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블로그 가요 커뮤니티, 카페에서 옮겨온 노래 이야기

都美 - 청춘 부라보(1960 미도파 M-6099) Bravo 청춘!..만약 내가 神이었다면 나는 청춘을 인생의 끝에 배치했을 것이다..우리의 매 순간이 靑春이기를, 그리하여 六十 靑春, 九十 還甲을 노래하기를

고향모정 2023. 11. 22. 07:07

고향모정
              (2009-01-14 17:57)
  브라보 靑春~!.., 靑春 부라보..

 

브라보 靑春~!.., 靑春 부라보..
우리의 매 순간이 靑春이기를, 그리하여 너~ 靑春이여!,
언제까지나 永遠하고 또 永遠하라.

 

都美 - 靑春 부라보 [映畵 '薔薇의 曲' 主題歌] 

半夜月 作詞/朴是春 作曲 

음원; 1960년 SP, 미도파 (Midopa M.6099)

 

1.

薔薇꽃이 피는 들窓門을
단둘이서 바라보며는
薔薇꽃이 피는 저 언덕길을
즐거웁게 걸어가며는
어드메서 들려오는 사랑의 노래
그 누구가 불러주는 幸福의 노래
바람결에 쏟아지는 軟粉紅 테프
꽃잎처럼 날러서 온다네
靑春도 한때 사랑도 한때
다같이 盞을 들고 부라보 부라보

2.

薔薇꽃이 피는 들窓門을
정다웁게 바라보며는
薔薇꽃이 피는 저 언덕길을
가만가만 걸어가며는
산새들새 조잘조잘 노래 부르고
뭉게구름 둥실둥실 손짓을 하네
꿈도 푸른 꽃도 푸른 가슴을 안고
손에 손을 잡고서 가잔다
時節도 한때 열매도 한때
다같이 盞을 들고 부라보 부라보

3.

薔薇꽃이 피는 들窓門을
사이좋게 바라보며는
薔薇꽃이 피는 저 언덕길을
도련도련 걸어가며는
호랑나비 雙나비가 춤추며 날고
緋緞같은 실안개가 무지개 피네

푸른芳草 밟고가는 발자욱 따라
그대 손을 잡고서 가잔다
情熱도 한때 希望도 한때
다같이 盞을 들고 부라보 부라보

4.

薔薇꽃이 피는 들窓門을
웃으면서 바라보며는
薔薇꽃이 피는 저 언덕길을
그대 함께 걸어가며는
어드메서 날아오는 휘파람 소리
뭉게구름 양털구름 波濤 여민다
아름다운 大自然을 숨쉬는기쁨
香氣로운 메아리 온다네
幸福도 한때 人生도 한때
다같이 盞을 들고 부라보 부라보


<륙십 청춘, 구십 환갑을 노래하다.>
나이 60은 청춘이라는 말로 북한의 ‘조선말 대사전(1992)’에 실려 있다고 하는군요.

우리의 ‘국어대사전’에 靑春이라는 낱말을 치면,
[名詞] 새싹이 파랗게 돋아나는 봄철이라는 뜻으로, 십 대 후반에서 이십 대에 걸치는 인생의 젊은 나이

또는 그런 시절을 이르는 말. ≒방세(芳歲).
또한 우리가 자주 쓰는 二八 靑春의 정의는, [名詞] 16세 무렵의 꽃다운 청춘, 또는 혈기 왕성한 젊은 시절을

이르는 말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우리 '인생이 태어나고 죽음은 마치 한 조각의 구름이 생겨나서 이내 없어지는 것과 같다 (生也一片浮雲起

死也一片浮雲滅)' 라고 했지만 그렇지만 우리는 마냥 구름처럼 살 수는 없는 법..
근두운이라는 구름을 타고 時空이 없는 하늘을 마음껏 넘나드는 화과산 출신의 일개 돌원숭이 孫悟空보다는

더 나은 DNA를 보유한, 이른바 만물의 영장이라는 우리 인간은 이미 오래 전에 時空을 벌써 초월했었어야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아나톨 프랑스>는
“만약 내가 神이었다면, 나는 청춘을 인생의 끝에 배치했을 것이다.”
그리고 제가 자주 인용하는 <앙드레 지드>의 名文句,
“아아, 청춘 - 사람은 그것을 일시적으로 소유할 뿐이고, 나머지 시간은 그것을 추억하는 것”...
그리고 이번에 다시 만나는 靑春의 이름으로 말한 모든 것,
<사무엘 울만>의 저 유명한 청춘송(靑春頌)을 소리 내어 지금 낭송합니다.

