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03
미8군 무대에서 만나 결혼한 작곡가 김희갑 님이 부인 리나 박(본명 박정숙)과
손 아래 妻男 태원을 위해 만든 노래 <男妹>는,
누나를 위하는 남동생의 따뜻한 視覺으로 쓴 歌詞와
이를 포근하게 품어주는 누나와의 兄弟愛가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정갈한 멜로디가 너무나 아름다운 曲입니다.
이렇게 和音이 아름다운 노래를 처음 들었던 중학생 때
위로 형님만 둘 있고 여동생이 또 둘인 셋째인 제가
이 노래의 주인공인 누나와 남동생의 組合이 왜 그렇게 부러웠는지 모릅니다.
하긴 당시에는 무슨 에스 누나, 에스 오빠.. 등등
유독 ‘S’자가 붙은 “義男妹 맺기”가 한창 流行(?)하던 시절이라서...
(저도 그 때, 물론 S 누나가 있었지만..)
Doris Day가 노래했던 Secret Love의 영향 때문인지 아무튼 S..,
저에게는 이 신비롭고 은밀한 알파벳 글자 S字의 追憶마저 황홀한 노래가
바로 이 노래.., <男妹>입니다.
리나 박, 태원 - 男妹
金熙甲 작사 작곡
(1968, 오아시스 OL-12572 )
1.
빗물처럼 쏟아지는 그리움이 넘치면
누나야 나는요 귀여운 애인을 그려요
잔별들이 다정스레 속삭이는 밤이면
누나의 사랑을 살며시 엿보고 싶지요
우리는 언제까지나 정다운 남매
강변에 금모래 성을 쌓으며
2.
서러움이 눈물 되어 가슴에 젖어들면
나는요 누나의 눈물을 씻어주고 싶어
시름들이 찬바람에 또 다시 울릴 때면
달래줄 애인을 찾아가 만나고 싶지요
우리는 언제까지나 정다운 남매
강변에 금모래 성을 쌓으며
(1968, Oasis OL-12572) 남매 ; 사랑은 눈물인가/ 金熙甲 作曲集
Side A
1. 남매 (리나박,태원)
2. 잊을 날 언제인가 (태원)
3. 둘곳없는 마음 (태원)
4. 구름 (태원)
5. 상처 (태원)
6. 꿈 속의 연인 (태원)
Side B
1. 사랑은 눈물인가 (리나박)
2. 푸른 별 (리나박)
3. 미안합니다 (리나박)
4. 허무한 맹서 (남진)
5. 사랑이 눈뜰 때 (김상희)
6. 노랭이 아가씨 (이상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