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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일, 박재란 - 純愛 (1965 지구 LM-120088)...한 송이 백합을 그대에게 바치리..백합 같은 순결 그대 위해 지키리~

고향모정 2024. 6. 9. 04:53

2015.09.10

 

李洋日, 朴載蘭 - 純愛

李啓星(李洋日) 작사 작곡

 

1.

한 송이 백합을 그대에게 바치리
아무도 몰래 몰래 간직한 사랑이기에
전할 길 없는 내 마음 향기에 싣고서
이슬 먹은 백합처럼 기다려 보리라

 

2.

백합 같은 순결 그대 위해 지키리
세월이 흘러 흘러 백발이 휘날린데도
변할 길 없는 내 사랑 꽃가루 되어서
사뿐사뿐 날라가서 안기어 보리라

라일락 (2009-10-11 01:54:01)
순애 (純愛) 와 순애(殉愛)
고향모정님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입니다.
어쩌면 그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한 마음이실까...
고인이 되신 그 분은 참으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지금도 사랑받고 있다는 걸 알고 계시겠지요.

어쩌면 지금 라일락이 하고있는 이야기는 핵심을 벗어난
즉, 主題를 벗어난 이야기를 혼자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고향모정님의 글 중심에는 늘 사랑이라는 단어가 알게
모르게 저변에 깔려있는 듯 합니다.

같은 글이나 詩를 읽어도 이건 여자로서 느끼게 되는
또 다른 시각이 아닌가 싶은데 아무튼 고향모정님의
글을 읽는 라일락의 마음 속에는 늘 부러움과 찬사가
교차합니다.
자신의 생각이나 마음을 간결하고 정확하게 글로써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은 아무에게나 내려지는 下賜品은
아니라 생각 되어서요...
고향모정님께 부디 좋은 글들을 많이 남겨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고향모정 (2009-10-11 14:51:31)
일요일이지만 오늘도 출근하였습니다.
막 점심을 먹고 이제 부터는 Break time...

어제 밤 늦게 막 잠자리에 들기 전에 누님의 글을 읽었습니다.
저는 라일락 누님의 글을 대할 때 마다, 무슨 사안이든지 언제나 直觀에 의한

예리한 분석 능력이 참 탁월하시다고 탄복하곤 했는데, 막상 저를 보고 분석하신
저 直觀力에는 그저 아연할 뿐이었습니다...

純愛-순결하고 순수한 사랑,
殉愛-목숨을 다 바쳐 하는 사랑...

사전적 의미의 '순애'의 두 가지 뜻은 물론 저렇지만,

저는 우선 첫 번째의 純愛는 이양일 박재란 두 분이 함께 불렀던 아름다운 노래
<純愛 >가
먼저 생각이 나고  그 다음, 저 가슴 먹먹한 '따라 죽을 순'字의 <殉愛>는
해방 전
소설가 박계주 선생님이 쓰신 <殉愛譜>가 퍼뜩 생각이 났습니다.

제가 평소에 올린 글 조각, 片鱗에서 저를 너무도 섬세한 一片丹心의 남자라고
예단하시는
마음 하나 조차도 정말 저를 위하는 말씀이시니 이후로도 저는 그저..., 
그냥 '순해'지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를 잘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때문에 지금도 누님께 마음을 들킨 두려움으로 해서 자꾸만 '순해'지려고 합니다.
그래서 '순해진' 그 마음으로 인사 합니다.

감사에 얹어서 '순애'를 다시 생각합니다^^...
데이지 (2009-10-12 09:09:58)
어느 인기 소설가가 한 말이 생각나는군요
"나는 시를 쓸 능력이 안돼서 소설가가 되었습니다"
라고 인터뷰 하는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시 라는 것이 어렵고 힘들다는거 겠지요
모정님의 해박한 지식이나 글솜씨야 이미 정평이 나 있어
재차 말씀드리진 않겠지만 대학의 풋풋한 청년의
마음 속에 저렇게 아름답고 애잔한 마음을 시로 쓰셨으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 당시도 약간은 쎈치하고 우수적인 모습이 연상되는군요
여름날 해바라기꽃을 보면서 사랑하는 여인을 그리는 맘을
충분히 알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 주 해바라기꽃밭을 다녀와서 그런지 이 시를
읽는 느낌이 남다르답니다

그리고
댓글 중에서 해방전 소설가 박계주 선생님이 언급되어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하도 오랜전 일이라 지금은 내용이 가물가물하지만
그분의" 순애보"를 읽고 세상에 이런사랑이 있나? 하면서
감상에 젖던 여고시절이 생각나는군요
또한 이양일씨도 언급되었든데 혹시 팝칼럼니스트이면서
음악방송 진행하시는 분인지 모르겠군요
저는 그분이 노래를 불렀다는 것은 모정님 때문에 첨 알았습니다
지금은 서울과 시골의 전원주택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는걸로 압니다만 ....
에구 얘기가 딴데로 흘렀네요 ^^
그나저나 중국이 지리적으로 가깝다고는 하나
타국생활이니 얼마나 적적하시겠습니까?
더구나 가을비까지 추적추적 내리니 더욱 쎈치해 지셨겠군요
이번 정모에서 뵈었으면 좋았을것을요~
오랜만에~
마음의 저편에서 아른거리던 추억을 모정님 덕분에 만나고 갑니다^^
고향모정 (2009-10-13 12:37:55)
이 도시의 도로는 정말 정비가 잘 되어 있습니다.
왕복 6차선이 기본인 車道, 그리고 그 옆을 가로 막은 다음,

삼륜 인력거와 자전거가 함께 다닐 수 있는 人道에,
키 큰 이 곳 특산의 아직은 제가 이름을 잘 알지 못하는 사철 푸른 잎을 가진 긴 수염이 멋진
가로수를 경계로 사람들만 걸어 다닐 수 있는 空間으로 되어 있습니다.

차도 옆과 자전거 도로와의 경계에 설치된 길다란 화단에는 요즘 키 작은 맨드라미와.., 그리고..
노란색 천지.., 바로 '데이지꽃'이 마치 군인들이 列兵式을 하듯이 줄을 지어 무리로 피어 있습니다.

데이지꽃이 좋은 樂山입니다.
文學과 音樂...
소설가 박계주 선생님과 가수, 음악 평론가 이양일 선생님을 아시는 데이지님과 함께 했던
釜山에서의 지난 날들을 가만히 생각해 봅니다.
소식 주셔서 고맙습니다^^...

(팝 칼럼니스트 이양일 님과 가수 이양일 님은 이름만 같은 동명이인으로 가수 이양일은
본명이 이계성, 작곡가이기도 합니다)

(1965 지구 LM-120088) 이계성 가요집 2 / 순애

1. 純愛 (이양일,박재란)
2. 론리 보이 (박재란)
3. 눈 오는 밤길을  (현인)
4. 희망의 아침 (이양일,박재란)
5. 내가 찾아낸 꽃 (현미정)
6. 순정을 바치고 (고운봉)

1. 純情 (이양일)
2. 샛빨간 능금 (이양일,박재란)
3. 사랑의 무지개 (박재란)
4. 젊은 가슴 (이양일)
5. 데이트 하시려면 (박재란)
6. 흙장미 (최경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