飜案歌謠와 原曲 31

미나(미나 마치니)가 부르는 영화 太陽은 외로워 주제곡(Mina - L'eclisse twist)

Mina at home 1959 미나(Mina Anna Maria Mazzini, 또는 Mina Anna Quaini. 1940년 3월 25일~ )는 이탈리아 북부 도시 크레모나( Cremona)에서 태어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가수이자 배우입니다. 1960년대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 이탈리아 대중 음악계에서 3옥타브 음역, 소프라노 목소리의 민첩성, 활달하고 자유분방한 여성으로서의 이미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미나는 전통적인 이탈리아 멜로디를 스윙 음악과 묶어 현대적인 스타일로 결합하였고, 이것이 그녀를 이탈리아에서 가장 다재다능한 팝 가수로 만들어 전세계적으로 1억 5천만 장 이상의 음반이 팔리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여자 가수가 되었습니다. 1959년 TV 출연 이후 대중들은 장신인 그녀가 격렬한 몸..

최희준(1966), 배호(1968) - 밤 안개 속의 데이트.. 최경 작사 홍현걸 편곡(신세기 가-12103),(아세아 ALS-710-3.4)/

지금은 고인이 된 최희준 님이 1966년 신세기레코드사에서 기획시리즈 음반으로 야심차게 발매한 [노래의 星座(성좌), 외국가요씨리즈] 옴니버스 음반에 星座.., 말 그대로 '별, Star 자리'의 맨 첫 제 1집 (Vol. No.1/ 신세기 가-12103)의 첫 번째 트랙곡으로 선정된 그런 엄청난 기대를 모았던 노래인 "밤 안개 속의 데이트"입니다. 노래의 성좌 "외국가요씨리즈"는 이 음반을 시작으로 총 5집까지 발매하였는데 12인치 레코드 1매 당 수록곡이 총 12곡이니, 도합 60곡의 노래가 소개된 중에서 가장 먼저 No.1 대표곡으로 선정된 그런 기대가 컸고 사실 노래에 대한 반응도 꽤 좋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 음반은 당시 서울대 재학생이던 조영남의 데뷔음반으로, 조영남이 부른 "밤..

리마김- 안개 낀 밤의 데이트(백운춘 작사 박춘석 편곡/1966 지구 LMS-120135) 리마김 매혹의 멜로디 제1집

몽환(夢幻).. 마치 꿈결인 듯... 아~ 아름답던 影島섬.. 그대가 같이 있어 좋았던 絶影의 안개 낀 밤이여... 안개 - 공광규 ​절영해안 둘레길 해안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면 먼 나라에서 온 화물선 여러 척 ​묘박지까지 실어 온 안개를 작은 바지선에 옮겨 암남공원에서 송도해수욕장까지 열심히 퍼 날라 안개를 쌓아 놓았다 ​솜틀집에서 빠져나온 목화더미처럼 풀밭을 찾아가는 고원의 양 떼처럼 안개는 남향대교를 건너 와 번지를 모르는 옥탑 카페에서 너와 한나절을 포근히 덮어주었다 ​네게서 빠져나와 눈을 뜨자 안개는 떠났고 바다 가득 눈부신 물별들 저녁을 기다려 별이 뜰 때까지 바다는 내 몸만큼 발갛게 물들어 있었다 [시와 소금] 2022년 겨울호 리마김- 안개 낀 밤의 데이트 백운춘(박춘석 필명) 작사. 박춘석..

조애희- 안개 낀 밤의 데이트(전우 작사 김인배 편곡/1966 L12 지구 LM-120114, 地球라이브러리一集)

원래 1964년에 프랑스의 기타리스트 '클로드 치아리(Claude Ciari)'가 연주하는 "그 바닷가"라는 연주곡이 정말 생뚱맞게도 바닷가 해변의 이미지가 아닌 "밤안개 속의 데이트"라는 제목으로 둔갑한 이야기는 제목 잘 바꿔 붙이는 기술(?)이 탁월한 일본 측에서 손을 봤기 때문입니다. 1965년 일본에서 개봉한 그리스 출신의 바실리스 게오르기아디스(Vasilis Georgiadis) 감독이 ‘63년에 만든 영화 "Τα Κόκκινα Φανάρια"(The Red Lanterns 붉은 전등)"이 일본에 수입돼 상영되기 전, 본래의 영화주제곡을 빼버리고 대신 “La Playa”를 집어넣으면서 영화제목도 아예 "夜霧のしのび逢い(밤안개의 밀회)"로 바꿔버렸습니다. 영화의 흥행 여부는 잘 알려져 있지않지만 ..

마리 라포레 - 그 바닷가 La Playa (The Beach).. Marie Laforêt - La Plage 1964)

노래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마리 라포레(1939.10.5~2019.11.2)"란 이름을 대하면 "아~ 그 노래를 부른 女歌手" 라면서 무릎을 탁 치실 것입니다. 우리에게 양희은의 노래 "아름다눈 것들"로 너무나 유명해진 곡, "Mary Hamilton", 그리고 1973년 독일 가수 Simon Butterfly가 부른 노래 "Rain, Rain, Rain"의 커버 버전 히트곡인 "Viens, viens"..(이탈리아 버전은 Dalida와 라포레가 같이 부른 "Lei,lei". 이런 노래를 부른 그녀지만 그러나 실은 마리 라포네의 연예계 출발은 가수가 아닌 배우, 그것도 영화사에 길이 남을 유명한 영화 [太陽은 가득히( Plein Soleil)]에서 알랑 들롱(Tom Ripley)의 친구 애인으로 나오..

