半夜月 作詞, 李寅權 作曲, 李東根 노래
중국 깐수(감숙)성 란저우(란주)시 황허무친(황하모친)像-
中國 甘肅省 蘭州市 黄河母親塑像 - 中國 甘肃省 兰州市 黄河母亲塑像
1968년 12월, 그리고 69년 1월..
마침내 이동근 님의 노래 '고향의 모정'을 듣다. (2007-11-21)
몹시도 추운 겨울날이었습니다.
1968년의 12월에서 69년의 1월을, 저는 지금은 아련한 기억 속의 그 날의 그 행복했던
그리움과 함께 이제는 영영 물 속에 가라앉아버린 저의 외갓집-이름마저 정겨운 버들 마을,
柳村 버든-에서 국어 교과서의 '소나기'를 읽고 난 뒤의 가슴 떨리던 그 中學 생활의 한 가운데에서
맞은 겨울방학을 얼음을 지치고 외양간에서 쇠죽을 끓이며, 하염없이 내리는 눈발에
이웃에 살고 있는 이름자 예쁜 여자 아이 하나를 눈 시리게 담아내고 있었지요.
딸 부잣집 1남 6녀 중의 막내였던 어머님의 또 하나 막내아들인 제가 머슴만 둘인 외갓집에서
호사를 누리고 있던 그 겨울날...
그 얼마 전에 막 방송을 시작한 울산 방송 UBC의 전파를 타고 끝없이 흘러나오던 이 노래,
半夜月 작사 李寅權 작곡 李東根이 노래한 '故鄕의 母情'...
( '68년, 京釜高速道路를 닦느라고 외지의 수많은 건설 일꾼들이 千年 조용했던 이 조그만 버든 마을에
몸을 풀고 열심히 일을 하며 울컥~ 客窓感으로 정든 고향과 두고 온 사람들을 그리워하고 있을 때
때 맞춰 나온 이 따뜻한 情恨을 담은 노래...) 에
어렸던 저도 어느새 그들의 가슴이 되어 이 노래를 같이 품었습니다.
그리고... 세월은 흘러 어느덧 40년..
그 옛날 먼지 풀풀~ 일던 新作路에서 흙탕물 세례에 화들짝 뛰고, 먼지 휘휘 쫓던 손사래도
이제는 이미 아득한 회색 빛깔의 '그리운 것’들이 된 그 고향 마을에서,
지금 저는 이 노래 안에서 아직도 자색(姿色)이 곱고 잔잔한 미소를 머금고 늘 살아 계시는
내 어머님과 버들 마을, 그리고 언제나 그리운 이름으로 남아 있는 '追憶이라는 이름표를 단
모든 것들'을 봅니다.
문득 꿈처럼 흰 눈이 펄~펄~ 내리던 날 신 새벽..,
행랑채 옆에 있던 소외양간에서 아궁이에 솔가지를 넣고 불을 지펴 쇠죽을 끓이고 있던
69년 1월의 그 어느 날 아침에도 울산 UBC 방송에서는 어김없이 이 노래가 흘러나왔지요.
...쇠죽이 끓는 구수한 냄새에 묻혀서....
故鄕의 母情 - 李東根
半夜月 作詞, 李寅權 作曲
1.
어머님이 보내주신 털內衣 하나
이 아들은 받아들고 눈물집니다
외로운 他鄕에도 봄이 오며는
故鄕의 진달래도 곱게 피겠지
아 아~ 풀냄새 흙냄새여
故鄕의 母情
2.
어머님이 불러주신 꿈의 자장歌
울지 말고 잘 자라고 들려옵니다
成功을 앞세우고 돌아가는 날
어머님 등에 업고 孝道하오리
아 아~ 물소리 새소리여
故鄕의 母情
(1968 그랜드 LG 70072) 李寅權 작곡집/ 故鄕의 母情 (李東根)
A01. 고향의 모정 [이동근]
A02. 정한 (이동근)
A03. 월남 계신 아빠에게 (송춘희)
A04. 무슨 잘못이 있기에 (전항)
A05. 단발머리 추억 (오정란)
A06. 영일만 나그네 (남상규)
B01. 시작이 반이다 (김상희)
B02. 외로히 핀 꽃 (이동근)
B03. 고백하세요 (김상희)
B05. 조용한 슬픔 (임혜정)
B06. 가을비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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