 

< Youth 靑 春 >
Samuel Ulman - 조동성 譯

청춘이란 인생의 어느 한 기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를 말한다.
그것은 장미 빛 뺨, 앵두 같은 입술, 하늘거리는 자태가 아니라
강인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는 열정을 말한다.
청춘이란 인생의 깊은 샘물에서 오는 신선한 정신,
유약함을 물리치는 용기, 안일을 뿌리치는 모험심을 의미한다.

때로는 이십의 청년보다 육십이 된 사람에게 청춘이 있다.
나이를 먹는다고 하여 우리가 늙는 것이 아니다.
이상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는 것이다.
세월은 우리의 주름살을 늘게 하지만
열정을 가진 마음을 시들게 하지는 못한다.
고뇌, 공포, 실망 때문에 기력이 땅으로 들어갈 때,
비로소 마음이 시들어 버리는 것이다.

육십 세 이든 십육 세이든 모든 사람의 가슴 속에는
놀라움에 끌리는 마음, 젖먹이 아이와 같은 미지에 대한 끝없는 탐구심,
삶에서 환희를 얻고자 하는 열망이 있는 법이다.

그대와 나의 가슴 속에는 남에게 잘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이 간직되어 있다.
아름다움, 희망, 용기, 영원의 세계에서 오는 힘,
이 모든 것을 간직하고 있는 한
언제까지 그대는 젊음을 유지할 것이다.

영감이 끊어져 정신이 냉소라는 눈에 파묻히고,
비탄이란 얼음에 갇힌 사람은
비록 나이가 이십 세라 할지라도 이미 늙은이와 다름없다.
그러나 머리를 드높여 희망이란 파도를 탈 수 있는 한
그대는 팔십 세일지라도 영원한 청춘의 소유자일 것이다.

--------------------------------------------------------------------

 

덧붙혀..,
1930년대 初, 일찍이 우보 민태원 선생님이, 청춘의 그 '끓는 피'가 삶의 기쁨과 환희를 안겨 준다고 하며
우리 청년들의 가슴에 영원히 꺼지지 않는 희망의 불쏘시개를 지피신 저 유명한 수필 청춘예찬(靑春禮讚)과 더불어,
1960년 映畵 "薔薇의 曲"의 주제가로 半夜月이라는 筆名으로 일세를 풍미하시던 秦芳男(본명은 박창오 朴昌吾) 

선생님이 앞으로도 영원히 남을 멋진 노랫말을 쓰시고 거장(巨匠)이라는 칭호가 결코 아깝지 않는 대작곡가 朴是春

선생님, 달콤한 벨벳 목소리의 都美(오종수 吳鐘秀) 선생님이 같이 참여하신 <靑春 부라보>도 이제 저 위의 그 유명한

靑春頌과 함께 당당히 상찬(賞讚)되리라는 것을 저는 감히 확신합니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60년 4월 29일 국도극장에서 上演한 映畵 "薔薇의 曲" 은 그 시절에는 별로 다루지 않았던

'코메디 뮤지컬 영화'로, 당대 최고 인기를 구가하던 희극인 김희갑 선생을 필두로 구봉서 곽규석 등 희극인과 인기 작곡가

전오승 선생의 따님이자 당대 최고의 아역배우이던 전영선(가수 나애심이 고모)이 출연한, 말 그대로 4.19 이후 오랜 忍苦와

질곡(桎梏)의 시대를 뛰어넘는 '希望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그런 영화가 되었습니다.

