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08
영화 [부베의 연인]은 그 당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잊지 못할 체루성(涕淚性)영화였었나 봅니다. 연인 부베를 옥바라지 하면서도 굳굳하게 그를 기다리는 "마라", 純情處女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 괜히 콧등이 시큰해지는 이 멜로디를 따라가다 보면 영화 속 그 淸楚했던 여배우 C.C의 애잔한 殘影이 떠올라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하고 이렇게 망연(茫然)히 앉아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1965년도에 가수 '채란희'가 맨처음 이 노래를 飜案曲으로 부른 이후, 이듬해인 66년도 부터 4~5년 동안 한명숙, 이금희, 정씨스터즈, 이씨스터즈, 배호 등 當代의 이름 있던 가수들이 덩달아 불렀습니다.
그러나 그 많은 여러 버전의 <부베의 연인> 중에서도 우리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지고 불려진 노래는 걸출한 작사가인 "田友" 선생님이 가사를 붙힌 이 노래, "이금희 여사님의 <부베의 연인>"입니다.
부베의 연인 - 이금희(1966)
作詞 전우, 編曲 指揮 김인배
오아시스 관현악단/ 오아시스 남자 합창단 合唱(코러스)
(原題:La Ragazza Di Bube,1963)
종소리가 울던 날에
노을이 물드는 마을을 떠나간 그 사람
눈동자에 슬픈 빛을 띄우고
먼 하늘 바라보면서 약속도 없이
그 종소리 또 울어도
사랑을 남기고 쓸쓸히 떠나간 그 사람
오신다는 소식은 전혀 없고
외로운 비들기 혼자 눈물을 짓네
(허밍 間奏)
그 종소리 또 울어도
사랑을 남기고 쓸쓸히 떠나간 그 사람
오신다는 소식은 전혀 없고
외로운 비들기 혼자 눈물을 짓네
(1966 오아시스 OL-12484) 오아시스 하이라이트
SIDE A
1. 부베의 연인 /이금희
2. 영광의 탈출 /임현기
3. 샤레이드 /이씨스터즈
4. 와싱턴 광장 /정씨스터즈
5. 해변의 길손 /한명숙
6. 검은 상처의 부루스 /김치켓
SIDE B
1. 진주조개잡이 /박재란
2. 울면서 예배를 /현미
3. 라노비아 /최희준
4. 밤 안개 /마운틴씨스터즈
5. 나이도 어린데 /조애희
6.눈물 흘린 영화 구경 /정씨스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