飜案歌謠와 原曲

최희준(1966), 배호(1968) - 밤 안개 속의 데이트.. 최경 작사 홍현걸 편곡(신세기 가-12103),(아세아 ALS-710-3.4)/

고향모정 2024. 2. 16. 22:55

지금은 고인이 된 최희준 님이 1966년 신세기레코드사에서 기획시리즈 음반으로 야심차게 발매한 [노래의 星座(성좌), 외국가요씨리즈] 옴니버스 음반에 星座.., 말 그대로 '별, Star 자리'의 맨 첫 제 1집 (Vol. No.1/ 신세기 가-12103)의 첫 번째 트랙곡으로 선정된 그런 엄청난 기대를 모았던 노래인 "밤 안개 속의 데이트"입니다. 
노래의 성좌 "외국가요씨리즈"는 이 음반을 시작으로 총 5집까지 발매하였는데 12인치 레코드 1매 당 수록곡이 총 12곡이니, 도합 60곡의 노래가 소개된 중에서 가장 먼저 No.1 대표곡으로 선정된 그런 기대가 컸고 사실 노래에 대한 반응도 꽤 좋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 음반은 당시 서울대 재학생이던 조영남의 데뷔음반으로, 조영남이 부른 "밤 하늘의 트럼펫"과 조영남의 藝名인 '高鐵'로 가사를 쓰거나 번안한 4곡이 수록되어 있는 음반이기도 하지만, 위 두 사람 외에 당시 學士 가수이던 최수진, 미8군 무대에서 제대로 실력을 쌓은 황인순, 허니 비 시스터즈.. 이미 유명세를 타고 꽃길을 걸어가던 유주용, 이시스터즈 등이 참여한 신세기 레코드사의 대표적인 프로젝트 시리즈 음반이었습니다. 
 

최희준 - 밤 안개 속의 데이트(1966)
작사 최경  편곡 홍현걸 
 
안개 낀 밤의 그윽한 바닷가엔
밤에 피는 꽃들이 미소 짓는 곳
향기 어린 속삭임이 한 가슴에
신비스런 열매 되리
 
안개 낀 밤의 고요한 바닷가엔
밤에 피는 꽃들이 한숨 짓는 곳
눈물 어린 눈동자가 한 가슴에
아름다운 열매 되리
 
파도 소리 따라 노래 부르면
가슴 속 열매는 무르익으리
그 노래 소리는 내일을 잊은
어두운 가슴을 밝혀주리
 
안개 낀 밤의 고요한 바닷가엔
밤에 피는 꽃들이 한숨 짓는 곳
눈물 어린 눈동자가 한 가슴에
아름다운 열매 되리

한 가슴에 아름다운 열매 되리
한 가슴에 아름다운 열매 되리~

(1966 신세기 가-12103) 노래의 성좌 /외국가요씨리즈 Vol.1
편곡 지휘; 박선길

A1. 밤안개속의 데이트 (La playa) / 최희준
A2. 밤하늘의 트럼펫 / 조영남
A3. 언체인 메로듸 (Unchained melody) / 최희준
A4. 바람쟁이 (Sinner man) / 이씨스터즈
A5. 언제나 그대를 사랑하리 (I can't stop loving you) / 황인순
A6. 다시 오라고 (Come back to me) / 최수진

B1. 안개낀 카페리아 / 유주용
B2. 멕시칸 진주 (Mexican pearls) / 이씨스터즈
B3. 해변의 나그네 (Stranger on the shore) / 최희준
B4. 엄마와 아빠의 왈츠 (Mama and daddy waltz) / 황인순
B5. 진주조개 (Pearly shell) / Honey Bee's 씨스터즈
B6. 내사랑 로리팝 (My boy Lolipop) / 최수진
--------------------------------------------------------------
 
배호가 부른 버전은 앞서 소개한 조애희 여사님과 동일한 작사가(전우)가 만든 노래를 리메이크한 것으로 1968년 처음 레코딩을 했다는게 정설인 듯한데 제가 찾은 음반은 1969년 8월 아세아레코드사에서 발매한 편집음반 [ 아세아 외국가요전집 NO.2- 남의 속도 모르고 (ALS-710)]에 이 곡이 실려 있습니다.
 

裵湖 - 안개 낀 밤의 데이트
作詞-田友/編曲-金仁培 (伴奏-金仁培 樂團)
 
밤 깊은 거리에 안개가 내리면
서글픈 이 마음을 달랠 길 없어
부질없이 찾아보는
추억의 거리 옛사랑의 골목길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 그 사람
지금은 멀리 가고 만날 길 없어
외로운 그림자만이
가로등 밑에 흐느끼며 서 있네
 
세월이 흐르면 잊혀지겠지
믿었던 생각은 흩어지고
상처 난 가슴에 젖어드는
쓰라린 눈물만 하염 없네
 
밤 깊은 거리에 안개가 내리면
서글픈 이 마음을 달랠 길 없어
부질없이 찾아보는
추억의 거리 옛사랑의 골목길
 
(간 주)
 
세월이 흐르면 잊혀지겠지
믿었던 생각은 흩어지고
상처 난 가슴에 젖어드는
쓰라린 눈물만 하염 없네
 
밤 깊은 거리에 안개가 내리면
서글픈 이 마음을 달랠 길 없어
부질없이 찾아보는
추억의 거리 옛사랑의 골목길
추억의 거리 옛사랑의 골목길
 

(1969 아세아 ALS-710) 아세아 외국가요전집 NO.2
 
1. 남의 속도 모르고(Tume Sais pas Aimer)/ 배호
2. 문 리버(Moon River)/ 이씨스터즈
3. 알 비 홈(I'll be Home)/ 이규항
4. 내 사랑의 모습(Portrait of my Love)/ 김상희
5. 몰리 다링(Molly Darling)/ 전항
6. 밤하늘의 트럼펫(Le Silence) (경음악)

7. 다이아나(Diana)/ 이금희
8. 안개 낀 밤의 데이트(La Playa)/ 배호
9. 진주조개잡이(Pearly Shell)/ 정씨스터즈
10. 체리 핑크 맘보(Cherry Pink Mambo)/ 정원
11. 그대는 모르리(You don't Know me)/ 이주랑
12. 이스탄불(Istanble)/ 봉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