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1
참으로 아름다운 가사와 아름다운 멜로디가 저의 코흘리개 시절을 떠올려 줍니다.
저 만큼이나 손석우 선생님의 노래를 좋아하셨던 선친 덕분에 이렇게 아름다운 노래를 알게 된 것이 저의 소년 시절을 얼마나 풍요롭게 했는지...
노래를 좋아하는 지금의 제가 있기까지, 어느 시인(이름을 궂이 쓸만한 이유를 찾지 못했다는..)의 시 '자화상'에서 말한 "스물 세 해 동안 나를 키운 건 8할이 바람이다"란 비유처럼, 저는 당연히 "지금까지 나를 키운 8할이 손석우 선생을 좋아하던 아버지의 노래이다" 라고, 노래에 관한 한 꼭 이 이야기를 합니다.
얼마 전 우리 대중가요사에 큰 획을 긋고 세상을 떠난 위대한 작곡가 손석우 선생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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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에 있는 孫夕友 선생님에 이어 이번에는 韓明淑 선생님의 부음(訃音)을 듣고서 새삼 생전에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가졌던 2004년 가을을 떠올리며 맑고 밝았던 선생님의 모습을 눈앞에 가만히 그려 봅니다.
한 시대를 풍미한 大歌手이었지만 아래 첨부한 신문 기사에 있는 내용처럼 어려운 말년을 보내셨다는 故人의 안타까운 사연에 가슴 아파합니다.
삼가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https://www.chosun.com/culture-life/culture_general/2025/01/23/XEQIEYGQJZAD3GNDFFFMNTFZH4/
(1961 뷔너스 VL.3) 나 혼자만이/ 손석우 작곡
1. 나 혼자만이 / 블루벨스
2. 旅心은 西班牙로 /이춘희
3. 내일은 개인데요 /김성옥
4. 못잊어 /한명숙
5. 우리 마을 /한명숙
6. 그이는 멋쟁이 /이춘희
7. 그리움은 샘물처럼 /김성옥
8. 꿈은 사라지고 /블루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