 

 

專門家 (2009-01-14 19:10:28)
고향모정님! 어서 오시오! 반갑소이다^^
요즘 날씨가 무척 추운데 부산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닌듯 싶소이다.
내일까지만 춥고 모레부터는 예년 기온을 되찾는다고 하는군요.
비록 대한이 턱밑으로 다가왔지만 다음 능선엔 입춘의 깃발이 보이고 있으니
이제 겨울의 기세도 불과 20일 남짓이 아닌가 합니다..

오늘 5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 "도미"의 "청춘 부라보"와 함께 청춘에 대해 논해주셨구려.
위에서도 설명이 있었지만 지기는 "청춘"하면
1966년도 고등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에 실린 "민태원"의 "청춘예찬"이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청춘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이는 말이다.
청춘 너의 가슴에 두 손을 대고 물방아 같은 심장의 고동 소리를 들어보라..
지금도 여러 구절이 생각나는 멋진 수필 "청춘예찬"은 참으로 멋진 글이 아닌가 합니다..

"사무엘 울만"의 "靑春"도 뛰어난 글이로군요.
또한 "아나톨 프랑스"의 "만약 내가 神이었다면, 나는 청춘을 인생의 끝에 배치했을 것이다."
참으로 멋진 표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덕분에 "도미"의 "청춘 부라보"와 더불어
고향모정님의 "브라보 靑春~!.., 靑春 부라보.." 즐겁게 잘 감상했소이다.
회원님들과 함께 감상하고 싶군요.
감사드리며 편안하고 포근한 저녁시간 되시기를... ^^

고향모정
 
(2009-01-17 12:07:49)

존경하는 전문가님,
저희들 세대에서는 청춘~!이라는 말만 나오면 당연히 처음 떠올리는 것이
바로 저 유명한 민태원 선생님의 수필 청춘예찬이 아닐까 합니다.
듣기만 하여도 항상 가슴이 설레는 이 말을 되뇌이다가 이참에 아예
全文을 제가 다시 가져 왔습니다.

풋풋한 젊음이 좋았던 우리들의 고교 1년 국어책에서,...
----------------------------------------------------------------------------
청춘!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청춘! 너의 두 손을 대고 물방아 같은 심장의 고동을 들어 보라.
청춘의 피는 끓는다. 끓는 피에 뛰노는 심장은 거선(巨船)의 기관같이 힘 있다.
이것이다. 인류의 역사를 꾸며 내려온 동력은 꼭 이것이다.
이성은 투명하되 얼음과 같으며, 지혜는 날카로우나 갑 속에 든 칼이다.
청춘의 끓는 피가 아니더면 인간이 얼마나 쓸쓸하랴?
얼음에 싸인 만물은 죽음이 있을 뿐이다.

그들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것은 따뜻한 봄바람이다.
풀밭에 속잎 나고 가지에 싹이 트고 꽃 피고 새 우는 봄날의 천지는 얼마나 기쁘며,
얼마나 아름다우냐?
이것을 얼음 속에서 불러내는 것이 따뜻한 봄바람이다.
인생에 따뜻한 봄바람을 불어 보내는 것은 청춘의 끓는 피다.
청춘의 피가 뜨거운지라, 인간의 동산에는 사람의 풀이 돋고, 이상(理想)의 꽃이 피고,
희망의 놀이 뜨고, 열락(悅樂)의 새가 운다.

사랑의 풀이 없으면 인간은 사막이다. 오아시스도 없는 사막이다.
보이는 끝끝까지 찾아다녀도, 목숨이 있는 때까지 방황하여도, 보이는 것은 모래뿐인 것이다.
이상의 꽃이 없으면 쓸쓸한 인간에 남는 것은 영락(榮樂)과 부패뿐이다.
낙원을 장식하는 천자만홍(千紫萬紅)이 어디 있으며, 인생을 풍부하게 하는 온갖 과실이
어디 있으랴?

