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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海老歌 '夢中人(꿈 속의 사람)'- 蔡琴(차이친).. 玄仁 - '꿈 속의 사랑'의 원곡..1942년 영화 [蔷薇處處開(장미는 곳곳에 피었건만)]의 삽입곡- 원곡가수 龔秋霞(공치우샤)

고향모정 2023. 12. 29. 00:09

2009-03-12

[1942년,龔秋霞(공치우샤GongQiuXia)가 부른 上海老歌로

1980년대 가수 蔡琴(차이친CaiQin)이 리바이벌한 곡] 

夢中人 MengZhongRen (꿈 속의 사람)

王維倩 WangWeiQian  / 陳歌辛 ChenGeXin 곡
      - 蔡琴 
CaiQin


月色那样模糊 大地籠上夜霧
몽롱한 달빛, 밤 안개에 덮여 있는 대지,
我的夢中的人兒呀 你在何處
나의 꿈속의 님이여, 그대는 어디에 있나요
遠聽海潮起伏 松風正在哀訴
바다 물결치는 소리 아득히 들려오고, 솔바람도 구슬피 호소하는 듯 한데
我的夢中的人兒呀 你在何處
나의 꿈 속의 님이여, 그대는 어디에 있나요
没有蔷薇的春天 好像竪琴斷了弦
장미 없는 봄날이요, 현 끊어진 하프라
活在没有爱的人間 過一日好像過一年
사랑하는 그대 없는 이 세상은 하루가 일년 같아라
夜鶯林間痛哭 草上溅着淚珠
나이팅게일은 숲 속에서 슬피 울고, 풀잎에는 구슬 같은 눈물 맺히는데
我的夢中的人兒呀 你在何處
나의 꿈속의 님이여, 그대는 어디에 있나요

没有蔷薇的春天 好像竪琴斷了弦
장미 없는 봄날이요, 현 끊어진 하프라
活在没有爱的人間 過一日好像過一年
사랑하는 그대 없는 이 세상은 하루가 일년 같아라
夜鶯林間痛哭 草上溅着淚珠
나이팅게일은 숲 속에서 슬피 울고, 풀잎에는 구슬 같은 눈물 맺히는데
我的夢中的人兒呀 你在何處
나의 꿈속의 님이여, 그대는 어디에 있나요

 

 

【뜻풀이】
1. 梦中人(夢中人) : 직역하면 “꿈 속의 사람”이라는 뜻.
2. 那样(那樣) : 그렇게. 那는 지시대명사로 “저것, 그것”의 뜻임.
3. 籠上(籠上) : 籠은 덮어씌우다, 자욱하다.
上은 방향보어로 위에서 덮여 있는 상태를 나타냄.
4. 的 : ~의. 한정어의 뒤에 붙어서 중심어를 수식하거나, 종속관계임을 나타내는 조사.
我的梦中的人 ; 나의 꿈속의 사람.
5. 正在 : 마침 ~하는 중이다.(동작의 지속이나 진행을 나타냄)
6. 你在何处(你在何處) : 당신의 어디에 있는가?
你는 당신, 在는 ~에 있다, 何处는 의문사로 “어디?”
7. 沒有 : ~가 없다. 有의 부정. 没有蔷薇的春天 ; 장미 없는 봄날.
8. 好像 : 마치 ~ 인 것 같다.
9. 竖琴(竪琴) : 하프.
9. 断了弦(斷了絃) : 현이 끊어져 버리다.
斷은 끊다. 了는 완료되다의 뜻. 弦은 현악기의 현.
10. 活在没有爱的人间(活在沒有愛的人間) : 사랑하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 사는 것은.
活은 살다. 在는 介詞, 즉 전치사로서 ~에서의 뜻. 愛的人은 사랑하는 사람.
11. 过一日好像过一年(過一日好像過一年) : 하루를 지내는 것이 마치 일년을 지내는 것처럼 길다.

