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03
대오(大悟)~!
“아는 것이 힘이다 배워야겠다.”
내 어렸을 때
이 노래를 듣고서도
일찍이 알았건만
이제 나이 예순이 넘어서야
비로소 제대로 알았네.
是知爲是知 하고
不知爲不知 하면
是知也 라는
孔子님 말씀을...
-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아는 것이다. <論語> -
...그래도 이 노래 末尾(말미)의
"無常하고 덧없는 게 人生"이라는
自歎(자탄)은 제발 하지 말아야 할텐데...
최갑석 - 徹民의 노래 (1958년 영화 '첫사랑'의 주제가)
반야월 작사 / 이재호 작곡
1.
아는 것이 힘이다 배워야겠다
피를 팔아 고학하던 徹民의 가슴
더운 손길 마주잡고 맹서하면서
첫사랑의 繡를 놓던 순정의 언덕
2.
요술 같은 세상에 누굴 믿으랴
그대만을 철저히도 믿은 내 사랑
어두워라 내 가슴에 病을 뿌리고
英一이의 아내 되어 갔단 말이냐
3.
벌레 먹은 낙엽을 바라보면서
지나간 날 옛 추억에 눈물진 가슴
지는 꽃은 떨어져도 뿌리는 남지
無常하고 덧없는 게 인생이려나
(蛇足; 영화 '첫사랑'의 주제가라고 소개된 이 노래는
월간 대중잡지 [야담과 실화] 1958년 6월호에
악보와 함께 3절 가사 전부가 실려 있습니다.
아쉽게도 영화와 관련된 내용은 설명이 없어 알길이 없는데
한국영상자료원에도 전혀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오로지 이 노래로 영화 내용을 짐작해야만 할 것 같습니다.
1965년에 김기 감독, 신성일 엄앵란 주연의 '첫사랑'이란 동명 영화가 있으나
이 영화는 <徹民의 노래>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영화입니다.
최갑석 힛트집
(1964 오아시스 편집음반 OL-12462)
1. 태평양 마도로스
2. 평안도 사나이
3. 타향설
4. 고향에 찾아와도
5. 그리워라 부산항
6. 한많은 유랑나그네
7. 정든 목포항
8. 운명의 사랑
9. 세월은 흘러가도
10. 삼팔선의 봄
11. 인생무정
12. 철민의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