週刊韓國 히트곡 TOP 10

사랑은 괴로워 - 한명숙(전우 작사 김인배 작곡/오아시스 OL-12501)--주간한국 1965년 8월 1일 <히트가요 톱 10, 10위 곡>..괴로운 사랑이 어떻게 이렇게 밝은 멜로디로 다가 오는 걸까요.

고향모정 2024. 5. 16. 12:10

2021.11.13

주간한국 65.8.1

* 톱10

(괄호 안의 숫자는 지난주의 순위)

 

1.<쥐구멍도 볕들날 있다>(1) 김상국

2.= <여자가 더 좋아>(2) 최희준

3.= <이대로 죽고 싶어>(3) 남일해

4.↑<해변의 길손>(8) 앤디 윌리엄스

5.↑<추풍령>(6) 남상규

6.↑<영광의 부루스>(7) 남일해

7.↑<쾌지나 칭칭나네>(10) 김상국

8.↓<울면서 예배를>(4) 엘비스 프레슬리

9.= <울어라 열풍>(9) 이미자

10.▲<사랑은 괴로워>(0) 한명숙--주간한국 65.8.1, 22쪽

 

주간한국 65.7.25

* 톱10

(괄호 안의 숫자는 지난주의 순위)

 

1.<쥐구멍도 볕들날 있다>(1) 김상국

2.↑<여자가 더 좋아>(3) 최희준

3.↓<이대로 죽고 싶어>(2) 남일해

4.= <울면서 예배를>(4) 엘비스 프레슬리

5.▲<어쩔 수 없어>(0) 포탑스

6.↓<추풍령>(5) 남상규

7.↓<영광의 부루스>(6) 남일해

8.↑<해변의 길손>(9) 앤디 윌리엄스

9.↓<울어라 열풍>(8) 이미자

10= <쾌지나 칭칭나네>(10) 김상국--주간한국 65.7.25, 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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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5일 순위표에서 한 주가 지난 이번 8월 1일에 등외로 빠진 노래 한 곡은 지난 주 순위표에 진입한 뒤 1주일 만에 바로 등외로 밀려나간 흔치 않은 경우의 5위 곡 어쩔 수 없어/The Four Tops - I Can't Help Myself (Sugar Pie Honey Bunch)이며, 새로 순위에 진입한 노래는 10위 곡 사랑은 괴로워(한명숙) 입니다.

순위에 들자말자 1주일 만에 등외로 빠져버린 'I Can't Help Myself'의 경우도 의외이지만 발매 당시 크게 기대하지 않아 히트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을 노래 사랑은 괴로워가 순위에 들어간 것도 이채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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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말 그대로 주간 단위로 발표하는 [주간한국 히트가요 톱 10] 시리즈를 진행하면서 가장 고무(鼓舞)되었던 일은 이 노래 <사랑은 괴로워>처럼, 지금은 사람들이 거의 기억하지 못하는 노래가 당시에는 크게 인기를 얻었던 노래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입니다.

아래에 있는 레코드를 보시면 잘 아시겠지만 이 노래는 발매 당시에는 언감생심(焉敢生心) 발매한 오아시스레코드사에서도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던 노래로 치부(致簿)하였다는 것을 레코드에 올린 노래 순서로 잘 알 수가 있습니다.

 

통상 Side A라고 부르는 1면 첫 번째와 Side B 2면 첫 번째에 수록되는 노래가 레코드사가 내심 히트곡이라고 예상한 노래라면, 이 ‘사랑은 괴로워’는 1면도 아닌 2면, 그것도 여섯 개의 노래 중 다섯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 이같은 추론(推論)을 뒷받침 합니다.

이렇듯 지금은 사라지고 잊혀져 버린 노래를 이렇게 그 당시에는 살아 있다는 뜻의 ‘活’ 字를 쓴, ‘活字’가 되어 제가 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경이(驚異)롭기만 합니다.

매주 새로운 사실을 알아가는 소중하고 신비로운 이 놀라운 경험을 글로 써 내려가는 이것도 그 당시에 남긴 흔적, 즉 기록으로 남겨진 “아카이브(archive)”가 없었다면 사실을 알 수가 있었을까... 새삼 기록의 중요성을 이 시리즈를 진행하면서 더욱 더 절실하게 깨닫고 있습니다.

여담(餘談)이지만 이 노래 덕분에 저는 아래의 레코드가 1966년에 제작 발매된 레코드가 아니고 1965년 전반기 중에 이미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많은 자료들은 이 레코드의 발매년도를 1966년으로 표기해 놓은 것이 대다수였는데 이제야 제대로 연도 추정이 가능하게 된 것도 큰 소득입니다.

[주간한국 히트가요 톱 10] 시리즈 포스팅 작업을 진행하면서 자주 느끼는 짜릿한 이 희열감을 저는 지금 마음껏 즐기고 있는 중입니다. 좋아하는 취미를 살릴 수 있고 모르던 것을 알아가는 바로 이것이야말로 살면서 느낄 수 있는 가장 즐거운 일이 아닐까요?

세상 어디에도 ‘힐링도 이런 힐링은 더는 없을 것’ 같다는 이 기분으로 저는 오늘 또다시 주간 시리즈 포스팅 작업을 합니다...

 

사랑은 괴로워  -한명숙

전우 작사, 김인배 작곡

 

사랑은 괴로워 괴로워서 탈  쓰라린 가슴 속의 노을일까요

사랑은 허무해 허무해서 우는  찢어진 가슴 속의 아픔일까요

생각말자 하면서도  하염없는 사무침이 고개를 들어

사랑은 괴로워 괴로워서 짓는  쓰라린 가슴 속의 한숨일까요

사랑은 허무해 허무해서 고운  찢어진 가슴 속의 눈물일까요

 

생각말자 하면서도 하염없는  사무침이 고개를 들어

사랑은 괴로워 괴로워서 짓는  쓰라린 가슴 속의 한숨일까요

사랑은 허무해 허무해서 고운  찢어진 가슴 속의 눈물일까요

(1965년 오아시스 OL-12501) 6월이오면. 나는 못살아. 장미는 고와도

 

Side 1

1. 6월이 오면 /이금희

2. 장미는 고와도 /이금희

3. 나는 못 살아 /이금희

4. 너의 눈동자 /최희준

5. 후회하지 않겠다 /현미

6. 잊었던 마음/박형준

 

Side 2

1. 검은 불꽃 /금호동

2. 그저 사랑합니다 /성재희

3. 사랑합시다 /위키리

4. 그늘에 핀 꽃이라 /조애희

5. 사랑은 괴로워 /한명숙

6. 선데이 차차차 /박재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