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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박 - 서산에 지는 달아 (손석 작사, 김희갑 작곡/ 1968, 오아시스 OL-12558)..서산마루 지는 달아 너는 누굴 비춰주나 보고픈 우리 님 외로운 나를 행여 잊지 않았다더냐 ~

2016.10.02 乾坤銀一色 건곤은일색/ 천지가 하나 같이 은빛 常恐落西邊 상공락서변/ 혹 서산에 떨어질까 두려워라 리나 박 - 西山에 지는 달아 손석(孫奭) 작사/ 金熙甲 작곡 (1968, 오아시스 OL 12558 ) 서산마루 지는 달아 너는 누굴 찾아가나 산 설고 낯 설은 외로운 타향 고향생각 눈물이 진다 서산마루 지는 달아 너는 누굴 비춰주나 보고픈 우리 님 외로운 나를 행여 잊지 않았다더냐 달래줄 그 사람 그리워 그리워 목이 타게 애타건만은 서산마루 지는 달아 너는 어이 말이 없나 산 설고 낯 설은 외로운 타향 고향생각 눈물이 진다 달래줄 그 사람 그리워 그리워 목이 타게 애타건만은 서산마루 지는 달아 너는 어이 말이 없나 산 설고 낯 설은 외로운 타향 고향생각 눈물이 진다 (1968, 오아시스..

태원- 가을의 연인(문용주 작사,이철혁 작곡/1968 오아시스 OL-12550)..낙엽이 지기 전에 9월은 가고 10월이 가기 전에 그리운 사람~

2016.10.01 또 다시 가을은 오고 우리들은 어느새 지나가버린 粉紅春色과, 綠陰滿堂 초여름 날과, 견디기 힘들었던 熱天의 한여름 날을 좋았던 시절이라고 記憶하는 날까지 왔습니다. 떠나보내고 가버린 것들은 모두가 그리운 법... 人間事가 어차피 영고성쇠(榮枯盛衰)의 굴레 속에 있을진대, 盛함 뒤에는 반드시 衰가 따르니 그 사이에 오는 枯의 순간들을 내 어이 막으리... ---------------------------------------------------------------------------------------------- 이 노래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가을 노래입니다. 젊었던 시절.., 원탁으로 빙 둘러앉도록 되어있던 제 단골 가라오케式주점의 女社長은 이 계절만 되면 제가 굳이 말하지 ..

태원 - 사랑아 내 사랑아 (김중순 작사, 김희갑 작곡/ 1967.03, 오아시스 OL-12524).. 헤어지면 못산다더니 나를 두고 어이 가셨나~

2016.10.02 태원(太源: 본명 朴泰源 1946~) 를 부른 리나 박(1940~)의 남동생으로 오누이가 같이 부른 와 솔로 데뷔곡인 , 그리고 뒤늦게 최진희가 리메이크 (1984 지명길 작사 "사랑의 미로")해 부른 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작곡가 김희갑이 리나 박과 결혼한 사이일 때 꾸준히 활약하였으나 누나의 결혼 생활이 파경을 맞음에 따라 그도 가수 생활을 접고 미국 LA로 이민을 가 그곳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태원 - 사랑아 내 사랑아 金重純 작사 , 金熙甲 작곡 헤어지면 못산다더니 나를 두고 어이 가셨나 가슴 깊이 불을 지르던 그대 어이 떠나 가셨나 그럴만한 그 이유와 사연이 무언가 돌아오라 사랑아 내 사랑이여 그대만은 잊을 수 없다 기다리다 내가 죽어도 그럴만한 그 이유와 사연이 무언가 ..

百善孝爲先, 세상의 모든 선행 가운데 효도가 가장 으뜸이리니~ 부모은중경 중 광설업난(父母恩重經 廣說業難)을 새기면서... 지숙 -부모(1972 유니버샬 ULS-7) 작곡가 서영은 님의 따님인 서지숙..

