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07
Autumn is in the air...
이제는 정말 가을 기운이 완연하군요.
지금 아침 저녁으로 부는 선선한 바람은 깊어가라 가을아~
이처럼 가을을 재촉하는데 이럴때는 어디론가 멀리 훌쩍 길을 떠나고 싶은 생각이 더욱 간절해집니다.
(청춘의 나이도 아닌데 새삼 이런 생각을 다 하다니.. )
역시 가을은 모든 이들의 가슴에 그리움 가득 담은 영원한 노스탤지어(nostalgia)를 떨치지 못해서 길 위를 걷는 경건한 求道者의 여정(旅程)이라 여겨집니다.
가을이라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니
푸른 잎은 붉은 치마 갈아입고서
남쪽나라 찾아가는 제비 불러 모아
봄이 오면 다시 오라 부탁하노라.
가을이라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니
밭에 익은 곡식들은 금빛 같구나
추운 겨울 지날 적에 우리 먹이려고
하나님이 내려주신 생명의 양식.
가을이 되면 늘 떠오르는 동요 <가을>(백남석 요, 현제명 곡)은, 여름의 끝자락에서 홀연히 찾아온 스산한 가을의 처연(凄然)한 분위기를, 맹서(盟誓)를 통해 보다 알찬 가을을 기원하는 反轉의 희망으로 노래하였습니다.
저는 동요 '가을'과 가장 비슷한 느낌으로 표현된 노래로 같은 제목의 <가을> -황우루 작사 작곡, 봉봉사중창단 노래- 을 꼽습니다.
물론 노스탤지어를 향해 길 위를 걷는 경건한 求道者와 같은 심정을 느끼면서 말입니다.
아래는 가사~....
봉봉사중창단 - 가을
황우루 작사 작곡
한 잎 두 잎 떨어지는 낙엽을 따라
한 없이 걷고 싶은 가을입니다
(반복)사랑의 기쁨 쓰라린 상처도
바람에 낙엽처럼 날리는 계절
달무리 곱게 이는 물결을 따라
끝없이 걷고 싶은 가을입니다.
(1967 아세아 Asia AL-134)인기절정의 봉봉사중창단 대 이씨스터즈의 새모습
황우루 작사 작곡집
Side 1
1. 사랑을 하면 예뻐져요 (봉봉)
2. 헤이야노 야노야 (봉봉)
3. 달빛 푸른 밤 (봉봉)
4. 가을 (봉봉)
5. 이 한밤을 그대 위해 (봉봉)
6. 창문을 열면 (봉봉)
Side 2
1. 올드미쓰 챠챠챠 (이씨스터즈)
2. 살며시 말하세요 (봉봉,이씨스터즈)
3. 사랑의 속삭임 (이씨스터즈)
4. 순풍에 돛을 달고 (이씨스터즈)
5. 눈(目) (이씨스터즈)
6. 젊은 한때 (봉봉,이씨스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