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블로그 가요114 시절 노래 이야기

남정희- 순정(南貞姬- 純情)..이슬 맺힌 눈망울에 아롱거리는 그 얼굴 지우려고 애써보는 아픈 마음(1968.3 지구 LM-120233)

고향모정 2023. 9. 22. 17:05

(1968.3, 지구 LM 120233) 純情영영 못잊어 - 백영호 작곡집

 

純情 -  南貞姬

韓山島 작사  白映湖 작곡 

 

1

이슬 맺힌 눈망울에 아롱거리는

그 얼굴 지우려고 애써보는 아픈 마음

울려놓고 떠나간 야속스런 님이건만

미워할 수 없기에 잊을 길이 없기에

외로워 외로워서 눈물집니다.

 

2

내 가슴에 젖어드는 슬픈 옛 추억

그 추억 버리려고 몸부림을 치는 마음

모진 상처 이토록 남기고간 님이건만

안녕하지 못하고 원망하지 못하고

서러워 서러워서 한숨 집니다.

   

1. 純情 (南貞姬)

2. 헤일 수 없는 세월(남정희)

3. 막내둥이(남정희)

4. 고향을 묻지마라(안상원)

5. 샘물같은 사연(조춘희)

6. 저이가 누구시더라(이금희)

 

1. 영영못잊어(기성)

2. 생각(이미자)

3. 애수(이미자)

4. 멋진 아가씨(진송남)

5. 도련님 생각(남정희)

6. 무정한 밤열차(남강수)

 

이슬 맺힌 눈망울을 보여준 사람... 오늘도.. 그 얼굴 지우려고 애쓰는

나는 서럽습니다. 2005/04/19

 

노래가 물빛 색깔로 다가 왔습니다. 황순원 선생님의 '소나기'를 읽고서,

주체할 수 없는 가슴을 달래려고 우물가에서 막 등목을 할 때였습니다.

그때 저 멀리 담 너머에는 제가 몽매에도 잊지 못해 늘 純情의 이름으로

불러온 그 사람이, 이슬 맺힌 처연한 눈망울로 망연히 서 있었습니다.

 

한 줄기 바람이 불어 그 사람의 머리카락을 들어 올리려고 애를 쓰고 있는데도

나는 그 얼굴을 애써 외면한 체 속절없이 그저 하늘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純情은 이다지도 아릿해서 실은, 나도 이슬 맺힌 눈망울 때문에 그 사람을

똑바로 쳐다 볼 수가 없었으니까요...

 

배경음악 - 가수 : 남정희 / 제목 : 순정 / 글쓴이 : 고향의모정

 

고향의모정

추억의 언덕 저 너머에는 아직도 초가지붕의 이엉새에 참새가 둥지를 치고,

양철 굴뚝 위로 밥 짓는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나는 마을이 남아있습니다...

1969년이었습니다. 지금은 물에 잠긴 내 외갓집 마을..... 2005/04/19

 

專門家

1968년에 여고생 남정희가 불러 히트한 노래로 참으로 좋아했던 노래 중의

하나입니다.

데뷔곡 새벽길(1967년)에 이어 그대 이름은, 순정으로 이어지는 그녀의 노래들은

그 시대를 살던 우리들에게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지금은 뜻밖에도 그녀가 고인이 되었다는 얘기를 들었을 뿐입니다.

너무도 젊은 나이에 故人이 되어 가슴 아픕니다. 덕분에 노래 잘 듣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2005/04/19

 

고향의모정

고맙습니다. 존경하옵는 '전문가'님이 오셨군요... 오셔서 이렇게 상세한 설명을

곁들여 주신데 대해서는 '불감청이언정 고소원'입니다.

저는 지금 이 노래를 중학교 2학년 때 처음 들었었는데, 말 그대로

< 純情을 다 바쳐 思慕하고 또 思慕하는 >... 제 '평생의 레파토리'에 들어 있는 곡입니다.

너무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남정희 누님...

노래가 너무나 좋았는데, 정말 哀惜하기가 한량 없습니다. ...

