻분(Pat Boone)
8 Silver Bells(크리스마스의 종)- 팻분(Pat Boone)
9 The First Noel(첫번 크리스마스)- 팻분(Pat Boone)
10 Adeste Fideles(아기에 전함)- 팻분(Pat Boone)
11 Joy to the World(기쁘다 구주 오셨네)- 팻분(Pat Boone)

 

SIDE B

1 Halleluja Chorus(From Handel Messia)- 빙크로스비(Bing Crosby)
2 White Xmas(백설의 크리스마스)- 빙크로스비(Bing Crosby)
3 Jingle Bells(징글 벨즈)- 빙크로스비(Bing Crosby)
4 종이 울리는 "크리스마스", 고요한 밤, 동방박사 세사람- (경음악)
5 White Xmas(눈오는 크리스마스)- 빙크로스비(Bing Crosby)
6 Joy to the World(기쁘다 구주 오셨네)- 빙크로스비(Bing Crosby)
7 Jingle Bells(징글 벨즈)- 빙크로스비(Bing Crosby)
8 Ilark The Herald Angels sing(구주나심)- 빙크로스비(Bing Crosby)
9 Happy New year Party, 이 해도 안녕히!(Auld Lang Syne)- 빙크로스비(Bing Cros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