2016.01.15 百善孝爲先, 세상의 모든 선행 가운데 효도가 가장 으뜸이리니... 2014년 11월 14일, 제가 블로그에 올린 原唱歌手 劉胄鏞 님의 父母에 이어 오늘은 이 곡을 작곡하신 徐永恩 선생님의 따님인 芝淑(서지숙)孃의 목소리로 들어봅니다. 작곡가 徐永恩 선생님은 1960년대를 대표하는 兄弟 演藝人家族 (7男 4女의 兄弟 중 男兄弟 4명이 연예인으로 활동하였습니다) 중의 맨 윗 형으로, 바로 밑의 동생이 저 유명한 희극인 徐永春 선생님, 그리고 그 밑으로 코메디언 서영수, 서영환 님이 있습니다. (徐)芝淑 - 父母 素月 作詩 / 徐永恩 作曲 부모 낙엽이 우수수 떨어질때 겨울의 기나긴밤 어머님하고 둘이 앉아 옛이야기 들어라 나는 어쩌면 생겨나와 이 이야기 듣는가 묻지도 말아라 내일 날에 내가 ..

유주용- 님과 벗.. 벗은 설움에서 반갑고 님은 사랑해서 좋아라 딸기꽃 피어서 향기로운 때를 苦椒의 붉은 열매 익어가는 밤을 그대여 부르라 나는 마시리~ 歌謠로 듣는 素月詩 (1968)

2015.01.09  劉胄鏞  - 님과 벗 (朗誦 - 高恩晶,柳基鉉) 音源; 1968년 신세기 가-12214 歌謠로 듣는 素月詩集. 徐永恩 作曲集    짧아서 암송(暗誦)하기 좋은 詩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습니다.더 짧은 詩, 이를테면 안도현 시인의 '너에게 묻는다'  등도 있지만우리 시대의 보편적인 정서를 담은 詩.. 그런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제가 아는 대표적인 詩를 꼽으라면 조병화 시인의 ‘追憶’과그리고 바로 이 노래의 가사로 쓰여진 素月 金廷湜 詩人의 “님과 벗”이지요.“잊어버리자고 바다 기슭을 걸어보던 날이 하루 이틀 사흘...”“벗은 설움에서 반갑고 님은 사랑해서 좋아라...” 1960~70년대에 학창시절을 보낸 世代 중 素月의 詩 한 두 귀절을 소리 내어 朗誦하지 않았던 그때의 청춘남녀는 과연..

유주용- 부모(소월 시 서영은 작곡/1968 신세기- 가12214; 1969 신세기- 가12243)..낙엽지는 가을이면 더욱 그리운 내 부모님..養子息知親力 내 자식을 기르다 보니 우리 부모님 노고를 이제는 알겠네

2014.11.14 깊어가는 가을이면 학발쌍친(鶴髮雙親; 백발의 양친) 아부지, 어무이를 더욱 못 잊게 만드는 不滅의 名曲... ...묻지도 말아라 내일 날에 내가 부모 되어서 알아보리라 ~ 양자식지친력(養子息知親力) 내 자식을 기르다 보니 우리 부모님 노고를 이제는 알겠네... 젊었을 때는 내 부모 속 썩는 줄도 모르고 그저 내 자식만 좋아서 나 몰라라 하다가 어느 새 학발쌍친(鶴髮雙親) 가을 가고, 겨울 해거름 부모님 모습에 놀라 그제서야 망운지정(望雲之情; 멀리 떠나온 자식이 어버이를사모하는 정)에 안달복달 하건만, 오호통재(嗚呼痛哉)라~ 내 부모님 계시던 고향집은 이제 잡초만 무성하고, 문설주를 걸어잠근 한 마리 왕거미줄이 무너져 내리는 내 가슴에 억장(億丈) 싸릿단 회초리 되어 피멍자국을 내는구..

사래성- 추억의 바닷가 (오영원 작사 작곡, 1969.6 성음/오아시스 SEL-1-614).. Sea Fever, 나는 아무래도 다시 바다로 가야겠네

2015.03.13 Sea Fever - John Masefield I must go down to the seas again, to the lonely sea and the sky, And all I ask is a tall ship and a star to steer her by, And the wheel's kick and the wind's song and the white sail's shaking, And a gray mist on the sea's face, and a gray dawn breaking. I must go down to the seas again, for the call of the running tide Is a wild call and a clear call that ma..

