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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뜨 지로- 미라보 다리(Yvette Giraud - Le Pont Mirabeau)..기욤 아폴리네르(Guillaume Apollinaire)의 詩를 노래하다

고향모정 2024. 11. 30. 04:56

2021.11.23

 

이베뜨 지로- 미라보 다리 (Yvette Giraud - Le Pont Mirabeau)

 

 1952년 레오 페레(Léo Ferré)가 맨 처음 부른 <미라보 다리((Le Pont Mirabeau)>를 우리나라 사람들과 친숙한 샹송가수 이베뜨 지로가 바로 뒤를 이어 노래했습니다.

전직 타이피스트 출신으로 상냥한 미소가 아름답던 다정다감한 이베뜨 지로는 63년과 68년, 두 번 우리나라를 찾은 뒤 '노란샤쓰의 사나이'와 '안개'를 부른 특별한 인연이 있는 가수입니다.

 

 기욤 아폴리네르는 1880년 8월 28일 로마에서 태어난 프랑스의 시인이자 작가로 그 부모를 따라 1889년 파리에 정착했다. 그는 1918년 캘리그라피를 출판한 직후 사망했다. 
詩 "르 퐁 미라보(Le Pont Mirabeau)"는 1912년 2월 레스비르 드 파리(Les journes de Paris)에 실렸고 1913년 그의 시집 '알코올(Alcohols)'에 다시 실렸다.
아폴리네르는 戀人인 화가 마리 로랑생과 이별한 후 이 시를 썼다. 그래서 이 시는 자전적이다. 그는 잃어버린 사랑을 노래하고 시간은 흐르는 센 강에 의해 의인화 된다. 그는 마리 로랑생과 함께 그곳을 산책하곤 했기 때문에 "The Pont Mirabeau"라는 제목을 선택했다.

미라보 다리(The Pont Mirabeau)

-기욤 아폴리네르(Guillaume Apollinaire)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강은 흐르고

우리네 사랑도 흘러내린다

내 마음 깊이 아로 새기리

기쁨은 언제나 괴로움에 이어져옴을

 

밤이여 오라 종아 울리렴

세월은 가고 나는 머문다

 

손에 손잡고 얼굴 마주 보면

우리네 팔 아래 다리 밑으로

영원의 눈길을 한 지친 물살이

저렇듯 천천히 흘러내린다

 

밤이여 오라 종아 울리렴

세월은 가고 나는 머문다

 

사랑은 흘러간다 이 물결처럼

우리네 사랑도 흘러만 간다

 

어쩌면 삶이란 이다지도 지루한가

희망이란 왜 이렇게 격렬한가

 

밤이여 오라 종아 울리렴

세월은 가고 나는 머문다

 

나날은 흐르고 달도 흐르고

지나간 세월도 흘러만 간다

우리네 사랑은 오지 않는데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강이 흐른다

 

밤이여 오라 종아 울리렴

세월은 가고 나는 머문다.

Sous le pont Mirabeau coule la Seine
Et nos amours faut-il qu'il m'en souvienne
La joie venait toujours après la peine
Vienne la nuit sonne l'heure
Les jours s'en vont je demeure
Les mains dans les mains restons face à face
Tandis que sous le pont de nos bras passe
Des éternels regards l'onde si lasse
Vienne la nuit sonne l'heure
Les jours s'en vont je demeure
L'amour s'en va comme cette eau courante
L'amour s'en va comme la vie est lente
Et comme l'espérance est violente
Vienne la nuit sonne l'heure
Les jours s'en vont je demeure
Passent les jours et passent les semaines
Ni temps passé ni les amours reviennent
Sous le pont Mirabeau coule la Seine
Vienne la nuit sonne l'heure
Les jours s'en vont je demeure


(위 원문을 직역한 글)

센 강을 흐르는 미라보 다리 아래
그리고 우리의 사랑은 나를 기억해야만 하는가?
기쁨은 항상 고통 후에 찾아왔다.
밤이 되면 비엔나에서 시간을 보낸다.
날이 저물어 간다.
손을 맞잡다
우리 팔의 다리 밑이 지나가면서
파도가 너무 지긋지긋하다.
밤이 되면 비엔나에서 시간을 보낸다.
날이 저물어 간다.
사랑은 흐르는 물처럼 사라진다.
사랑은 삶이 더딘 것처럼 사라진다.
그리고 희망이 얼마나 폭력적이었는지
밤이 되면 비엔나에서 시간을 보낸다.
날이 저물어 간다.
하루하루를 보내고 몇 주를 보낸다.
지나간 시간이나 사랑은 다시 오지 않는다.
센 강을 흐르는 미라보 다리 아래
밤이 되면 비엔나에서 시간을 보낸다.
날이 저물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