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블로그에서 옮겨온 노래 이야기

안다성- 사랑이 메아리칠 때(영화 유랑극장 주제가/1963 오아시스 OL 10486)..아~ 진정 이토록 못잊을 줄은 歲月이 물같이 흐른 후에야 고요한 사랑이 메아리 친다

고향모정 2024. 9. 2. 23:09

2015. 08. 23

 

음력 7월 10일, 아들과 딸이 제사상을 차렸습니다.

벌써 스무 번 째 맞는 오늘입니다.

 한 번 멀리 간 사람과  남아 있는 사람들이 모처럼 만나는 날,

남아 있는 사람들이 간 사람을 기억하는 행사를 마련한 뜻 깊은 오늘..

오늘은 그리운 사람을 마음껏 그리워해도 좋은,

바로 그런 그날입니다.

생시에 둘이서 길을 걷다가 자주 흥얼거리며 불러주었던 노래를

오늘은 제사를 파한 야심한 이 밤에 나홀로 가만히 불러봅니다.

1963년 한흥영화사 제작 뮤지컬 드라마, 영화 "유량극장" 주제가

영화 중 남자주인공인 박노식 님이 먼저 불렀고 나중에 음반 취입을 안다성 님이 했습니다. 

 

 감독: 강범구

대본/작사: 서인경

작곡/편곡/지휘: 박춘석

출연: 박노식  엄앵란  이경희  김희갑  도금봉

 

음악대학을 중퇴한 그(박노식)는 음악의 대중성을 중시하고 가수가 될 것을 희망하지만 그는 가수가 되기 전에 인간으로서의 수양을 먼저 쌓아야만 했다. 한때 그는 시골처녀를 꼬여내어 살림을 차리기도 하였으나 파탄에 빠지고 나중에는 유랑극단의 일원이 되어 전전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다. 그러는 동안에 그는 인생을 공부하는 한편 음악에도 전념하여 마침내 가수로 대성한다...  

 

사랑이 메아리칠 때 – 안다성

서인경 작사, 박춘석 작곡

 

1

바람이 불면 山 위에 올라

노래를 띄우리라 그대 窓까지

달 밝은 밤은 湖水에 나가

가만히 말하리라

못잊는다고 못잊는다고

아~ 眞情 이토록 못잊을 줄은

歲月이 물같이 흐른 後에야

고요한 사랑이 메아리친다

 

2

꽃피는 봄엔 江邊에 나가

꽃잎을 띄우리라 그대 집까지

가을밤에는 기러기 便에

消息을 보내리라

思慕친 事緣 思慕친 事緣

아~ 眞情 이토록 思慕칠줄은

歲月이 물같이 흐른 後에야

고요한 사랑이 메아리친다

(1963, 오아시스 OL 10486)

 

side A

1 사랑이 메아리칠 때 (안다성)

2 서울의 愛人들 (박재란,안다성)

3 바다가에서 (안다성) 

4 旅愁의 山莊 (권혜경)

 

side B

1 山有花 (금호동)

2 流星이 흘러간 곳 (권혜경)

3 靑春은 햇빛처럼 (금호동)

4 기어코 만나리 (권혜경)

(1965 오아시스 OL 12479) 안다성 힛송

 

Side 1

1. 바닷가에서(안다성)
2. 사랑이 메아리칠때(안다성)
3. 서울의 애인들(안다성)
4. 장미의 그림자(안다성)
5. 유랑자(안다성)
6. 이제 그만 돌아갑시다(안다성)

Side 2

1. 주책바가지(최희준)

 2. 호수의 소야곡(남일해)
3. 석양의 벌판(남일해)

4. 고향하늘은 멀어도(금호동)
5. 산유화(금호동)

6. 먼 여로에서(금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