이상! 우리의 청춘이 가장 많이 품고 있는 이상! 이것이야말로 무한한 가치를 가진 것이다.
사람은 크고 작고 간에 이상이 있으므로 용감하고 굳세게 살 수 있는 것이다.

석가(釋迦)는 무엇을 위하여 설산(雪山)에서 고행을 하였으며, 예수는 무엇을 위하여 광야에서
방황하였으며, 공자(孔子)는 무엇을 위하여 천하를 철환(撤還)하였는가?
밥을 위하여서, 옷을 위하여서, 미인을 구하기 위하여서 그리하였는가?
아니다. 그들은 커다란 이상, 곧 만천하의 대중을 품에 안고, 그들에게 밝은 길을 찾아주며,
그들을 행복스럽고 평화스러운 곳으로 인도하겠다는 커다란 이상을 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길지 아니한 목숨을 사는가 싶이 살았으며, 그들의 그림자는 천고에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
이것은 가장 현저하여 일월과 같은 예가 되려니와 그와 같지 못하다 할지라도 창공에 반짝이는
뭇 별과 같이, 산야에 피어나는 군영(群英)과 같이 이상은 실로 인간의 부패를 방지하는 소금이라
할지니, 인생에 가치를 주는 원질(原質)이 되는 것이다.

이상! 빛나는 귀중한 이상, 그것은 청춘이 누리는 바 특권이다.
그들은 순진한지라 감동하기 쉽고 그들은 점염(點染)이 적은지라 죄악에 병들지 아니하였고,
그들은 앞이 긴지라 착목(着目)하는 곳이 원대하고, 그들은 피가 더운지라 현실에 대한 자신과
용기가 있다.
그러므로 그들은 이상의 보배를 능히 품으며, 그들의 이상의 아름답고 소담스러운 열매를 맺어
우리 인생을 풍부하게 하는 것이다.

보라, 청춘을! 그들의 몸이 얼마나 튼튼하며, 그들의 피부가 얼마나 생생하며, 그들의 눈에 무엇이
타오르고 있는가? 우리 눈이 그것을 보는 때에 우리의 귀는 생의 찬미를 듣는다.
그것은 웅대한 관현악이며, 미묘한 교향악이다. 뼈 끝에 스며 들어가는 열락의 소리다.

이것은 피어나기 전인 유소년(幼少年)에게서 구하지 못할 바이며, 시들어 가는 노년에게서 구하지
못할 바이며, 오직 우리 청춘에서만 구할 수 있는 것이다.

청춘은 인생의 황금 시대다. 우리는 이 황금 시대의 가치를 충분히 발휘하기 위하여, 이 황금 시대를
영원히 붙잡아 두기 위하여, 힘차게 노래하며 힘차게 약동하자!
서연 (2009-01-14 18:44:55)
모정갑장 안녕?
달콤하고 부드러운 도미님의 "청춘 부라보"올만에 들어..
4절까지 있는줄 몰랐네..
이양반 노래가 거의 가 가볍고 경쾌한 리듬이라 마냥 좋아..
"사랑의 메아리"인가 그노래도 좋고...
언제까지나 청춘으로만 사세... 몸이나 마음이나 ~~ ㅎㅎ
잘 보고. 듣고...

고향모정 (2009-01-17 12:06:27)
서연님.
올해는 우리들의 해가 될 것 같은 기분좋은 예감 때문인지 우선 출발이 좋습니다.
단기 쌍8, 서기 쌍5년에 쌍5년 나이테를 찍는 우리들 生에 처음으로 맞는 그런 해...
이 좋은 때, 영원한 젊음으로 가는 청춘열차를 타는 기쁨으로 해서 나머지 남은 나날들이
늘 행복했으면 합니다.
올해도 역시 해피 무드로 출발~!...
진이 (2009-01-14 20:10:38)
좀 어려운? 글이라 반복해 읽어봐야 조금은 이해를
하고 가는 어려움은 있지만..
그래서 한번이라도 더 읽게 되니 어쩌면 잘된일일지도 모르겠어요.
누구나 청춘을 원하고 바라지만
마음만 굴뚝일뿐 현실은 그렇지 못해 매일이 절름발이 같네요.
마음과 현실이 따로 노는 그런것 때문에요..ㅎ
오래 됐지만 잘 알고있는 노래도 함께 잘 듣고가요~

