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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래성- 추억의 바닷가 (오영원 작사 작곡, 1969.6 성음/오아시스 SEL-1-614).. Sea Fever, 나는 아무래도 다시 바다로 가야겠네

고향모정 2023. 11. 13. 05:33

2015.03.13

 

Sea Fever -  John Masefield

 

I must go down to the seas again, to the lonely sea and the sky,
And all I ask is a tall ship and a star to steer her by,
And the wheel's kick and the wind's song and the white sail's shaking,
And a gray mist on the sea's face, and a gray dawn breaking.

 

I must go down to the seas again, for the call of the running tide
Is a wild call and a clear call that may not be denied;
And all I ask is a windy day with the white clouds flying,
And the flung spray and the blown spume, and the sea-gulls crying.

 

I must go down to the seas again, to the vagrant gypsy life,
To the gull's way and the whale's way, where the wind's like a whetted knife;
And all I ask is a merry yarn from a laughing fellow-rover,
And quiet sleep and a sweet dream when the long trick's over.

 

 

바다를 간절히 그리워하여 (나는 다시 바다로 가야겠네)
 - 존 메이스필드

 

난 다시 바다로 나가야겠네, 그 외로운 바다, 그 하늘로
필요한 건 오직 높다란 배 한 척과 길잡이 별 하나
타륜의 반동과 바람의 노래, 펄럭이는 흰 돛
그리고 바다 위 뿌연 안개, 동터 오는 뿌연 새벽 뿐

 

(나는 아무래도 다시 바다로 가야겠네.

그 호젓한 바다와 하늘로 가야겠네

높다란 배 한 채와 지향할 별 하나와

돌아치는 킷바퀴, 노래하는 바람

흔들리는 흰 돛이 있으면 나는 그만이어라.)

 

난 다시 바다로 나가야겠네, 뛰노는 물결이 부르는 소리
세차게 또렷이 들려와 차마 저버릴 수 없어라
필요한 건 오직 바람 이는 날의 날아가는 흰 구름
튀는 물보라와 날리는 물거품, 울어대는 바다 갈매기 뿐

 

(흐르는 潮流의 부름은 어쩌지 못 할

미칠 듯 쟁쟁히

울려오는 부름

 

나는 아무래도 다시 바다로 가야겠네.

흰 구름 나부끼는 바람부는 하루와

흩날리는 물보라 쓸리우는 물거품

그리고 노래하는 갈매기가 있으면 나는 그만이어라.) 

 

난 다시 바다로 나가야겠네, 유랑의 집시 생활로
벼린 칼 같은 바람 불어대는 갈매기의 길, 고래의 길로
필요한 건 오직 떠돌이 동무의 흥겹고 신명난 이야기
오랜 근무 시간 끝난 뒤의 아늑한 잠과 달콤한 꿈 뿐

 

(나는 아무래도 다시 바다로 가야겠네.

방랑하는 집시의 생활로

갈매기가 가고 고래가 가는 길바람이 칼날 같은

그곳을 나도 가야겠네

 

껄껄대는 친구 놈의 신나는 이야기와

이윽고 일이 끝난 뒤 곤한 잠과

구수한 꿈이 있으면

나는 그만이어라.)

 

 

사래성 - 추억의 바닷가

오영원 작사 작곡

 

외로이 나 홀로 거니는 바닷가에

바람에 밀리는 파도소리 들려오네

멀리서 들리는 그대 목소리

지금은 나 홀로 쓸쓸한 해변에서

아 ~ 그대 생각에 아 ~ 눈물 흘릴 때

지난 날 사랑의 이야기

지금은 가버린 그대의 길을 찾아

 

아 ~ 그대 목소리 아 ~ 또 들리네

지난날 사랑의 이야기

지금은 사라진 그대의 길을 따라

 

(1969.6 오아시스 SEL-1-614) 추억의 바닷가(사래성)

모닥불(김진아)                     

 

Side A

1. 추억의 바닷가 (사래성)

2. 날 잊지마세요 (사래성)

3. 흰장미 피어나면 (김상희)

4. 미련없이 가련다 (남진)

5. 방황하는 여인들 (석봉)

6. 뜨거운 침묵 (최희준)

 

Side B 

1. 모닥불 (김진아)

2. 미움의 순간 (김진아)

3. 황혼이 지기 전에 (김진아)

4. 잊으라시면 (최정자)

5. 그리워 왔어요 (유민)

6. 사내답게 살리라 (이상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