週刊韓國 히트곡 TOP 10

추풍령 - 남상규(영화 추풍령 주제가)--주간한국 1965년 6월 6일 <히트가요 톱 10, 9위 곡>

고향모정 2024. 4. 30. 04:53

2021.11.07

주간한국 65.6.6

* 톱10

(괄호 안의 숫자는 지난주의 순위)

 

1.<로큰롤 음악>(1) 비틀즈

2.<천천히>(3) 안 마그레트

3. <영광의 부루스>(2) 남일해

4.<쥐구멍도 볕들날 있다>(6) 김상국

5.= <황야를 걸어라>(5) 브루크 벤튼

6.<소련에서 애인과 함께 오다>(10) 매트 먼로

7.= <이대로 죽고 싶어>(7) 남일해

8.= <쌍고동 우는 항구>(8) 은방울시스터즈

9.▲<추풍령>(0) 남상규

10<방앗간집 둘째딸>(9) 쟈니 브러더즈--주간한국 65.6.6, 20쪽

 

주간한국 65.5.30

* 톱10

(괄호 안의 숫자는 지난주의 순위)

 

1.▲<로큰롤 음악>(0) 비틀즈

2. = <영광의 부루스>(2) 남일해

3.<천천히>(1) 안 마그레트

4. = <행복의 샘터>(4) 이양일, 박재란

5.<황야를 걸어라>(3) 브루크 벤튼

6.▲<쥐구멍도 볕들날 있다>(0) 김상국

7.<이대로 죽고 싶어>(5) 남일해

8.<쌍고동 우는 항구>(9) 은방울시스터즈

9.<방앗간집 둘째딸>(10) 쟈니 브러더즈

10.▲<소련에서 애인과 함께 오다>(0) 매트 먼로--주간한국 65.5.30, 20쪽

------------------------------------------------------------------------------------------------------------

 지난 주 순위표에서 등외로 빠진 노래는 단 1곡 뿐입니다. 4위 곡인 행복의 샘터(이양일, 박재란), 저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결과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노래도 사람들 입에서 조금씩 잊혀져 가는 것이 이 가을 낙엽과 같은 운명이려니...  

그리고 이번 주에 처음 톱10에 이름을 올린 노래 1곡은 4월 23일에 개봉한 영화 추풍령 주제가(남상규) 입니다.

 

南相奎 - 秋風嶺 [映畵 '秋風嶺' 主題歌]

作詞-田凡成/作曲-白映湖

 

구름도 자고 가는 바람도 쉬어 가는

추풍령 굽이마다 한 많은 사연

흘러간 그 세월을 뒤돌아 보면

주름진 그 얼굴에 이슬이 맺혀

그 모습 흐렸구나 추풍령 고개

 

기적도 숨이 차서 목메어 울고 가는

추풍령 구비마다 싸늘한 철길

떠나간 아쉬움이 뼈에 사무쳐

거칠은 두 뺨 위에 눈물이 흐려

그 모습 흐렸구나 추풍령 고개

(1965, 미도파 LM-120050) 영화 秋風嶺 주제가 [白映湖 作編曲]

 

Side 1

1. 추풍령 (남상규)

2. 알고 있겠지 (이미자)

3. 아무도 없네 (손인호)

4. 봄소식 (정씨스터즈)

5. 사나이에레지 (진송남)

6. 인생행로 (이청봉)

 

Side 2

1. 외동딸 (이미자)

2. 은혜냐 사랑이냐 (박지연)

3. 부산은 항구다 (남상규)

4. 간 곳마다 괄세드라 (손인호)

5. 이젠 알겠어요 (정씨스터즈)

 

스무고개, 수많은 이야기 〈11〉 교통 요충지 추풍령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17396

 

하도 밋밋해 슬쩍 넘어갔다, 철도·고속도·국도 다 품은 고개 | 중앙일보

추풍령은 경부선 철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다.

www.joongang.co.kr

 

[영화 秋風嶺]

1965-04-23 개봉, 대한연합영화주식회사 제작/ 감독 전범성/ 출연 김진규 , 이경희 , 최남현 , 석일우 , 박종화  

 

[정의]

1965년 대한연합영화주식회사에서 경상북도 김천의 추풍령 철도국 선로수를 주인공으로 하여 제작한 영화.

 

[개설]

영화 추풍령은 시나리오 작가였던 전범성의 감독 데뷔작이다. 홍의선이 제작을 맡고, 전옥숙이 기획한 영화로 촬영은 홍동혁, 조명은 박창호, 편집은 양성란, 음악은 정윤주, 미술은 홍성칠이 맡았다. 배우 최남현이 제5회 대종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고, 각본을 쓴 전범성이 제9회 부일영화상 각본상을 수상하였다. 15회 베를린 영화제, 9회 샌프란시스코 영화제에 출품되었다.

 

[내용]

주인공 박춘보는 추풍령 토박이로 3대째 내려오는 철도국 선로수이다. 아들에게만은 선로수 직을 물려주고 싶지 않아 온갖 어려움을 무릅쓰며 대학까지 진학시킨다. 그는 선로수의 박봉으로 쪼들리면서도 대학 학비를 대고, 아들은 아버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학업에 매진한다. 이들 부자의 노력으로 아들은 대학을 졸업하고 철도국의 간부로 임명된다. 이는 개인의 영광이 아닌, 추풍령 선로반 전체의 영광이었다.

 

[의의와 평가]

추풍령은 경상도와 충청도의 경계 지점에 있다. 과거 한양으로 가는 중요한 길목이었고 60년대 유행했던 유행가 추풍령과 영화 추풍령의 배경이기도 하다. 그만큼 추풍령은 이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공간이다. 이 주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집은 영동이고 일하는 터전은 김천에 속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통행금지가 충청북도에는 없어서 김천에 있는 사람들이 영동으로 와서 밤새 술을 먹었다는 이야기가 회자 되는 등 추풍령을 사이에 두고 영동과 김천은 인연을 끊임없이 맺어왔다. 이렇듯 김천의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왔던 추풍령을 배경으로 하여 영화 추풍령은 제작되었다. 삶의 고비를 한 단계 뛰어넘은, 고진감래(苦盡甘來)의 주인공 박춘보 부자의 이야기가 김천 시민들에게 의미 있게 다가온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디지털김천문화대전 집필자 정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