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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12월, 그리고 69년 1월.. 마침내 이동근 님의 노래 '고향의 모정'을 듣다

고향모정 2023. 9. 16. 21:27

2007.11.21

半夜月 作詞, 李寅權 作曲, 李東根 노래

 

중국 깐수(감숙)성 란저우(란주)시 황허무친(황하모친)像-

中國 甘肅省 蘭州市 黄河母親塑像 - 中國 甘肃省 兰州市 黄河母亲塑像

 

1968년 12월, 그리고 69년 1월..

마침내 이동근 님의 노래 '고향의 모정'을 듣다. 

 

몹시도 추운 겨울날이었습니다.

1968년의 12월에서 69년의 1월을, 저는 지금은 아련한 기억 속의 그 날의 그 행복했던 그리움과 함께

이제는 아득히 저 먼 망각의 심연深淵 속에 영영 가라앉아버린 저의 외갓집--이름마저 정겨운 버들 마을, 柳村 버든--에서,

국어 교과서의 '소나기'를 읽고 난 뒤의 가슴 떨리던 그 中學 생활의 한 가운데에서 맞은 겨울방학을

얼음을 지치고 외양간에서 쇠죽을 끓이며 하염없이 내리는 눈발을 바라보면서 이웃에 살고 있는 이름자 예쁜 여자 아이 하나를 눈 시리게 담아내고 있었지요.

 

 딸 부잣집 1남 6녀 중의 막내였던 어머님의 또 하나 막내아들인 제가 머슴만 둘인 외갓집에서

호사를 누리고 있던 그 겨울날...

그 얼마 전에 막 방송을 시작한 울산 방송 UBC의 전파를 타고 끝없이 흘러나오던 이 노래,

半夜月 작사 李寅權 작곡 李東根이 노래한 '故鄕의 母情'...

( '68년, 京釜高速道路를 닦느라고 외지의 수많은 건설 일꾼들이 千年 조용했던 이 조그만 버든 마을에 몸을 풀고 열심히 일을 하며 울컥~ 客窓感으로 정든 고향과 두고 온 사람들을 그리워하고 있을 때 때 맞춰 나온 이 따뜻한 情恨을 담은 노래...)

어렸던 저도 어느새 그들의 가슴이 되어 이 노래를 같이 품었습니다.

 

그리고... 세월은 흘러 어느덧 40년..

그 옛날 먼지 풀풀~ 일던 新作路에서 흙탕물 세례에 화들짝 뛰고 먼지 휘휘 쫓던 손사래도

이제는 이미 아득한 회색 빛깔의 '그리운 것’들이 된 그 고향 마을에서,

지금 저는 이 노래 안에서 아직도 자색(姿色)이 곱고 잔잔한 미소를 머금고 늘 살아 계시는

내 어머님과 버들 마을, 그리고 언제나 그리운 이름으로 남아 있는 '追憶이라는 이름표를 단

모든 것들'을 봅니다.

 

문득 꿈처럼 흰 눈이 펄~펄~ 내리던 날 신 새벽..,

행랑채 옆에 있던 소외양간에서 아궁이에 솔가지를 넣고 불을 지펴 쇠죽을 끓이고 있던

69년 1월의 그 어느 날 아침에도 울산 UBC 방송에서는 어김없이 이 노래가 흘러나왔지요.

...쇠죽이 끓는 구수한 냄새에 묻혀서....

 

    故鄕의 母情 - 李東根 

半夜月 作詞, 李寅權 作曲

 

1.

어머님이 보내주신 털內衣 하나

이 아들은 받아들고 눈물집니다

외로운 他鄕에도 봄이 오며는

故鄕의 진달래도 곱게 피겠지

아 아~ 풀냄새 흙냄새여

故鄕의 母情

 

2.

어머님이 불러주신 꿈의 자장歌

울지 말고 잘 자라고 들려옵니다

成功을 앞세우고 돌아가는 날

어머님 등에 업고 孝道하오리

아 아~ 물소리 새소리여

故鄕의 母情

(1968 그랜드 LG 70072)  李寅權 작곡집/ 故鄕의 母情 (李東根)

 

A01. 고향의 모정 [이동근]

A02. 정한 (이동근)

A03. 월남 계신 아빠에게 (송춘희)  

A04. 무슨 잘못이 있기에 (전항)

A05. 단발머리 추억 (오정란)

A06. 영일만 나그네 (남상규)

 

B01. 시작이 반이다 (김상희)

B02. 외로히 핀 꽃 (이동근)

B03. 고백하세요 (김상희)

B05. 조용한 슬픔 (임혜정)

B06. 가을비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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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베트남 파병의 대가로 지불받은 지원금과 차관이 투입되었다.)

베트남 전쟁에의 참전은 대한민국으로서는 최초의 해외 파병으로서, 이를 통해 베트남 전쟁의 특수한 사정에 따라, 외화획득이라는 경제적 이득이 부수되어 이루어진 사건이다. 또한 한반도 안보 문제와 관련, 한국군 현대화를 골자로 한 브라운각서(1966년 3월)를 낳았고, 전투에 참전하는 경험을 한다. 반면, 파병된 대한민국군 32만명 중 5,099명의 사망자 와 11,232명의 부상자를 기록하고, 31만명이 생존 귀국하였다. 또한 159,132명이 고엽제 피해자로 간주되며화공약품 후유증으로 귀국 후 병사자가 다수 발생하였다. 전두환은 이 전쟁에 연대장의 신분으로 참전하였다.

베트남 전쟁 참전의 대가로 대한민국 정부는 미국으로부터 경제원조자금을 지원받았고, 이는 경부고속도로 건설 비용으로 일부 충당되었다. 

 

울산 방송 UBC

울산문화방송주식회사는 울산광역시와 경상남도 양산시 일부, 경상북도 경주시 일부,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부를 가시청권으로 하는 대한민국의 지상파 TV·라디오 방송국으로 1968년 4월 10일 울산민간방송회사로 개국했다. 이름은 UBC..

얼마 못 가서 문화방송 계열로 편입되었으며, 그 뒤 1969년 3월 6일 영남방송주식회사, 1971년 1월 25일 울산 영남TV방송 주식회사를 개국했고, 같은 해 10월 1일 현 사명인 울산문화방송으로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