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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아, 황인자 님과 혼성중창단 젊은별들이 부르는 "버들잎"..버들잎에 글을 써서 물에 던졌소, 물에 던진 버들잎은 잘도 흘러요~

고향모정 2023. 9. 22. 22:48

이 노래를 부른 '홍경아' 님은 자색이 아주 곱고 단정한 보기 드문 美人이셨지요.

2005/04/15

글쓴이: 고향의모정

 

     홍경아/ 황인자/ 젊은별들이 부르는 "버들잎" 이어듣기

 

[버들잎] 月見草 作詞/ 金鶴松 作曲

 

1.

버들잎에 글을 써서 물에 던졌소

허구한 날 우리 님께 띄워 보냈소

그래도 우리 님은 소식도 없어

때로는 원망하고 슬피 울어도

날마다 버들잎을 물에 던져요

 

2.

물에 던진 버들잎은 잘도 흘러요

저 먼 마을 님을 찾아 잘도 흘러요

그래도 우리 님은 오시지 않고

해마다 버들잎만 피고 지는데

나 홀로 강 언덕에 앉아있어요

 

(1968 성음오아시스 OL-12565) 버들잎(홍경아), 무정항구(이상열)

 

1. 버들잎(홍경아)

2. 정말 미워요(홍경아)

3. 낮과 밤의 얼굴(홍경아)

4. 목석은 아닌데(옥금옥)

5. 웬일인가요(옥금옥)

6. 애수의 선창(송춘희)

 

1. 무정항구(이상열)

2. 파도 넘어 그 이름(이상열)

3. 서울로 떠난 사람(박지연)

4. 미련때문에(박지연)

5. 부산의 밤(안다성)

6. 광화문 로타리(안다성)

 

2005년 봄.., 꽃 피어 향기롭던 화란춘성(花爛春盛)

그 좋았던 봄날에 “가요114 사랑방좌담회 향기방”에서 나누었던 

그때의 그 대화, 그날의 잊지 못할 그 노래

고향의모정:
이 노래를 부른 '홍경아' 님은 자색이 아주 곱고

단정한 보기 드문 美人이셨지요.
2005/04/15

서연:
난 이노래를 황인자님의 음성으로 들었는데 이분두?
아유 ~~ 잊고 있다가 들으니 넘 좋구마이..
감사 (한아름) 2005/04/15

 

jebh2345:
좋은 노래야 모정.........
항상 모정의 노래 말없이 잘 듣고 있어.... 2005/04/15

gjs5209:
내 노랜데...^^ 2005/04/15

고향의모정:
듀엣 갑장님들...
어느 날 갑자기, 어떤 노래 하나가 머리 속을 뱅뱅 돌면서

영~ 떠날 생각을 하지 않고 있으니...
그 곡이 바로, 이 "버들잎"일세.
어떤 노래에 빠져서 이렇게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젊었던 시절..
노래가 무작정 좋았던 그 시절 말고는 아마도 이 노래가 처음일걸세....
이 노래 조회수의 절반은 아마 내가 클릭한 것일지도 몰라...
좋은 봄날, 따뜻한 버들잎 편지를 두 갑장 친구에게 띄우면서...
사랑을^^*
2005/04/16

고향의모정:
수지 동생, 왔었구나...
이 노래가 너무나 좋아서, 입에 늘~ 달고 다니는 요즘이란다^^*
200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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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언덕 아래 흐르는 강물에 버들잎 편지를 띄웁니다

2009/05/19

 

첫 취입가수 홍경아 님에 이어 `양철집 아가씨`(1963년 발표)로 유명한 가수

황인자 님이 리메이크해서 부른 `버들잎`입니다. 

이 음반은 당시 대다수의 레코드사가 그랬듯이 오아시스레코드사에 전속되어 있던

가수들이 고루 편성되어 제작된 옴니버스 앨범으로, 오래 지나지 않아 대스타가 된

낯 익은 이름의 가수와 지금은 낯이 설지만 당시에는 제법 이름을 알렸던 가수들이

레코드사가 정해놓은데로 참여한 레코드입니다.

(저는 A면 다섯 번째 곡, 사래성이 부른 `추억의 바닷가`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A면 네 번째 곡인 `당신이 좋아서`를 부른 가수는 송대관이 아니라  이상열입니다)

 

(1969 성음 SEL-1-625) - 버들잎(황인자), 눈을 감고 사랑하리(나훈아)

 

1. 버들잎(황인자)

2. 정말 미워요(황인자)

3. 참사랑(나훈아)

4. 당신이 좋아서(송대관)

5. 추억의 바닷가(사래성)

6. 날 잊지 마세요(사래성)

 

1. 눈을 감고 사랑하리(나훈아)

2. 잊을수 없는 사랑(나훈아)

3. 내 목숨 다하도록(김하정)

4. 빗속의 연정(김하정)

5. 비내리는 서울역(원중)

6. 사랑하는 까닭에(원중)

  

버들잎'이라고 하니 [버들잎 편지]로 有感.....

 

"연못가에 새로 핀 버들잎을 따서요
우표 한 장 붙여서 강남으로 보내면
작년에 간 제비가 푸른 편지 보고요
조선봄이 그리워 다시 찾아 옵니다"

우리가 어렸을 적에 배웠던 동요 [봄편지]는, 울산 출신 서덕출(1906~ 1940)의 글로, 한국아동문학의 대표작으로 길이 기록될 작품입니다.
어려서의 부상으로 평생을 불구의 몸으로 누워 지내면서도 한결 같이 정갈한 심성으로 맑은 동심을 길어올린 동요작가 서덕출은 중구 복산동에서 태어났습니다.
여섯 살 되던 해 다쳐서 불구(곱추)가 된 탓에 정상적인 학교 교육은 받지 못하였지만 어머니로 부터 한글을 배우고 독학으로 깨우쳐 동요를 썼고, 1923년 소파 방정환이 중심이 되어 개벽사에서 발행한 '어린이'(1925년 4권 4호 5월호)에 "봄편지"가 발표 되었을 때 그의 나이는 19 살이었습니다.

일제하에 있던 당시의 시대상황과 맞물려, 발표와 동시에 주목을 받게되는 이 글은 나중에 '윤극영'이 곡을 붙여 더 널리 퍼지게 되었습니다.
빼앗긴 나라, 잃어버린 나라로 비록 헐벗고 가난하여 앞날이 암담하였지만 "작년에 간 제비가 푸른 편지 보고요 조선 봄이 그리워 다시 찾아 옵니다."란 노래말은 불구의 몸으로 불운한 생활을 하면서도 좌절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며 자유를 갈망한 자신의 모습이었을 뿐만아니라 일제에 눌려지내던 우리 겨레의 가슴에도 '희망의 봄'을 새겨주는 노래가 되었습니다.
이 후 '방정환', '윤석중' 등의 文友들과 교류하며 작품활동을 하던 그는 '눈꽃송이'등 70 여편의 동요를 남겼습니다.
신체적으로 닫힌 상황속에서도 자유와 희망의 열린세상을 노래하던 그는 아까운 35세의 나이에 타계했습니다.(1940년. 중구 북정동)
1968년 10월 '봄편지' 노래비가 울산 학성공원에 세워져 제막식을 가졌으며 매년 그 노래비 앞에서 울산시 관내 학생들이 참가하는 '서덕출 봄편지 노래비 건립기념' 한글백일장이 열리고 있습니다. => 네이버 자료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