过는 지나다. 경과하다. (어느 시점이나 지점을 지나가는 것을 일컬음)
예) 过日子 ; 살아가다.
12. 溅着(濺着) : 溅은 (물방울 따위가) 튀다. 흩뿌리다. 곧 눈물 방울이 떨어지다의 뜻.
着은 붙다, 닿다의 뜻을 가진 보어, 노래에서는 zhuó로 읽음

 

고향모정
2009-03-12 23:48
   <夢中人(꿈 속의 사람)>...현인 선생의 노래로 잘 알려졌지요.

원곡; 1942년 龔秋霞(공치우샤) - 夢中人 (꿈 속의 사람)

  영화 [蔷薇處處開 (장미는 곳곳에 피건만)]의 삽입곡


月色那样模糊 大地籠上夜霧
몽롱한 달빛, 밤 안개에 덮여 있는 대지,
我的夢中的人兒呀 你在何處
나의 꿈속의 님이여, 그대는 어디에 있나요
遠聽海潮起伏 松風正在哀訴
바다 물결치는 소리 아득히 들려오고, 솔바람도 구슬피 호소하는 듯 한데
我的夢中的人兒呀 你在何處
나의 꿈속의 님이여, 그대는 어디에 있나요
没有蔷薇的春天 好像竪琴斷了弦
장미 없는 봄날이요, 현 끊어진 하프라
活在没有爱的人間 過一日好像過一年
사랑하는 그대 없는 이 세상은 하루가 일년 같아라
夜鶯林間痛哭 草上溅着淚珠
나이팅게일은 숲 속에서 슬피 울고, 풀잎에는 구슬 같은 눈물 맺히는데
我的夢中的人兒呀 你在何處
나의 꿈속의 님이여, 그대는 어디에 있나요

没有蔷薇的春天 好像竪琴斷了弦

장미 없는 봄날이요, 현 끊어진 하프라
活在没有爱的人間 過一日好像過一年
사랑하는 그대 없는 이 세상은 하루가 일년 같아라
夜鶯林間痛哭 草上溅着淚珠
나이팅게일은 숲 속에서 슬피 울고, 풀잎에는 구슬 같은 눈물 맺히는데
我的夢中的人兒呀 你在何處
나의 꿈속의 님이여, 그대는 어디에 있나요

수 강 (2009-03-13 00:06:02)
중국 가수들이 아주 美聲 이군요.

사실 이 노래 "꿈속의 사랑" 은 ,
예전 제가 두주불사(斗酒不辭)하던 시절,
주기가 얼큰해지면 흥얼거리던 노래이지요.

모정님, 연일 들려주시는 중국어 한국노래,
색다른 감흥으로 듣고있습니다.
가사내용은 모르겠으나,
부족한 한문지식으로 대충 짐작만 하며 듣습니다.
그래도 .. 역시 노래는 국제언어 란 말에 동감하며,
몽중인(夢中人) 고맙게 잘 듣습니다. 감사 ~ !
 고향모정 (2009-03-14 08:46:28)
수강님.
진작 답글을 드리지 못해 대단히 죄송합니다.
이번에 만나뵈면서 또 한 번 더 수강님의 인품에 존경의 念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어린 사람에게도 몸을 낮춰서 상대를 편하게 해주시는 그 자세는 사실 저 같은
사람은 행하기가 어려운 일인데...

애초에 노래를 올릴 때 처음부터 본문에 번역을 붙혀야 했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아
수고를 끼쳐 드렸군요.
그래서 늦게라도 소스 수정으로 다시 해석을 좀 상세하게 달았습니다.

日氣가 고르지 못하지만 항상 건강을 유념하셨으면 합니다.
따뜻한 말씀에 고마움을 놓고 갑니다. 감사드립니다...
 專門家 (2009-03-13 01:01:29)
고향모정님! 어서 오시오! 반갑소이다^^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셨는지?..
정모 이후로 이젠 전문가가 되셨구려^^
참으로 놀랍소이다!..
오늘 좋은 노래 올려주셨네.
우리나라에서도 "현인"을 비롯한 수많은 가수들이 불렀을 정도로 명곡이지요.
덕분에 중국어로 부르는 "夢中人" 우리 노래로는 "꿈속의 사랑"
즐겁게 잘 감상했소이다.
중국어도 노래에 잘 어울리는 언어로군요^^
내일 회원님들과 함께 듣고 싶네요.
노래 감사드리며 이 밤도 편히 주무시기를!... ^^
 고향모정 (2009-03-14 09:09:29)
전문가 형님.
이제 막 걸음마를 배운 저를 보고 벌써 전문가(죄송)가 되었다고 하시면?...

