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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그린- 어떤 말씀.. 어머님의 말씀 안 듣고 머리 긴 채로 명동 나갔죠 (1972, 오아시스 포크 페스티발 Vol.1)

고향모정 2023. 9. 30. 11:44

***님, 어머님 말씀 잘 들었셨어요?

2005/03/14

 

제3공화국, 그리고 제4유신공화국...
'존 바에즈'가.., '밥 딜런'이 생각나고,

또 한편 "밤을 잊은 그대에게"가 들려준 달콤한 '팝송 이야기' 와

林菊姬 님의 "한밤의 음악편지"가 생각나고,

 

그리고 다시.. 우드스탁 페스티발과 히피族,

'새벽이여 어서오라'고 통기타로 노래하던 "아침이슬"과

김지하 시인 (지금의 이 사람과는 영 match가 안 되겠지만 그때는..)의 "五敵"을 향해

물러가라고 외치던 학생들이 머리를 짤리지 않으려고, 

여학생들의 미니 치맛단이 멋대로 더 짧아지지 않으려고, 

경찰 아저씨들을 피해 오지게 도망 다니고 있을 때였습니다.

 

 

어떤 말씀
백순진  작사 작곡 / 쉐그린(이태원, 전언수) 노래

  어머님의 말씀 안 듣고 
  머리 긴 채로 명동 나갔죠 
  내 머리가 유난히 멋있는지 
  모두들 나만 쳐다봐
  바로 그때 이것 참 큰일 났군요
  아저씨가 오라고 해요
  웬일인가 하여 따라갔더니
  이발소에 데려가 내 머리 싹둑
  어머님의 말씀 안 듣고 
  짧은 치마 입고 명동 나갔죠
  내 치마가 유난히 멋있는지
  모두들 나만 쳐다봐 (뭘 봐)
  바로 그때 이것 참 큰일 났군요
  아저씨가 오라고 해요
  웬일인가 하여 따라갔더니
  그 다음은 말 안 할래요
  여러분도 이런 봉변 당하지 말고
  어서 머리 깎으세요 (머리 깎어)
  여러분도 이런 큰일 당하지 말고
  어서 긴 치마 입으세요 

 *어머님의 말씀 안 듣고 
  머리 긴 채로 명동 나갔죠 
  내 머리가 유난히 멋있는지 
  모두들 나만 쳐다봐
  바로 그때 이것 참 큰일 났군요
  아저씨가 오라고 해요
  웬일인가 하여 따라갔더니
  이발소에 데려가 내 머리 싹둑
  여러분도 이런 봉변 당하지 말고
  어서 머리 깎으세요 (깎어 깎어)
  여러분도 이런 큰일 당하지 말고
  어서 긴 치마 입으세요 

 

(1972 오아시스 포크페스티발 Vol.1 (4월과 5월 작품집)

 

1. 내가 싫어하는 여자 (4월과 5월)
2. 욕심없는 마음 (4월과 5월)
3. 절망하지 마라 (4월과 5월)
4. 노래를 부르자 (4월과 5월)
5. 푸른 하늘 (4월과 5월)
6. 작은 섬 (4월과 5월과 이수만)

1. 화 (4월과 5월)
2. 어떤 말씀 (쉐그린)
3. 나무 그늘 아래서 (홍민)
4. 내가 싫어하는 남자 (CHARMS)
5. 그 날을 기다려 (이수미)
6. 고향 떠난 후 (최병걸과 안해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