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05
<주간한국 톱10> 1965.1.17, 21쪽(日)
* 톱10
(괄호 안 순위는 64년 12월 13일자 자료로, 그 사이의 기록이 없어
일부 곡들의 정확한 순위는 당시 다른 매체의 기사를 참조한 것임을 밝힙니다 /
곡명 표기는 책에 쓴 표기대로 입니다.)
1. + <동백아가씨>(3) 이미자
2. - <젊은이들>(1) 클리프 리차드
3. - <희망의 속삭임>(2) 짐 리브스
4. + <피노키오의 편지>(10) 조니 도넬리
5. * <나이도 어린데>(5) 질리오라 칭케티
6. + <눈물의 연평도>(8) 최숙자
7. + <영등포의 밤>(9) 오기택
==>8. ++ <임이라 부르리까>(0) 이미자
==>9. ++ <내 이름은 소녀>(0) 조애희
10. - <주디 주디 주디>(7) 조니 틸로트슨 --주간한국 65.1.17,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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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순위표에서 등외로 빠진 노래 2곡; 4위 곡 사랑해 봤으면(조애희), 6위 곡 라 노비아(토니 달라라)
이번 주 처음 톱10에 이름을 올린 노래 2곡; 8위 곡 임이라 부르리까(이미자), 9위 곡 내 이름은 소녀(조애희)
이번 주 재진입한 노래 곡; 없음
==> 그동안 외국 가요에 밀렸던 국내 가요 동백 아가씨가 다시 1위를 탈환한 주입니다. 지난 주 톱10에 들었던
노래는 국내 가요 4곡, 외국 가요 6곡이었으나 이번 주는 국내 가요 5곡, 외국 가요 5곡으로 국내 가요가 잃었던
한 자리를 확보해 서로 보합세를 이룬 주였습니다.
그러나 당시 주간한국의 독자층이 주로 도시의 화이트 컬러계층이었다는 것을 확연하게 드러내는 가요순위
지표라서, 대부분 시골에 살던 일반 대중들이 선호하던 전통 트로트가요들이 실제보다 많이 빠질 수밖에
없었다는 지적은 이 순위표를 보는 내내 앞으로도 어쩔 수가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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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1964) 11월 8일에 처음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린 조애희 여사님의 노래 <사랑해 봤으면(텔스타레코드
TSL 1001)>이 빠져 나간 자리에 다시 조애희 여사님의 <내 이름은 소녀(텔스타레코드 TSL 1002)>가 진입하였습니다.
(조애희 여사님은 제가 어렸을 때부터 정말 좋아하는 가수였습니다.)
앞서 소개하였지만 텔스타레코드 1집과 2집은 김인배 선생님이 전부 작곡, 반주지휘를 한 음반으로, 귀하고 좋은 곡들이
많은 한편 희소성으로 인해 음반수집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습니다.
1980년대 연간, 저도 텔스타가 제작 발매한 이 2장의 레코드를 구하려고 무척이나 애를 썼던 기억이 나는 추억 속의
음반이었습니다.
조애희 - 내 이름은 소녀
작사 하중희 / 작곡 김인배
1
내 이름은 소녀 꿈도 많고
내 이름은 소녀 말도 많지요
거울 앞에 앉아서 물어보며는
어제보다 요만큼 예뻐졌다고
내 이름은 소녀 꽃송이 같이
곱게 피며는 엄마 되겠지
2
내 이름은 소녀 꿈도 많고
내 이름은 소녀 샘도 많지요
거리 거리 쌍쌍이 걸어가며는
내 그림자 깨워서 짝을 지우고
내 이름은 소녀 꽃송이 같이
곱게 피며는 날아오겠지
아아 ~
(1964 텔스타 TSL-1002) 金仁培 作曲 第二集/ 그대에게 바치는 노래
01 박재란 - 소쩍새 우는 마을
02 조애희 - 숲속의 하루
03 한명숙 - 危險한 肉體 [映畵 主題歌]
04 강수향 - 저녁길
05 한명숙 - 그대에게 바치는 노래
06 정숙자 - 딸부자 [KBS TV '가족전선 이상 없다' 主題歌]
07 한명숙 - 감꽃이 필 때
08 조애희 - 내 이름은 소녀
09 박재란 - 아무도 모르는 사랑
10 강수향 - 잡아라
11 조애희 - 희망의 꿈
12 정숙자 - 나를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