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블로그에서 옮겨온 노래 이야기

佛紀 2559년 '부처님 오신 날'에 듣는 아름다운 讚佛歌.. 변해림 님의 '비원(悲願)'

고향모정 2024. 5. 15. 16:00

2015.05.25

- 2006년 5월1일 러산시 어메이산 진띵 (四川省 樂山市 峨眉山 金頂) -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한다. 알은 곧 세계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프락사스라고 한다..'

 

청춘의 시절, 굳이 文學徒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누구나 한 번 쯤은 읽었거나 들어본 기억이 있어

떠올리는 이 구절을 다시 생각하는 오늘이었습니다. 

 

헤르만 헤세...

그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데미안>에서  싱클레어와

주고 받은 유명한 이 文句 때문에 저는 한때 헤르만 헤세가 쓴

글이라면 그것이 詩든 小說이든 무작정 읽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페터 카메친트, 운트름  라트(수레바퀴 밑에서), 크눌프,

나르치스 운트 골드문트 등등.. 의 많은 그의 글들 중에 오늘

유독 떠오른 또 다른 소설의 이 한 句節은,

 

'불타의 보배와 비밀은 그 가르침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가 보리수 나무 밑에서 크게 깨달을 때(大覺)에 체험한,

말로 표현할 수 없고 가르칠 수 없는 그 속에 있다'

라고 한 <싯달타>였습니다.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

비록 내가 佛者가 아니라고 할지라도 앞서 살다가신

위대한 인류의 스승 중의 한 분인 인간 싯달타,

聖人 석가모니 부처님을 오늘 하루만이라도 경건하게

맞이 하였으면 합니다.

그래서 오늘 같은 날,

이제껏 제가 들었던 讚佛歌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변해림 님의 

비원(悲願)을 조계사 회화나무합창단원이신

자비무적慈悲無敵 見道華 佛者님의 블로그에서 들어보려고 합니다.

 좋은 노래를 올려주신 見道華 보살님에게 감사를 드리며..

成佛하소서~ 

 

비원(悲願) - 변해림

 

가슴으로 타오르는 그리움 여미옵고

다소곳이 두 손 모아 비원 아뢰오니

이 번뇌 고이 엮어 종소리로 사루고져

이 번뇌 고이 엮어 종소리로 사루고져

 

생사의 길 밝혀주는 자비의 등불아래

구원의 열망 품고 님을 따르오니

영원한 지혜의 빛 마음마다 꽃이 피네

영원한 지혜의 빛 마음마다 꽃이 피네

 

금색광명 연꽃 들고 사바에 나투신 님

온 누리에 청빛 향기 만 중생 인도하사

반야의 배를 타고 피안으로 향하오리

윤회의 강을 건너 님의 품에 안기오리

 

*불교에서 말하는 비원(悲願)이란? 

아미타부처님의 48대원과 약사여래부처님의 12대원,

보현보살의 10대원 등,

불보살의 본원인 자비의 대원을 말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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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붙이는 글입니다.

2024년 5월 15일, 오후 부터 비가 내리는 佛紀 2568年의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중국 사천성에 위치한 아미산에서 위 사진을 찍었던 2006년에서

본문의 글을 올린 2015년 간의 9년,

그리고 다시 9년이 흐른 오늘 이처럼 '부처님의 가피(加被)'를 입어 

글을 올리는 감회가 새롭습니다.

 

9년 전 5월 석가탄신일을 며칠 앞둔 어느 날 우연히 들렀던

조계사 회화나무합창단원 見道華 佛者님의 블로그에서 들었던

불자 가수 변해림의 '悲願'의 간절한 바람처럼,

부처님의 가르침을 좇아

평생을 살아가시는 모든 불자님들의 안녕과 행복을 비는

축원(祝願)을 부처님 전에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