고향모정 (2009-01-17 12:27:30)
진이님.
며칠 동안 그토록이나 매섭게 맹위를 떨치던 강추위가 이제는 제법 수그러졌군요.
강원도에 사시는 진이님의 추운 날씨와 관련된 여러 가지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유머는
비교적 따뜻한 남쪽 나라에 사는 저에게는 예사롭지 않는 이야기꺼리와 정겨움을 주고 있습니다.
항상 몸을 낮추어서 오시는 진이님의 겸양에 늘 민망해 하는 고향모정입니다.
고맙습니다.
모** (2009-01-15 07:21:45)
청춘~~~
좋아요
난 지금도 늘 꿈을 꿈을 꾸고있답니다
오늘 좋은일이 있을것같고
내일 더 좋은일이 있을것같고
나는 얼굴은 늙었지만 마음은 늘 20대초반이고
멋진 사람보면 아직 가슴이 설레고
좋은것보면 가지고싶고
아직 사랑도 많이 많이하고싶고
뭐 얼마든지 뭐든 할수있는 건강이 있어좋고
지금 이나이 더 나아가 늙는다해도
후회하지않아요 앞으로 많이 누리고 살꺼니깐
지금이 청춘 아니겠어요
푸~~~~~~~하하하 웃으면서 살아요
이웃과 친구와 정다운 벗들과 나를 아는 모든분게
미소를 보냅니다...
모정님 새해에 좋은글 감사드려요...

고향모정 (2009-01-17 13:05:47)
모**님,
'아니 벌써~' 해가 솟았나. 창문 밖이 훤하게 밝았네~
모**님의 "나는 얼굴은 늙었지만..."이라는 표현에 그만 저도
푸~~~~~~~하하하 갑자기 산울림의 이 노래가 생각나는 건 무슨 조화인지?...

항상 탄력 있고 윤기 자르르한 얼굴로 건강을 뽐내시는 모**님.
그래요.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 Positive Thinking..
좋습니다^^
웃음이 (2009-01-15 16:53:54)
고향모정님 안녕하세요?
오늘은 생각만해도 힘이 나고 싱그러운 '청춘' 이야기를
Samuel Ulman 의 Youth
영문으로 처음 읽었을 때가 생각납니다.
청춘부라보..
오랜만에 듣는 노래도 흥겹고 즐겁고..

고향모정님 '청춘' 좋은 글에 보답으로
박정훈님의 "잘먹고 잘사는 법" 中에서
<나이가 들어도 청춘처럼 사는법>이 생각나서 올립니다.

인생에는
산도 있고 강도 있고
비가 오는 날이 있으면 태풍이
부는 날도 있습니다.

어떤 일이 닥쳐도
좌절하지 말고 마음에 담아두지
않는 게 좋습니다.
뒤를 돌아보는 대신 앞을 보고 사는 겁니다.

청춘이란 것은
꼭 나이가 젊은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기 마음속에
여러 가지 감각을 불어넣으면 80, 90이 되어도
그 사람은 청춘입니다.

나이가 들어서
이젠 안 된다는 침울한 생각이 뇌를 해칩니다.
나이가 들어도 청춘처럼 사는 것,
그것이 잘사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고향모정 (2009-01-17 13:24:42)
웃음이님,
반갑습니다.

