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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小白船).. 푸른 하늘 은하수 건너서 하얀 쪽배에 살고 있는 내가 사랑했던 모든 그리운 사람들에게 부치는 편지 - 青燕子演唱組, 夢之旅合唱組合

고향모정 2023. 9. 28. 23:01

<다시 이어 쓰는 글입니다. 위 내용은 캡처한 사진 파일로 노래를 재생할 수 없습니다.>

 
시끌시끌.. 자그마한 유아용 그네 의자 놀이기구를 막 땅에 내려놓는
후줄그레한 행색의
50대 남자 곁에 모여 있는 엄마들이 3~4세 전후의 아가들을 데리고
당신의 아이를 의자에
먼저 앉히려고 그녀들의 높은 목소리로 말을 하는 소리입니다..

먼저 온 한 아이가 스프링이 달려 있는 '콩콩 의자'에 앉자 수런수런..
이제 그네들의 언어로써
그들만의 말들을 합니다..
이윽고 흘러나오는 노랫 소리..


 
아~! 이 노래를 이렇게 들을수가 있다니..
한~ 두 세대 전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들이 너무나 먼 이 이국 땅 중국에 와서
눈물로써 불렀을
亡國의 백성들이 불렀던 이 노래를,
오늘은 중국 땅의 어린 아이들이 그들의 童謠로 그들의 言語로
부릅니다.


그것도 어쩌다가 해가 뜨거나 달이 뜨면 개가 놀라서 짖는다는
이 머나 먼 남쪽 쓰촨 땅에서
반갑게 맞는 "반달'이라니...

200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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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114의 부치지 않은 편지房에 제가 이 노래에 관한 글을 썼군요.
참, 가슴 뭉클한 사연이 있는 노래..

2009/03/12

 

쓰촨 소식 1탄!
드디어 모정님이 쓰촨 풍경을 올려 주셨군요.
세상에나~
거기서 반달을 들으셨군요.
그것도 중국말로.....
남부여대하고 멀리 이국땅에까지 흘러 들어갔던
그들의 한숨 배인 노래가
거기서 모정님에게 전해지는군요.
아까 배웠는데 그새 잊어버렸네요.
신니엔 콰이러~ 2006/01/27

 

우리나라 童謠의 아버지 윤극영 선생님의 '반달'이 나온지 얼마 되지 않는 1930년대 초,
잃어버린 조국을 찾겠노라고 정든 고향땅을 뒤로 하고서 막 압록강, 두만강을 건너야 했던
이 땅의 熱血 젊은이들이 풍찬노숙의 뼈골이 시린 그 낯선 戰場에서 틀림없이 고향을
생각하면서 불렀을 눈물의 이 노래..
그때 같이 총을 들고 싸우던 중국인 전우가 마침 이 노래를 듣고서 같이 따라 불렀던게
그만 온 중국땅에 퍼졌으리라고 봅니다. (이건 순전히 제 생각..)
===>중국 조선족작가 김혁의 문학서재에서 저의 오류를 명확하게 바로잡아 주었군요.

김혁 작가님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참고 자료] 

 http://www.ckywf.com/blog/read/jinge/219370/0/0

그날, 제가 이 노래를 듣자마자 바로 흘린 눈물은 어쩌면 그때의 그 젊은이가 바로 나였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 이름 없이 스러져간 조국의 先烈들이시여~!...

 

小白船 - 青燕子演唱組

 

小白船 - 夢之旅合唱組合

 

작은 하얀 배 (小白船)
-朝鮮童謠(가 아닌 한국동요)-

 

란란더티엔쿵인허리 여우즈시요바이츄안
藍藍的天空銀河里 有只小白船
츄안상유어커꾸이후아수 바이투즈아이유어완
船上有ke桂花樹 白兎在遊玩
지앙얼지앙얼칸부지엔 츄안창상예메이f환
漿兒漿兒看不見 船艙上也沒帆
피오야 피오야 피오시앙시티엔
飄ya飄ya 飄向西天

*뚜꾸어나티아오인허쉐이 즈우시앙윈차이꾸어
渡過那條銀河水 走向雲彩國
뚜꾸어나거윈차이꾸어 즈아이시앙날취
渡過那個雲彩國 再向na兒去
즈아이나야오위엔더띠f팡 산저진꽝
在那遙遠的地方 閃着金光
천싱스떵타자오야 자오더량
晨星是燈塔照ya 照得亮

 

< 다음은 우리가 쓰고 있지 않고 있는 중국어에만 있는 한자임 >

ke(1성으로 발음, 커); 木변 우측에 果를 붙인 형태의 글자로 수량을 세는 양사. 계수나무 한 그루
na(3성); 입구口자변에 那를 붙인 글자로 어느, 어떤을 묻는 의문대명사
ya(1성, 야); 입구口자변에 牙를 붙인 글자로 놀람을 나타내는 감탄사. 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