1940년대, 중국이 상하이(上海)를 중심으로 文化 發興을 할 때 부터 널리 불리워진 이 노래
-上海에서 유행한 옛날 가요라는 뜻을 가진 上海老歌는 우리의 시각으로 보면 전통가요 쯤-는
곧 그 시절을 대표하는 유명한 멜로디가 되었다지요.
젊은 시절을 중국 상하이에서 보낸 청년 玄仁이 이 노래를 다시 부른 것은 그래서 당연...


이번에 제가 다시 중국에 들어가면 우리에게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이 '라오커(老歌)'들을
발굴해서 우리 하하호호 회원님들에게 소개할까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청계 (2009-03-13 12:15:33)
원곡이 중국가요 중 가장 잘 알려진 노래가
이 곡이 아닌가 합니다.
현인씨가 중국에서 있다가 해방후 귀국하면서
발표하여 알려진 곡으로 알고 있습니다.
중국어 원어로 들으니 또 새롭네요^^*
 고향모정 (2009-03-14 00:18:42)
역시 청계 님 ^^..
이 노래에 관련된 글 중 제가 추천하는 글은 신현준 성공회대 연구교수(대중음악 전공)가 2007년도
10월에 월간 新東亞에 기재한 글입니다.
다음은 그 글 중의 일부입니다..

....(前略)1930~40년대에 활약한 남자가수들도 있었지만 이들은 작곡이나 연주에 더큰 비중을
둔 것 같다.
그 대표주자로는 천거신(陳歌辛)과 리진광(黎錦光)을 꼽을 수 있다.
천거신은 위에서 언급한 ‘花樣的年華’의 작곡자일 뿐 아니라 한국에서 ‘꿈 속의 사랑(손석우 작사
현인 노래)’으로 번안된 ‘몽중인(夢中人)’ 같은 클래식풍의 가요들을 남겼다.
리진광도 수많은 명곡을 남겼는데,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중국의 오래된 노래의 상징’처럼
되어버린 ‘야래향(夜來香)’이다.
뒤에 등장하겠지만, 타이완 출신의 디바 고(故) 덩리쥔(鄧麗君·Teresa Teng)이 리메이크해 아시아
전역에 퍼졌고, 심지어 최근에는 문근영도 영화 ‘댄서의 순정’에서 불렀던 바로 그 노래다...(下略)
 선학산 (2009-03-13 22:13:41)
아~ 저도 이 노래를 어디선가에서 들어봤는데 오늘에사 그 제목을 확실히 압니다.
그 옛날 현인선생께서 불러 잘 알려진 곡인데 난 우리 노래로 착각하고 있었답니다.
물론 저도 가사 내용을 몰라 눈치로 듣습니다. 감사합니다.
 고향모정 (2009-03-14 09:22:46)
선학산님.
저도 어렸을 때 이 노래가 현인 선생의 오리지널 노래인 줄 알았다가 중학교에 들어가서
가요 관련 문헌을 보고서는 이크~ 이 노래는 빨간 나라 中共의 노래라서 부르면 안되겠구나
하고 지레 겁을 먹은 기억이 있는 추억 속의 노래입니다.
(그 시절,Red 이데올로기에 대한 우리 나라의 컴플렉스는 정말 대단했었지요.
"무찌르자 오랑캐 몇 백만이냐 대한 남아 가는 길 초개로구나 나아가자 나아가 승리의 길로
나아가자 나아가 승리의 길로"라는 씩씩한 노래가 여자 아이들의 고무줄 놀이 노래가 되어
불려졌을 때이니까..)

오늘도 고마움을 부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