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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희 - 노들강변(1962년 신세기 10인치 LP/ 58~9년 애호레코드 SP음원)..한국민요집 제2집 중에서

고향모정 2024. 10. 11. 06:05

2017.03.01

 

경북 김천 출신의 작곡가 문호월(文湖月; 본명 文允玉) 선생의 

경기 민요인 [노들강변]은 '아리랑', '도라지', '천안삼거리', '양산도(陽山道)'와 더불어

현재 우리나라 5대 민요의 하나로 꼽히는 곡으로,

일제에 굴복하지 않은 반골 藝術人으로 소문난 만담가 신불출(申不出..광복 이후 월북)이

1934년 지금의 노량진 한강변의 능수버들을 모티브로 노랫말을 짓고

경남 창원 출신 기생가수 박부용(朴芙容)이 불러 큰 인기를 끌었던 신민요입니다.

 

김옥심이은주묵계월 여사님들이 어떤 분야에서 활동하셨는지는

모두 다 잘 알고 계시겠지요?..

우리 나라 初創期 民謠界에서 큰 족적을 남긴 이제는 전설이 되신

그 분들과 함께 民謠를 부르고 레코드 취입까지 하신 車銀姬 女史님..

 

저는 70년대 후반에서야 처음 車銀姬 女史님의 이 <노들강변>을 들었는데,

그 당시 느낌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옛 文章에서 자주 본 표현,

마치 옥구슬이 맞부딪쳐 맑게 울리는 소리, 쟁쟁(琤琤)"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그런 天上의 목소리로 들려왔습니다.

   

...정말 대단하신 차은희 선생님~!!

(左로 부터 최숙자, 한옥희, 차은희 선생님)

 

 차은희 여사님이 소장하고 계시는 이 사진은 아직 인터넷에 공개되지 않은 사진으로

故 낙화십년 김종욱 님이 차은희 여사님으로 부터 제공 받아 가지고 있던 것입니다.

사진을 찍었던 시기는 1960년에서 61년 사이 쯤 되는 줄 알고 있습니다. 

 

노들江邊 - 車銀姬

申不出 작사  文湖月 작곡

 

노들江邊 봄버들 휘휘 늘어진 가지에다가

無情歲月 한허리를 칭칭 동여매어나 볼까

에헤요 봄 버들도 못 믿으리로다

푸르른(흐르는) 저기 저 물만 흘러 흘러서 가노라

 

노들江邊 白沙場 모래마다 밟은 자죽

萬古風霜 비바람에 몇 번이나 지워갔나(지나갔나)

에헤요 白沙場도 못 믿으리로다

푸르른(흐르는) 저기 저 물만 흘러 흘러(서) 가노라

 

노들江邊 푸른 물 네가 무슨 妄靈으로

才子佳人 아까운 몸 몇몇이나 데려갔나

에헤요 네가 眞情 마음을 돌려서

이 歲上 쌓인 恨이나 두둥 싣고서 가거라

 

*[참고] 원래 가사/ 추가, 고쳐 부른 가사

(1961 L10. 애호레코드 APL 22220)

  

A1 차은희 - 명랑한 신혼여행

A2 김용만 - 돈이 나왔네

A3 남신 - 시약산에 바친 사랑

A4 최창대 - 애달픈 인생행로

 

B1 차은희 - 아리랑

B2 차은희 - 노들강변

B3 조백사 - 신(新)뽕따러 가세

B4 조백사 - 그네줄 사랑

(1961년~2년 추정, 신세기 10인치 LP)

한국민요집 제2집(차은희,김옥심,이은주,묵계월)

 

A1. 노들강변 (차은희)

A2. 창부타령 (김옥심,이은주)

A3. 풍년가 (묵계월)

A4. 강원도 아리랑 (김옥심)

   

B1. 밀양 아리랑 (이은주)

B2. 매화타령 (이은주)

B3. 긴난봉가 (묵계월)

B4. 베틀가 (묵계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