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한국 66.2.20
* 톱10
(괄호 안의 숫자는 지난주의 순위)
1.▲<라스베거스 만세>(6) 엘비스 프레슬리
2.↑<안개낀 밤의 데이트>(4) 조르즈 저뱅
3.↓<진주조개>(1) 박재란
4.↓<정동대감>(2) 이미자
5.↓<길 잃은 철새>(3) 최희준
6.↑<나는 난폭자> (7) 남일해
7.↓<종이배>(5) 위키리
8.= <바닷가에서>(8) 안다성
9.▲<키다리 미스터김>(0) 이금희
10= <보슬비 오는 거리>(10) 성재희--주간한국 66.2.20, 23쪽
주간한국 66.2.13
* 톱10
(괄호 안의 숫자는 지난주의 순위)
1.▲<진주조개>(1) 박재란
2.= <정동대감>(2) 이미자
3.↑<길 잃은 철새>(4) 최희준
4.↑<안개낀 밤의 데이트>(10) 조르즈 저뱅.. 죠르주 쥬뱅
5.= <종이배>(5) 위키리
6.= <라스베거스 만세>(6) 엘비스 프레슬리
7.= <나는 난폭자> (7) 남일해
8.= <바닷가에서>(8) 안다성
9.= <이 땅에 저 별빛을> (9) 현미
10↓<보슬비 오는 거리>(3) 성재희--주간한국 66.2.13, 23쪽
주간한국 66.2.6
* 톱10
(괄호 안의 숫자는 지난주의 순위)
1.▲<진주조개>(1) 박재란
2.= <정동대감>(2) 이미자
3.= <보슬비 오는 거리>(3) 성재희
4.↑<길 잃은 철새>(6) 최희준
5.↓<종이배>(4) 위키리
6.↓<바닷가에서>(5) 안다성
7.↑<라스베거스 만세>(9) 엘비스 프레슬리
8.+ <나는 난폭자> (0) 남일해
9.↓<이 땅에 저 별빛을> (8) 현미
10▲<안개낀 밤의 데이트> 조르즈 저뱅.. 죠르주 쥬뱅 --주간한국 66.2.6,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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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2월 셋째 주 톱 1위의 자리는 신정 특선프로로 상영하였던 "영화 [멋대로 놀아라(原題: 라스베가스 만세)] 주제가"가 1위로 수직 상승했습니다. 2월 첫째~둘째 주의 순위권에서 셋째 주로 접어든 이때 "이 땅에 저 별빛을(9) 현미"이 순위표에서 나가고 <키다리 미스터 김(9) 이금희>이 새로 순위표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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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유교문화의 강한 영향력 아래 있었던 한국사회에서 선정적인 음악이 정착하기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 음악도 음악이지만 춤의 수위가 로큰롤 정착의 관건이었다. 1960년대 후반에도여전히 방송 등 주류 무대에서는 본격적으로 섹시한 춤을 선보일 수가 없었다. '미스 다이나마이트'라 불린 여가수 이금희가 무대를 앞뒤좌우로 무질서하게 왔다 갔다 하면서 팔과 엉덩이를 조금 흔드는 정도였다. 대중들은 그런 춤을 신기하게 바라보았고, 어른들마저 귀엽다고 하며 웃어넘기는 함량 미달의 춤이었다...
대다수 여가수들이 다소곳한 자세로 노래하던 분위기에서, 이금희는 빠르고 비트 있는 팝송을 우렁차고 허스키한 목소리로 몸을 흔들며 불러 큰 인기를 모았다.
-자료 인용 한국대중음악사 산책 (김형찬)
우리나라 최초의 댄스 여가수로 불리는 이금희 (본명 이대금)는 1940년 중국 상해에서 태어나 해방 후 부산에서 성장했습니다. 부산 성지국민학교를 거쳐 명문 여학교인 경남여자중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1959년 KBS 라디오 공개방송을 통해 가요계에 처음 발을 들인 후, 1963년 미8군 무대인 '뉴 스타쇼'에 출연하면서 본격적인 가수의 길로 들어섰는데 가요계 입문 초기에는 "씽씽씽" 같은 주로 번안곡 위주의 선곡과 화려하고 역동적인 댄스와 노래로 미 8군 무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런 특색 있는 이력의 이금희가 일반 대중가요계에 나오면서 센세이션을 일으킨 노래가 바로 지금 순위표에 든 "키다리 미스터 김"입니다. 특히 당시 한창 유행하던 트위스트 바람을 타고 이 노래는 전연령층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노래로 단순히 대중가요 한 곡이 아닌 한 시대를 특정 짓는 노래입니다.
길 거리의 어린 아이들도 따라 부르던 노래, 거리를 걷고 있으면 언제나 들을 수 있던 이 노래는 얼마 지나지 않아 덜컥 금지가요로 지정되었는데 그 이유로 키가 작은 대통령을 조롱한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들렸던 노래였습니다.
주간한국 가요순위를 미리 보면 한 달 뒤인 3월 3주 때 톱10 순위표에서 사라졌는데 아마 이때는 금지가요로 매체에서 배제된 것 같습니다.
이런 내용에도 불구하고 1966년 연말, 이금희는 MBC 10대 가수상을 받았고 또 여러 가요상을 휩쓸었는데 '주간한국 선정 최우수 가수'로 세시봉으로부터 골든 디스크를 받았습니다.
"키다리 미스터 김"이 대히트를 기록하면서 우리나라 가수 최초의 팬클럽을 보유했으며, 그 팬클럽의 가입 조건이 키180cm 이상이라고 해 당시로서는 특별한 사람들만이 모인 팬클럽이었습니다.
이렇게 60년대 중반을 풍미하던 이금희 여사는 2007년 2월 20일, 향년 66세에 뇌출혈로 인한 합병증으로 인해 별세했습니다. .
키다리 미스터 김 - 이금희
황우루 작사, 작곡
키다리 미스터 김은 싱겁게 키는 크지만
그래도 미스터 김은 마음씨 그만이에요
세상에 키 크고 싱겁지 않은 이
없다고 말을 하지만
그러나 그 이는 그렇지 않아요
정말로 멋쟁이예요
건들건들 걸을 때는 매력이 흘러넘쳐요
키다리 미스터 김에게 나 홀랑 반했어요
키다리 미스터 김은 언제나 털털이지만
그래도 미스터 김이 세상에 제일 좋아요
제 눈에 안경이 이러쿵저러쿵
말씀을 할진 몰라도
그 이를 안 보곤 그런 말 마세요
정말로 멋쟁이예요
싱글벙글 웃을 때는 내 마음 미쳐버려요
키다리 미스터 김이 없으면 난 못살아요
없으면 난 못살아요
없으면 난 못살아요...
(1966 콜롬비아 CL.2505) 황우루 작곡집/ 샘터에 걸터 앉아, 키다리 미스터 김, 먼 산울림
SIDE A
1. 샘터에 걸터 앉아/ 조애희
2. 우리 함께 걸어요/ 조애희
3. 먼 산울림/ 이정민
4. 그대를 보내고/ 이정민
5. 이 한밤을 그대 위해/ 조애희
6. 둘이서 춤을/조애희,이정민
SIDE B
1. 키다리 미스터 김/ 이금희
2. 둘이서 살짝쿵/ 이금희
3. 석양의 언덕길/ 이정민
4. 날씬한 아가씨끼리/ 이금희
5. 밤길/ 이정민
6. 아이 참 속상해/ 이금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