週刊韓國 히트곡 TOP 10

영등포의 밤 - 오기택(라희 작사 김부해 작곡/1964 신세기 SL-10422) .. 주간한국 1965년 1월 10일자 <히트가요 톱 10중 9위 곡>.. 궂은 비 하염없이 쏟아지는 영등포의 밤

고향모정 2024. 1. 12. 05:09

2020.02.12

<주간한국 톱10> 1965.1.10, 21(日)

10

(괄호 안 순위는 64년 12월 13일자 자료로, 그 사이의 기록이 없어

일부 곡들의 정확한 순위는 당시 다른 매체의 기사를 참조한 것임을 밝힙니다 /

곡명 표기는 책에 쓴 표기대로 입니다.)

 

1. * <젊은이들> (1) 클리프 리차드

==>2. ++ <희망의 속삭임>(0) 짐 리브스

3. - <동백아가씨>(2) 이미자

4. + (사랑해 봤으면 (8) 조애희)

5. - <나이도 어린데>(3) 질리오라 칭케티

6. + (라 노비아 (9) 토니 달라라)

==>7. ++ <주디 주디 주디>(0) 조니 티로트슨

8. + <눈물의 연평도>(0) 최숙자

==>9. ++ <영등포의 밤>(0) 오기택

==>10. ++ <피노키오의 편지>(0) 조니 도렐리--주간한국 65.1.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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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 신세기 SL-10422) 영등포의 밤 초반/ 김부해 작편곡집

 

1. 좋아하네 /박재란
2. 즐거운 림보 /최숙자
3. 두메사나히 /오기택
4. 낙동강 피리소리 /박명애
5. 추억의 밤길 /정풍송
6. 외로운 그림자 /윤일로

1. 영등포의 밤 /오기택
2. 내 고향 몽산포 /조미미
3. 메리켕부두 /윤일로
4. 호수의 노래 /김유정
5. 눈물의 러브레터 /조경화
6. 에지프트의 아가씨 /이시향

 

1절 가사 속, 고요하고 쓸쓸함을 뜻하는 '적막(寂寞)'을 소리나는 데로 '정막'이라고 적었습니다.
'안겨오던, 빛나던'이라고 적어야 할 종결 어미를, '~든'이라는 선택형 연결어미로 적은 것은

고쳐 적어야 하겠습니다.

 

[펌] 선 굵은 저음 가수 오기택

 

전라남도 해남 출신인 오기택은 1960~1970년대에 선 굵고 매력적인 저음 가수로 유명했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타향살이>로 유명한 고복수가 운영하던 동화예술학원에서 수학하던 중

공식 데뷔할 기회를 스스로 잡았다.

1961년 제1회 KBS 주최 직장인 콩쿠르대회에 출전해 1등을 차지하면서 신세기레코드 전속 가수가 되었다.

이후 그는 한 달에 수십 곡을 취입하는 왕성한 활동으로 총 1,000곡의 대중가요를 발표하며 1960~1970년대를 풍미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영등포의 밤 - 오기택 / 박재란/ 최숙자 등 (가요앨범 리뷰, 최규성)

 

신세기레코드에서 발매한 이 음반은 1960년대를 풍미한 ‘매혹의 저음 가수’ 오기택의 대표곡 <영등포의 밤>을 수록했다. 김부해의 작편곡집이며, 오기택을 비롯해 박재란, 윤일로, 최숙자, 조미미 등 10명이 부른 총 12곡을 담은 컴필레이션

앨범이다. 오기택은 1963년 해병대에 입대해 1965년 가을에 제대했다. 1965년(1964년) 발매된 이 앨범에서 <영등포의 밤>은 2면 첫 번째 트랙, <두메사나히>는 1면 세 번째  트랙에 수록했다.

 

크게 히트한 영화 주제가 <영등포의 밤>

라희 작사, 김부해 작곡의 트로트 <영등포의 밤>은 노래가 발표되자마자 히트를 기록했다. 당시 석탄 더미로 뒤덮인 공장 지대였던 영등포를 사랑이 가득 찬 낭만의 거리로 묘사한 이 노래는 특히 서민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오기택의 <영등포의 밤>과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는 왜색 창법이라는 이유로 함께 금지곡으로 묶였다가 해금되기도 했다.

 

세 가지 버전이 존재하는 음반

이 음반은 세 가지 버전이 존재한다.  1965년(1964년) 처음 발매된 초반 앨범의 재킷은 가로등 아래를 걷는 남녀의 쓸쓸한 뒷모습 그림과 오기택의 사진으로 디자인됐다.

산업 현장에서 고단하게 살았던 서민들의 꿈과 애환을 담은 노래 <영등포의 밤>은 1966년 강민호 감독이 연출한 동명의 영화가 제작되면서 더 큰 인기를 얻었다.

이에 힘입어 발매된 재반의 커버 이미지는 1966년 영등포 주변과 한강이 보이는 사진을 배경으로 한 오기택의 사진으로 바뀌었고, 파란색으로 ‘영화주제가’라는 표기가 붙었다. 파란 글씨로 쓰인 ‘영화주제가’가 파란 배경에 묻혀 잘 보이지 않자 수정한 것으로 보이는 빨간색 버전 음반은 3판으로 추정된다. 모든 음반의 수록곡은 동일하다.

 

영등포 타임스퀘어 문화광장에 세워진 노래비

<영등포의 밤>은 1972년 은방울자매가 리메이크해 다시 불렀다. 이후 발매된 오기택의 베스트 LP와 CD에 <영등포의 밤>이 빠지지 않은 것은 이 노래가 그의 대표곡임을 증명한다.

2010년 12월 23일에는 기타 모습을 형상화한 높이 2.5m의 <영등포의 밤> 노래비가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문화광장에 세워졌다. 제막식에 참석한 오기택은 “이 노래는 어려웠지만 희망이 있던 시절인 1963년 취입했다. 긴 세월이 흘러 영등포 중심부에 노래비가 세워져 감격스럽다”며 소감을 전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영등포의 밤 - 오기택 / 박재란/ 최숙자 등 (가요앨범 리뷰, 최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