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데이트 - 金相姬
孫夕友 작사 작곡
가슴이 두근두근 했어
첨으로 둘이 앉고 보니
마음과는 달리 하고 싶은 말도
체 못하고 차만 들었어
침묵이 고이 흘러 갔어
그이도 별로 말이 없이
나는 사뭇 뮤직 듣는 척을 했지
사실인즉 듣지 않았어
난생 처음 가진 데이트
어쩔 줄 몰라서 쩔쩔 매었지
그렇지만 싫진 않았어
그이의 눈빛도 그랬어
시간은 쉬지 않고 갔어
아쉬움 모르는체 말이야
굿나잇하며 그가
손을 찾았을 때
내미는게 고작이었어
난생 처음 가진 데이트
어쩔 줄 몰라서 쩔쩔 매었지
그렇지만 싫진 않았어
그이의 눈빛도 그랬어
시간은 쉬지 않고 갔어
아쉬움 모르는체 말이야
굿나잇하며 그가
손을 찾았을 때
내미는게 고작이었어
내미는게 고작이었어
내미는게 고작이었어
싱그럽고 풋풋한 여름 날 막 샤워한 뒤에 한 모금 마시는
시원한 맥주거품이 생각나고 향기 있는 과일 주스 한 잔과 같은
상큼 달콤한 맛이 나는 이 노래, 정말 좋지요?...
60년대 중반 '단벌신사' '대머리 총각' '경상도 청년' 등의 노래로
인기절정을 달리던 학사가수 김상희님의 공식적인 데뷔곡으로
알려진 노래 '삼오야 밝은 달'에 이어 실질적인 데뷔곡인
이 <처음 데이트>는, 손석우 선생님이 설립한 '비너스 레코드사'에서
1964년에 선생님의 곡만 모은 작곡 앨범집 중에서 타이틀곡인
최수진님의 노래 ‘明朗家族’에 이어서 두 번째 트랙곡으로 음반등재한
노래였는데, 맑고 밝은 멜로디와 상큼한 김상희의 탁탁 끊어 노래하는
또록또록한 목소리에 힘입어 나중에는 이 노래가 이 앨범의 대표곡이
되었습니다.
첫 데이트의 떨림을 이토록 생생하게 담아내어 아직까지도 사랑받는
이 노래는, 1964년 당시 한명숙 님이 부른 '노란 샤스 입은 사나이'를
크게 히트 시킨 당대 최고의 인기 작곡가이던 손석우 선생님의 '뷔너스
레코드社'의 옴니버스 앨범(VL- 203)인 <명랑가족>의 2번 째 트랙에
실렸던 곡으로 당시 대학생 신분이던 김상희(본명 최순강) 님의
풋풋하고 상큼한 목소리에 힘입어 일약 유명해진 곡입니다.
아래는 이 음반에 실린 곡들의 목록입니다.
Side 1
1. 명랑가족(최수진과 블루벨즈)
2. 처음 데이트(김상희)
3. 젊은 더벅머리(남석훈과 블루벨즈)
4. 스카이 라운지(박형준)
5. 얄궂대이(한명숙)
6. 울적한 일요일엔(블루벨즈)
Side2
1.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이베트지로)
2. 당신의 행복을 빌겠어요(현미)
3. 어여쁜 그 소녀(김동일)
4. 그대 가슴의 창문을(이춘희)
5. 마이 다아링(이재성)
6. 사랑의 목장(최희준)
(1964 뷔너스레코드 VL 203) 명랑가족- 최수진/
노란 샤쓰의 사나이- 이베트 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