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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봉- 방랑열차(이철수 작사, 송성운 작곡/1960 대도 TLP 8)..고향 떠난 인생살이 한숨이냐 이름이 뜨내기냐 한없이 흘러간다네

고향모정 2024. 11. 13. 09:22

2015.02.07

 

 고단한 인생살이가 가사 한 줄 한 줄 눈물방울이 되어 가슴에 맺히는

한 사나이의 처지가 1,2,3절 마다 순차적으로 눈앞에 그려지는 노래입니다.

나 홀로 천리를 돌아다니며 이리저리 흘러 떠도는 독행천리 동서표박

(獨行千里 東西漂迫) 뜨내기 신세로, 늦은 밤열차에 몸을 실은 사나이가

고향을 떠올리며 회한(回恨)에 잠겨 있는 서러운 모습을 따라가노라면,

왠지 지나온 우리네 인생길 같아서 괜한 측은지심(惻隱之心)이 가슴을

아릿하게 합니다.  

 

放浪列車 -  남성봉 

이철수 작사  송성운 작곡  

 

1

조각달빛 젖어드는 밤 깊은 차창에
베를 짜는 고향 처녀 그 노래가 그리워
가도 그만 와도 그만 인정사정 박하드라
고향 떠난 인생살이 한숨이냐
이름이 뜨내기냐 한없이 흘러간다네

 

2

들국화가 곱게 피는 대장군 고갯길
밤을 새워 속삭이던 젊은 날의 그 추억
흐느끼는 기적 속에 주름살만 늘었구려
고향 떠난 인생살이 눈물이냐
이름이 뜨내기냐 한없이 흘러간다네

 

3

시그넬이 깜빡이는 낯설은 정거장
부모형제 이별하던 그날 밤이 새로워
그냥 갈까 내려 볼까 내 가슴은 망설이네
고향 떠난 인생살이 서름이냐
이름이 뜨내기냐 한없이 흘러간다네

(1960 대도 TLP 8) 10인치/ 춤추는 명동(백조), 맘보는 난 싫어(나애심)

 

A1.춤추는 명동/ 백조
A2.방랑열차/ 남성봉

A3.장미는 방실방실/ 고향초

A4.고독의 부루스/ 이다향

B1.맘보는 난 싫어/ 나애심
B2.눈물에 밤비/ 박재란
B3.두 남매 결심/ 임화춘
B4.차벨의 종소리/ 나애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