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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희- 풀꽃반지(옥해주 작사 이철혁 작곡/1972 오아시스 OL-1187)..내 고향 언덕에 피던 클로버 그리운 시절 따라 생각납니다~

고향모정 2024. 1. 6. 16:06

2015.06.19

연애 시절, 맨 처음 당신이 내게 고백했던 말이었지요.

“저, 이 반지 사실은 이미테이션이거든요..”

 

유난히 손이 예뻐서 자꾸 눈길이 갔던

그녀의 약지손가락에 끼고 있던 은색 반지..

그 뒤 아들 딸 하나씩 낳아 같이 15년을 살아온 세월이었지만

나는 그녀 손가락에 이미테이션 가락지 하나 끼워주지 않았네.

 

우울을 쫓고 평안한 잠을 이루기 위해서는 에메랄드 반지를 베갯머리에,

천재지변을 피하려면 히아신스(風信子石) 반지를,

다치는 것을 피하려면 터키석을,

토파즈 반지는 어둠에서 시력을 지킬 것이며,

사파이어 반지는 그 성실한 마음으로 건강을 지켜준다고 했건만..,

 

아아~ 나는 어쩌자고 토끼풀 두 가닥 묶은

오리지널 이미테이션 풀꽃반지 끼워주며 다짐하는

한가로운 시간도 끝내 당신에게 내주지 못했다네...

 

정훈희- 풀꽃반지

옥해주 작사  이철혁 작곡

 

1

내 고향 언덕에 피던 크로바
  그리운 시절 따라 생각납니다
  풀꽃반지 끼워주며 다짐한 일을
  그 사람 지금도 알고 계실까
  지금은 먼 옛날 추억의 풀꽃반지
  가냘픈 마음 속에 남아 있어요

2

내 고향 강가에 피던 크로바
  오늘도 아름답게 피어 있겠지
  풀꽃반지 끼워주며 맹세한 일을
  그 사람 지금도 알고 계실까
  아련히 먼 옛날 추억의 풀꽃반지
  쓰라린 가슴 속에 남아 있어요

 

(1972  오아시스  OL-1187)

빗속의 연인들(정훈희), 루비씨스터(빗속의 연인)

 

1. 빗속의 연인들/ 정훈희

2. 풀꽃반지/ 정훈희
3. 우산장사 이야기/ 배성
4. 해변의 추억/ 문정선
5. 갈매기/ 남상규
6. 빗속의 추억/ 나훈아

1. 빗속의 연인/ 루비씨스터
2. 젖은 곳 디디시라/ 김부자
3.때 늦은 인사/ 선우영아
4.산딸기/ 태정
5.친구/ 이래도
6.고향의 어머니/ 나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