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오수(午睡) - 朴南秀
화면(畵面)에 문지른 짙푸른 색깔에 묻혀 깔 먹는 山家
바닷 속의 숨가쁜 더위가 午睡에 조을고 있다.
따가운 볕발은 반사하는 태양의 거울,
나뭇가지에 걸린 바람의 손은 나뭇잎을 흔들었다.
흔들리는 푸름에서 깨어난 매미가 지잉 지잉 울었다.
어디선가 수잠을 깬 암매미도 매에에엠 하품을 하고 있었다.
-----익어가는 충만의 시간은 낮잠과 같은 것이었다.
-1939 시집 [초롱불] 수록-
朴南秀(1918~1994)
박목월, 조지훈, 유치환 등과 함께 한국 시인 협회를 창립하는 등
우리나라의 초창기 자유시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대표작 <새>로 유명한 모더니즘 계열 시인이다.
여름
金振京 작사 李在玄 작곡
1.
여름 여름 즐거운 여름
바다로 산으로 청춘을 부른다
다 같이 짝을 지어 다 같이 손을 잡고
바다로 나가자
여름 여름 즐거운 여름
푸른 바다 물결치는 즐거운 여름
2.
여름 여름 즐거운 여름
푸른 하늘 태양 아래 강물도 춤을 춤다
다 같이 짝을 지어 다 같이 손을 잡고
바다로 나가자
여름 여름 즐거운 여름
푸른 바다 물결치는 즐거운 여름
(1968 대도 PR.3682) 丁씨스터즈 흘러간 노래 1집/ 이재현 작곡집
Side 1
1. 기타부기
2. 도라오라
3. 서울에 밤거리
4. 즐거운 여름
5. 밀림에 북소리
6. 잊지 못할 그대
Side 2
1. 순진한 처녀
2. 당신 따라가오리다
3. 청춘 아베크
4. 순정의 부르스
5. 하룻밤 풋사랑
6. 울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