비둘기자매 - 댕기를 풀어놓고(김진경 작사 나음파 작곡/ 1965 아세아 AL.66).. 댕기, 너무 대롱대롱 흔들리다가 마음이 달뜨기 쉬웁습니

2015.01.23 "반짝이는 별빛 아래 소곤소곤 소곤대던 그날 밤 손가락 걸며 변치말자고 댕기 풀어 맹서한 님아~" "별빛도 소곤소곤 소곤대던 그날 밤 옥수수 밭고랑에 남모르게 숨어 앉아 댕기를 풀어놓고 맹서한 사람~" 바람난 처녀와, 바람난 총각의 행동이 극명히 대비되는 장면이 떠오르는 두 노래의 가사 첫 구절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남인수 선생님이 불러 크게 히트했던 ‘무너진 사랑탑’의 아가씨는 스스로 댕기를 풀어 貞操까지 바치고도 고무신을 거꾸로 신은 케이스이지만, 비둘기 자매의 ‘댕기를 풀어놓고’의 純情處女는 댕기를 풀면서 “내가 책임질께”라고 귓불에 대고 속삭이던 남자에게 貞操를 빼앗기고 나서 버림받은 뒤에 우는 애잔한 슬픔이 배어있는 노래입니다. 소설가 孫素熙 선생님의 소설 ‘南風’에서 댕기를..

이정민 한수경 듀엣 송 - 스윗트 홈 (김문응 작사 김성근 작곡/1966 ABC MR.5003).. 사랑한다면 이들 夫婦처럼, 얼마나 멋질까요 아아아 스윗트 홈~

2014.11.12 옛 말에 '나물 먹고 물 마시고 팔베개하고 누웠으니 즐거움 또한 여기에 있네, (飯蔬飼飮水하고 曲肱而枕之라도 樂亦在其中이라) 라고 립 서비스는 만땅했지만..., 글쎄 요즘 세상에 이들 夫婦처럼만 욕심 없이 살면서 서로 아끼고 사랑한다면, 정말이지 그 '얼마나 멋질까요 아아아 스윗트 홈'~~ 1966~7년, 이 夫婦가 갖고싶어하는 스위트 홈의 조건이 이리도 소박할 줄이야... 어것만 있으면 '마음이 든든해 잠도 잘 올 거라네'요. (욕심이 이 정도 밖에 안 되니 언제 번듯한 아파트 한 채 장만하지???...} 1. 새파란 지붕 밑에 雙燭臺를 밝히고 2. 陽地 바른 窓에는 粉紅커튼 늘이고 3. 庭園에는 파랑새 파란 둥지 틀 수 있는 한 그루 꽃나무를 심고 4. 밤이면 살림房에 호롱불을 켜..

박일남 - 엽서 한 장(전세일 작사 성호민 작곡/ 1968 킹 KL.105)..무정한 세월은 흘러 가랑잎이 떨어지니 가을인가 봅니다~ 낙엽 지는

2014.11.02落葉 떨어지는 이 가을에 듣는 불후(不朽)의 名曲,..그렇게 기다린 인사가 고작 '葉書 한 장'이든가... 전세일(성호민) 님의 멜랑콜리한 노랫말이가을이면 더욱 낙엽이 되는 이 가슴을아릿한 그리움으로 붉게 물들입니다.  가을엽서                          이해인 하늘이 맑으니 바람도 맑고내 마음도 맑습니다.오랜 세월 사랑으로 잘 익은그대의 목소리가 노래로 펼쳐지고들꽃으로 피어나는 가을 한 잎 두 잎나뭇잎이 물들어 떨어질 때마다그대를 향한 나의 그리움도한 잎 두 잎 익어서 떨어집니다사랑하는 이여내 마음의 가을 숲으로어서 조용히 웃으며 걸어오십시오낙엽 빛깔 닮은 커피 한 잔 마시면서우리, 사랑의 첫 마음을 향기롭게 피워올려요쓴맛도 달게 변한 우리 사랑을 자축해요지금껏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