'전문가'님! 앞으로도 자주 오셔서 귀한 말씀 주셨으면 하는 마음 전해 드립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 2005/04/19

 

** 모정님 안녕하세요? 추억이 있어 외롭지 않으시죠? 이 글을 보니 "허송"님의 "추억"이란

노래가 생각납니다...^^*

전문가오라버님 반갑습니다. ^^* 2005/04/20

 

** 아니 남정희님이 전 생존해 있는줄 알았습니다.

새벽길은 저도 좋아하는 곡입니다~~ 2005/04/20

 

고향의모정

**님. 언제 허송 님이 부른 '추억'이란 노래를 저도 한 번 들어 보았으면 합니다.

사실, 저는... 이 노래에 좀 미쳐 있는 純情 중독자입니다.

**님. 남정희 누님, 제가 정말 좋아했는데 벌써 故人이 되셨다고 하니... 이를 어쩌지요?..

서러워 서러워서 눈물나는걸.... 2005/04/21

 

** 그러게 말입니다^^ 2005/04/21

 

고향의모정

**님. 그냥 지나쳤으면 큰 일 날 뻔 했습니다.

그렇지만 "純情을 사랑하는 順正이 깊어" 행여 뒤에 오셨어도 정말 반가웠었겠지만....

좋은 봄날에 언제나 좋은 일만 있으셨으면 합니다.^^* 2005/04/22

--------------------------------------------------------------------

    (1969 지구 LM 120304)  南貞姬 히트앨범

 

1. 엄마의 노래
2. 미워서가 아니예요
3. 막내둥이
4. 총각뱃사공
5. 그대 이름은
6. 라이락 꽃이 피면

 

1. 새벽길
2. 순정
3. 헤일수 없는 세월
4. 울렁거려요
5. 단발기생
6. 그것은 비밀

 

 사무치게 불렀던 노래... 이슬 맺힌 눈망울에 아롱거리는.. 純情  2005/07/07

 

1969년... 달빛 교교(皎皎)하고 고즈넉하며 스산한 그 한 밤에 홀로서 <空山明月>을

쳐다보았습니다.

한食頃, 두食頃... 둥근 달 속 어딘가에 아릿다운 항아(姮娥)의 자태로 나를 찾아나선

그 사람을 허둥지둥 쫓다가, 이윽고 새벽을 맞아 찬이슬을 차면서 <새벽길>을 걸었습니다.

 

<純情>이 못견디게 그리워 그 사람을 부르고 또 불러 보았습니다. 

南貞姬 님의 노래는 기나긴~ 한 밤을 꼬박 새우고서 아침이 왔어도 "단념하지 못하고,

원망하지 못하고, 서러워 한숨짓는...그런 <純情>"을 하마 하마, 그렇게...찾아갑니다.

 

배경음악 - 가수 : 남정희 / 제목 : 순정 / 글쓴이 : 고향의모정

 

고향의모정

포항의 갑장 **님! 노래 올리자마자 바로 주신 전화에 감사드립니다.

댓글로서도 자주 뵈었으면 합니다.^^* 2005/07/07

 

** 모정님 30년도 더 지난 아득한 세월이 흘러간 지금 아니 오늘 아침 새벽길을 불렀던

남정희의 노래를 들으니 그 시절 이른 아침 미아리 골목길을 따라 걸어가며 전파사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따라 불렀던 추억이 피어오릅니다. 2005/07/08

 

** 남정희님의 노랜 들을수록 좋아요~ 여러번 반복해서 잘 들었습니다.

모정님, **님 좋은시간 되십시요~^^ 2005/07/09

 

고향의모정

** 선배님, **님. 정말, 잊지 못하는 기억 속의 저의 노래입니다.

"...아직까지 남아 있는 그 날의 그 추억..." 2005/07/11

 

고향의모정

이런 이런~!!! 제가 지난 4월 19일에도 이 노래 순정을 여기 이 방에 올렸네요...

얼마나 순정을 사모했으면,

벌써부터 정신이 이렇게 오락가락 하니 이거야 원~.....

아~! 이래서 청춘의 그날이 더욱 더 그리운 것인가 봅니다.

(이런 실수가 또 있는지 어디 한 번 살펴봐야겠습니다...

우선 홍경아 님의 버들잎부터...) 2005/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