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07
離別을 소재로 한 노래들은 대개 悲壯, 悲哀感 등 슬픈 哀想調의 멜로디를 붙일 법도 한데 이 노래, [서울行 三等室]은 전혀 그런 슬픔이 배어나지 않는 노래이지요.
이 노래가 나왔을 때인 1959년도에는 아마도 汽車가 가장 중요한 교통수단이 였으리라 짐작됩니다.
석탄을 연료로 한 蒸氣機關車의 汽笛音에 이어지는 슬픈 이별을 애써 哀而不悲..,
逆으로 기차가 달려나가는 속도만큼 에스컬레이트하여 슬픔을 날려 버리는 경쾌한 이 멜로디는 제 생각으로는 호동아(胡童兒) 작사 박시춘(朴是春) 작곡 남인수 선생님의 離別의 釜山停車場에서 부터 정형화 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아래 앨범은 1964년도에 아세아레코드(AL 22)사에서 이전에 녹음했던 SP음반에서 음원을 추출하여 발매한 편집음반입니다.
서울행 삼등실 - 남성봉
최치수 작사 김성근 작곡
1
고향산천 뒤에 두고 차도 가네 나도 가네
석탄 연기 가물가물 이별의 호남열차
몸은 비록 간다마는 정마저 떠날소냐
광주야 잘있거라 서울행 삼등실
2
유리창을 내다보니 산도 가네 물도 가네
부모형제 아롱아롱 눈물의 호남열차
내 고향도 부모님도 잊을 수 없건마는
이리야 잘있거라 서울행 삼등실
3
눈 감으면 고향산천 눈 뜨며는 천리원정
무정하게 간다간다 야속한 호남열차
정든 고향 정든 친구 인사도 못했건만
대전아 잘있거라 서울행 삼등실
(1964 아세아 AL 22) 아세아 홈런! 6인집
A1. 그대 찾는 부루스 /남상규
A2. 서부의 카보이 /남상규
A3. 서울 구경 /최숙자
A4. 안동 부루스 /최숙자
A5. 서울행 삼등실 /남성봉
A6. 인생전차 /남성봉
B1. 사향비곡(思鄕悲曲) /황금심
B2. 찌르릉 맘보 /황금심
B3. 안개낀 충무로 /백야성
B4. 이별의 청춘항구 /백야성
B5. 경상도 아가씨의 순정 /차은희
B6. 갈매기 우는 목포항 /차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