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블로그에서 옮겨온 노래 이야기

아나운서 가수 이정민 선생님의 데뷔곡 - 먼 산울림(황우루 작사 작곡/ 1966 한국콜럼비아 UL-1013452)

고향모정 2023. 10. 5. 05:33

2016.01.17

 

이정민- 먼 산울림

황우루 작사 작곡

  

먼 산울림 먼 산울림 소리쳐 보면

먼 산울림 먼 산울림 그리운 고향

저 산 너머 하늘 멀리 그리운 고향

흰구름만 흘러가네 보고픈 내 고향

그리워 그리워서 소리쳐 보면

메아리 대답하는 깊은 산 속에

먼 산울림 먼 산울림 나를 울리네

 

꿈길에도 잊지못할 그리운 고향

타향살이 십년인데 산천도 변했나

푸른 들 푸른 하늘 보고파 울면

메아리 돌아오는 푸른 산속에

먼 산울림 먼 산울림 나를 울리네

 

국군방송으로 친숙한 유명 아나운서로 가수로서도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던

이정민 선생님의 데뷔곡인 <먼 산울림>입니다.

이정민 선생님은 이 곡 외에도 <그대를 보내고>, <석양의 언덕길>, <밤길>과

曺愛姬 女史님과 듀엣으로 부른 <둘이서 춤을> 등,

이 음반에서만 총 다섯 곡의 노래를 취입하였습니다.

 

*디스크; 이금희 <키다리 미스터김>

황우루라는 신인 작곡가의 첫 독집인 한국 콜럼비아 제작번호 CL 2505.

자키트 타이틀은 <키다리 미스터김> <샘터에 걸터앉아> <먼 산울림>으로 되어있고

이금희, 조애희, 이연민의 사진으로 꽉 차있다.

작사와 작곡이 모두 황우루씨. 그리고 편곡은 임성환씨.

한국 콜럼비아 레코드사는 서울레코드사의 후신이다.

원래 영화의 조감독을 하다가 작곡에 손을 대기는 몇 개월 전부터이다.

미술 전공이고 문학에도 소질이 있는 다방면 재주꾼인 그는

작사와 작곡을 거의 같은 악상과 시상으로 처리한다고 말하고 있다.

꾸준한 노력가이고 아직 젊은 탓이기에 박력있는 멜로디를 많이 구사한다.

대체로 맨처음에 독집을 낸 경험으로 봐서는 호기.

여기서 특기할 것은 이금희와 조애희의 특징과 개성을 잘 살리는... 신인가수의 등용이다.

이연민은 현재 KBS에서 이규항이라는 본명의 군방송 어나운서이다.

원래 KBS 중앙방송국의 전속가수겸 아나운서였다고 한다.--

주간한국 66.1.30, 23쪽

 

"이연민"이란 이름으로 기사를 작성한 위 주간한국 기자의 "이정민" 선생님에 대한 소개글을

어디까지 믿어야 될지 時體ㅅ말로 '대략 난감'..합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위 기사를 통해 신인 작곡가 "황우루" 선생님의 데뷔에 관한

귀한 정보를 접하게 되어 글을 쓰는 저를 한층 들뜨게 합니다.  

 

 (1966 콜럼비아 UL-1013452) 황우루 작곡집

샘터에 걸터앉아(조애희)/키다리 미스터 김(이금희)/

먼 산울림(이정민)

 

Side 1
1. 샘터에 걸터 앉아(조애희)
2. 우리 함께 걸어요(조애희)
3. 먼 산울림(이정민)
4. 그대를 보내고(이정민)
5. 이 한밤을 그대 위해(조애희)
6. 둘이서 춤을(조애희,이정민)

Side 2
1. 키다리 미스터 김(이금희)
2. 둘이서 살짝쿵(이금희)
3. 석양의 언덕길(이정민)
4. 날씬한 아가씨끼리(이금희)
5. 밤길(이정민)
6. 아이 참 속상해(이금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