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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여름, 葉書로 받은 어떤 對話 중에서.. 브룩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Last Exit To Brooklyn A Love Idea .. Mark Knopfler)

고향모정 2023. 9. 16. 10:58

영화 브룩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Last Exit to Brooklyn) OST- A love idea

 

1973년 여름, 葉書로 받은 어떤 對話 중에서...

 

"人間은 어릴 때부터 새장 같은데서 사는게 적응이 되어 있어서

자유로운 대기 속에서도 날개를 펼 수가 없는 거지요.

혹시 날아가다가 어디에 부딪히지나 않을까 하고 겁이나는 거겠죠."

 

"네, 정말 거래요.

그것은 옳은 말이지만 다르게도 말할 수 있지요.

사람들은 때론 새처럼 숲 속을 날아다니며 살아보았으면 하지요.

아무 나뭇가지에서나 만나 서로 소개도 받지 않고 함께 모여 노래를

부르고 싶어하죠.

하지만 같은 새들이라 해도 부엉이와 참새 같은 새들도 있는

법이에요.

세상을 살아가면서도 그런 사람을 만나면 서로 모르는 척 지나쳐

버리는게 편할 때도 있지요.

 삶이란 때로는 詩와 같은 거예요.

참된 시인이라야, 짜여진 형식을 빌리더라도 가장 아름다운 것과

진실된 것을 표현할 수 있는 거지요.

이와 마찬가지로 인간도 사상의 자유와 감정의 자유를 사회라는 속박

속에서도 지킬 줄 알아야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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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여름,
나의 삶은 언제나 풍성하였고 만나는 사람들과의 對話는 늘 살가웠습니다.
좋은 글을 읽으면 가만있지를 못하고 葉書를 적어 보내고..

그 葉書 속의 對話를 문득 기억합니다.

 

...[독일인의 사랑]...

풋풋한 靑春의 시절..,

누구나 사연을 읽어도 되는 투명한 5원 짜리 엽서 한 장에 실려서 왔던

그날의 그 對話를, 35년이나 흐른 지금에 다시 꺼내어 읽고 들어도 그때의

그 감동은 아직도 그대로 유효하군요.

 

다음은 윗글 이후 바로 이어지는 플라텐(August von Platen-Hallermünde)

유명한 詩句節..

 

< 그 어느 곳에서나 영원한 것으로 존재하는 것은

짜여진 언어로 표현된

(구속할 수 없는) 자유로운 영혼 뿐..>

 

Denn was allen Orten

Als ewig sich erweist,

Das ist, in gebundenen Worten,

Ein ungebundener Geist.         

 

2008/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