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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일로- 말 많은 게 간신이다 (1965 미성레코드 MSL-7008).. 젊잖게 말로 할 때 입 좀 조심해~ 간신이 따로 없다 말 많은게 간신이다

고향모정 2023. 10. 8. 23:36

2015.04.18

歷史의 비명(悲鳴)과 응징(膺懲)

 

孔子의 다섯 가지 奸臣 유형론

 

  순자(荀子)에 보면 공자가 노나라에서 법 집행을 담당하는 관직인 사구에 취임한 지
7일 만에 조정을 어지럽히던 소정묘를 처형한 이야기가 나온다.
제자들을 비롯한 주위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권력을 믿고 설치던 소정묘이기는 하지만
노나라의 유력자인지라 그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이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달려온 제자 자공은 “소정묘는 노나라에서 널리 알려진 인물입니다.
스승님께서 정치를 맡으신지 며칠 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그를 죽이시면 어쩌자는 겁니까?”

라고 말하며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에 공자는 다음과 같이 자신의 행동을 설명했다.

 

 “통치자로서 제거해야 할 인물에는 다섯 가지 유형이 있는데 도둑질하는 자는 포함되지 않는다.
첫째가 마음을 반대로 먹고 있는 음험한 자이고,
둘째가 말에 사기성이 농후한 달변인 자이고,
셋째가 행동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고 고집만 센 자이고,
넷째가 뜻은 어리석으면서 지식만 많은 자이고,
 다섯째가 비리를 저지르며 혜택만 누리는 자이다.
이 다섯 가지 유형의 자들을 보면 모두 말을 잘 하고, 지식이 많고, 총명하고,
이것저것 통달하여 유명한데 그 안을 들여다보면 진실이 없다는 점에서 공통된다.
이런 자들의 행위는 속임수 투성이며, 그 지혜는 군중을 마음대로 몰고 다니기에 충분하고,
홀로 설 수 있을 정도로 강하다.
이런 자들은 간악한 무리의 우두머리라 죽이지 않으면 큰일을 저지른다...(중략)...
꼭 죽여야 할 자는 낮에는  강도짓을 하고 밤에는 담장을 둟고 들어가는 도둑이 아니다.
바로 나라를 뒤엎을 자들을 죽여야 하는 것이다.
이런 자들은 군자들로 하여금 의심을 품게 하며, 어리석은 자들을 잘못된 길로 빠뜨린다.“

 

요컨대 공자는 반드시 제거해야 할 대상으로 나라와 백성을 해치는 다섯 가지 유형의 간신을

꼽은 것이다.
공자의 이 논리를 지금 우리 상황에 대입시킨다 해도 조금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역사의 비명이자, 우리 시대의 불행이라면 불행이다.
지금 우리 사회 곳곳에서는 간신들의 망령이 어슬렁거리고 있다. 정말이지 역사의 무기력을

절감한다.
그러나 무기력하게 손 놓고 있기에는 기회비용이 너무 크고 상처도 너무 심각하다.
냉정하고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간신의 실체를 정확하게 파악, 철저한 논리로 무장하여
간신 제거를 위한 행동지침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 어떤 간신도 피해가지 못한 역사의 응징

 

 역사상 숱한 간신들이 나라와 사회를 망치고 백성에게 더 할 수 없는 고통을 가져다 주었다.
그 가운데 일부는 부귀영화에 천수를 누리며 잘 살다 갔다.
사람들은 이런 간신들과 그 덕을 보고 있는 후손들에 대해 치를 떨었다.
하지만 어떤 간신도 역사의 응징을 피하지는 못했다.
역사라는 법정에는 공소시효가 없다.
언제고 그 간행을 밝혀 서슬 퍼런 역사의 법정에 세워 가차 없이 응징하기 때문이다...

(이하 하략)....

 

-김영수, 치명적인 내부의 적 간신 서문-

 

 

윤일로- 말 많은 게 간신이다.

尹一路 作詞 作曲/金華榮編曲
(1965 미성레코드 MSL-7008, A면 3번 트랙)

 

1.

요기와선 저 말하고 저기가선 요 말하는

젊잖게 말로할 때 입 좀 조심해

공연히 내 신경을 건드리지 마라

좋은 것 좋아하네 이거 사람 잘못 봤지

이거 정말 그게 아닌데

지렁이도 밟으며는 꿈틀합니다

간신이 따로 없다 말 많은게 간신이다

 

2.

저기가선 요 말하고 요기서는 저 말하는

열두냥 얌체친구 말을 조심해

또 다시 내 기분을 김 새게 마라

공짜만 좋아하면 너무 먹자 뱃병난다

번지수가 정말 틀리네

요리조리 깐죽대면 화가 납니다

간신이 따로 없다 말 많은게 간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