박정훈님의 '나이가 들어도 청춘처럼 사는 법'이라는 글도 참 좋군요.
항상 고마워 합니다.
위의 전문가님의 靑春禮讚 原文 글처럼 웃음이님에게는 Samuel Ulman 의
Youth
全文을 올립니다.
덕분에 저도 졸지에 영어 공부~...
-----------------------------------------------------------------------------
Youth - Samuel Ulman

Youth is not a time of life-it is a state of mind.
It is not a matter of rosy cheeks, red lips and supple knees.
It is a matter of the will, a quality of the imagination,
a vigor of the emotions.
It is the freshness of the deep springs of life.
Youth means a temperamental predominance of courage over timidity of
the appetite for adventure over the love of ease.
This often exists in a man of 60 more than a boy of the 20.
Nobody grows old merely by a number of years.
We grow old by deserting our ideals.
Years may wrinkle the skin, but to give enthusiasm wrinkle the soul.
Worry, Doubt, self-distrust, fear and despair-these are the long,
long years that bow the head and tum the growing spirit back to dust.
Whether 60 or 16, there is every humanbeing's heart the lure of wonder,
the unfailing childlike appetite of what's next and
the joy of the game of living.
In the center of your heart and my heart there is a wireless station;
so long as it receive massages of beauty, hope, cheer,
courage and power from men from the infinite, so long are you young.
When aerials are down, and your spirit is covered with snows of
cynicism and the ice of pessimism, then you are grown old, even at 20.
But as long as your aerials are up, to each waves of optimism,
there is hope you may die young at 80.
선학산 (2009-01-18 21:36:40)
발 부상을 당해 시름하던 사이에 우리 고향모정님께서 엄청난 글을 주셔서 뒤늦게 읽고
보면서 되새기고 있습니다.


청춘,
참으로 좋은 말이요 힘이 솟는 단어입니다.
그렇지요, 나이와 상관없이 우리네 마음에 청춘이 있는가 없는 가에 따라 정해지는
말인 거 같습니다.


특히 앙드레 지드의 名文句,
아아, 청춘, 사람은 그것을 일시적으로 소유할 뿐이고, 나머지 시간은 그것을 추억하는 것,
이 말이 너무나 가슴에 남네요.


저도 지금까지 지나왔던 세월을 뒤돌아 보면 고향모정님께서 하시는 말을 인용하고 싶었지만
글 솜씨가 없다 보니 갑갑했는데 오늘 좋은 글 잘 활용해야 겠습니다.


그리고 도미씨의 청춘 부라보는 60년대에 많이 애창하였고, 라디오를 통해 많이 들었던 곡이라
청춘을 되새겨 보면서 감사히 잘 듣겠습니다.


고향모정 (2009-01-18 23:35:21)
아니, 이 무슨 말씀인지...발 부상이라시니..
혹시나 선학산 등산길에 나서셨다가 낭패를 당하신 것은 아니신지요?..
아무쪼록 빠른 쾌유를 빌어드리겠습니다.

언제들어도 좋은 말, 청춘~!
그 좋은 청춘을 이토록 즐겁게 노래한 청춘 부라보~...
이 노래가 나온 시기는 1957년으로 알고 있으나 정작 이 노래가 라디오에서 본격적으로
흘러나오기 시작한 것은 1960년 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산골의 이른 아침을 여는 여명(黎明)의 시간에는, 감나무 가지나,
처마 끝에 매달려 있던 스피커에서 어김없이 들려오던 도미 선생님의 그 기상곡 중에는
이 노래 ‘청춘부라보’ 말고도 '사랑의 메아리', 또 백설희 여사와 함께 부른 ‘청춘 하이킹
(하이킹의 노래)’가 있었지요.

오셔서 항상 정겨우신 말씀 주시는 선학산님도 추운 날씨, 강령(康寧)하시기를 빕니다.
땡쿠삐리 (2009-01-25 03:14:44)
아니! 두어번 읽었음에도 이해가 잘 안되는군요
그 이유는 머리가 빠가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참에 닉을 바꿀까 생각 중입니다
앞으로는 빠가야로 라고 불러주십시오

고향모정 (2009-01-25 14:27:59)
땡쿠삐리님..
저도 目下 고민 중..
저는 오래 전에 머리털이 하나 둘 빠지기 시작하면서부터 이미 빠가가 되었었는데,
땡쿠님은 이제 막 시작하신다 하니..,
역시 靑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