이금희 - 부베의 연인(전우 작사 原題:La Ragazza Di Bube 1963/1966 오아시스 OL-12484)..여러 '부베의 연인' 버전 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지고 불려졌던 노래

2017.09.08 영화 [부베의 연인]은 그 당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잊지 못할 체루성(涕淚性)영화였었나 봅니다. 연인 부베를 옥바라지 하면서도 굳굳하게 그를 기다리는 "마라", 純情處女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 괜히 콧등이 시큰해지는 이 멜로디를 따라가다 보면 영화 속 그 淸楚했던 여배우 C.C의 애잔한 殘影이 떠올라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하고 이렇게 망연(茫然)히 앉아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1965년도에 가수 '채란희'가 맨처음 이 노래를 飜案曲으로 부른 이후, 이듬해인 66년도 부터 4~5년 동안 한명숙, 이금희, 정씨스터즈, 이씨스터즈, 배호 등 當代의 이름 있던 가수들이 덩달아 불렀습니다. 그러나 그 많은 여러 버전의 중에서도 우리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지고 불려진 노래는 걸출한 작사가인 ..

채란미- 부베의 연인(1965, 톱히트 THL-8002)/ 영화 OST... 가장 먼저 취입한 '부베의 연인' 번안가요(La Ragazza di Bube)

2017.06.17 오래 전에 잊어버린 밀폐된 意識을 되살려내는 일이란 결코 쉽지가 않습니다. 중앙동 40계단에서 동광동 옛날 동광국민학교 쪽으로 난 그 길은 낡은 가옥이 얼기설기 담을 맞대어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舊都心의 유명 골목길을 걷는 일은 언제나 과거와 교직(交織)하는 성스러운 儀式을 치르는 일. 한 달 전 제 딸애의 결혼식에 主禮를 선 이후 처음 만나는 賓朋 溫故知新 님과 같이 幽閉의 孤獨을 면하는 산책길은 오늘도 여전히 유쾌했습니다. 애초에 저는 그 시절의 남루한 제 옷차림을 기억해내고, 허기진 식욕(食慾)을 걸어 잠그며 헐거워진 바지춤을 벨트 한 구멍 더 안쪽으로 옮겨놓으며 바삐 빠져 나오던 고급요리전문집이 즐비했던 그 유명 거리, 동광동 고급 적산가옥과 백산 안희재 선생님의 백산상회가..

송민도 - 젤소미나(Gelsomina)/ 외국영화주제가집 '주옥의 필림' B면 수록곡(킹스타 KSM-1087)..새로 나온 레코드-대한일보 62.9.5

2020.04.27 * 새로 나온 레코드; 손석우 신작, 예그린 민요 등장 녹음판 복사판 눌러 - 대한일보 62.9.5 지난주에는 9종의 새로운 레코드가 등장했다. 국내 녹음판 여섯에 복사판이 셋이다. 전주와는 달리 국내녹음판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이 두드러진 현상이고 예그린 악단의 연주로 우리 민요집이 시중에 등장하여 호평을 받고 있다. 국내가요곡으로 이후 꾸준히 10여장의 레코드를 내놓고 있는 손석우씨의 신작가요 「당신의 행복을 빌겠어요」와 킹스타사에서 송민도가 노래한 외화영화주제가 모음을 비롯한 4종의 신판이 등장했다. 「주옥의 필림」 저음의 가수 송민도가 외국영화 주제가들을 노래한 것. 송민영 편곡, 지휘로 등 8곡이 수록되어 있다. (10인치, 킹스타사 제작) ********************..

이씨스터즈- 이상한 밤 나라(Wonderland by night/ 김광수 작편곡: 1966 지구 LM.120102)..원곡 Bert Kempfert-Wunderland bei Nacht

輕音樂이 참으로 아름다운 時節이었습니다. 1960年代에는 라디오 放送局의 各種 시그널 音樂들이 라디오가 있는 집집마다 아름다운 輕音樂 선율(旋律)을 配達했었고, 그 멜로디에 취한 한 少年이었던 저는 音樂的 感受性을 키웠습니다. 이를테면 오늘의 제가 이 블로그를 쓰는 바탕이 된 모든 情緖의 始作은 바로 60년대의 경음악으로 비롯되었다는 것을 지금도 저는 한번도 의심해 본 적이 없습니다. 이렇게 친숙하게 다가온 아름다운 경음악 선율은, 가요계에 몸 담고 있는 전문 가요인들에 의해 거의 대다수가 따라 부를 수 있는 歌詞가 붙어 다시 더욱 친숙하게 입으로 불러워졌습니다. 애초에 原曲이 없으니 飜案歌謠라고 부르기에도 애매(曖昧)한 그런 노래 중의 한 곡... '64년에 데뷔해 60년대 女性 트리오 歌手를 대표하는..

쟈니리- 방랑의 휘파람(Titoli/지명길 작사 박선길 편곡/1966 신세기 가-12121) 영화 '황야의 무법자' OST

노래를 좋아하다 보면 그 노래를 부른 가수가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살아왔으며 또 어떤 계기에 의해 가수가 되었는지 무척 궁금해질 때가 있습니다. '60년대 극장 쇼 무대가 인기 절정일 때 저는 직접 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는 成年의 나이가 아닌 아직 未成年 初.中學生일 때라서 실제로 쇼를 직접 관람한 적은 없었습니다만, 극장 앞에 붙여놓은 쇼 홍보 포스터나 간혹 요란(搖亂)스럽게 차려입고 쇼 홍보를 위해 샌드위치 맨이 메고 있던 광고판에서 거의 항상 보았던 연예인들의 이름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방송보다는 극장 쇼 무대를 主舞臺로 삼아 활동하던 분들의 경우 藝名을 英語式으로 쓰는 상당한 수의 연예인들이 있었는데 그 분들 중에 지금 소개하는 이 분 ‘쟈니 리’라는 분도 있었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