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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747 김정현 君을 기리며.. 오기택 - 사랑과 죽음이 남긴 것(1965 신세기 가 12070)

2016.01.05그러니까 해가 바뀌기 바로 전날인 2015년 12월 31일, 옛날가요 동호인으로 만났지만 저와는 정말 막역한 사이인 김세근 아우님의 전화 한통에 저는 그만 할 말을 잊었습니다.(이 전화도 서울에 계시는 저와 동갑인 옛날가요연구가 이병권 선생님에게서 전해들었다는..)“우째 이런 일이...”얼마 전에 세상을 떠난 김영삼 전대통령이 하셨다는 저 말씀처럼 놀란 제 가슴은 이내 哀惜하고, 가엽고 불쌍한 可憐한 마음에 절로 눈물이 나더군요.그렇지 않아도 두 달에 한 번 쯤은 늘 만나는 사이인 우리 네 명-라인강, 고향모정, 김세근, 김정현-의 만남에, 지난 12월의 送年會 통지에도 연락이 없어 그를 제외한 채 우리들만의 시간을 가진 게 바로 얼마 전의 일이였었는데... 아무튼 아우님의 전화로 1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Les Toreadors' from Opera 'Carmen' (비제-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

2016.01.06괜찮아.떠나는 이, 부디 씩씩하게..일찌기 부처님도"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라고 말씀하지 않았든가?  "아무 것도 원하지 말고,아무 것도 믿지말고,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흙탕물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과 같이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서로 사귄 사람에게는사랑과 그리움이 생긴다.사랑과 그리움에는 괴로움이 따르는 법.연정에서 근심 걱정이 생기는 줄 알고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숲속에서 묶여 있지 않은 사슴이먹이를 찾아 여기저기 다니듯이지혜로운 이는 독립과 자유를 찾아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욕망은 실로 그 빛깔이 곱고 감미로우며우리를 즐겁게 한다.그러나 한편 여러 가지 모양으로우리 마음을 산산이 흐트려놓는다.욕망의 대상에서무소의 뿔처럼 혼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