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10
영국 속담에 '지나간 일들은 모두 다 아름답다(All that is ancient is beautiful.)'고 하더니만, 노래가 역시 그렇군요.
사람이 늙어가면서 마음 편히 잘 살려면 무엇이든 감상적인 과거의 유물(遺物)을 하나 쯤은 지니고 있어야 된다는데, 나의 소중한 유물은 그 누가 뭐래도 당연히 노래..
젊은 시절, 스탠다드 팝과 이지 리스닝계열의 노래를 즐겨듣던 나는, 비틀즈를 다른 뮤지션 보다 월등히 뛰어나다는 여러 음악 평론가나 매체(媒體)들의 평가가 유난스럽다고 내심 생각했지만, 그래도 지금 듣는 이 두 곡만큼은 기분이 한껏 가라앉아 있을 때 냉장고 문을 열고 찾아 마시던 청량음료수(淸凉飮料水)나, 달달한 단물을 다 빨아먹고 나서도 뻥~하고 씹어 터트리는 츄잉껌 같은 기분 좋은 내 입 안의 넉넉한 유물이였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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