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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춘 - 나 살던 고향..1992년 장마, 종로에서..후쿠오카에서 비행기타고 전세버스 부산거쳐, 등살 푸른 섬진강 그 맑은 몸값이 육만엥이란다

육만엥이란다. 후쿠오카에서... 나 살던 고향에 2005/03/26 이 시대의 치열한 양심, 노래하는 吟遊詩人 정태춘의 '나 살던 고향'.. 곽재구 시인의 詩 에 곡을 붙인 이 노래는 당시 행동하는 양심적인 가수로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부당하게 창작활동을 억압하는 제도권과 외로운 싸움을 했던 그가 음반 사전 심의제도에 맞서면서 우여곡절 끝에 낸 6집 앨범에 있는 노래입니다. 정태춘의 6집 앨범은 그의 아내인 박은옥과 함께 녹음을 했는데, 이 앨범이 정태춘의 앨범 중에서 가장 귀하고 희귀한 음반인 [92년 장마, 종로에서] 입니다. 아마 모르긴 해도 이 LP 음반 한 장 가격이 아무리 허접한 것이라 해도 최소한 15만원에서 20만원은 되리라 보는데 그나마 구하기가 무척 힘든 음반 수집 매니아들의 수집 목록..

매기의 추억 (Ann Breen - When you and I were young, Maggie 앤 브린- 매기, 당신과 내가 젊었을 때).. 매기 같이 놀던 금잔디 그 동산, 나 홀로 걷는 그 숲에 당신이 왔습니다.

2005.05.15 그 숲에 당신이 왔습니다 나 홀로 걷는 그 숲에 당신이 왔습니다 어린 참나무 잎이 지기 전에 그대가 와서 반짝이는 이슬을 텁니다 나는 캄캄하게 젖고 내 옷깃은 자꾸 젖어 그대를 돌아봅니다 어린 참나무 잎이 마르기 전에도 숲에는 새들이 날고 바람이 일어 그대를 향해 감추어 두었던 길 하나를 그대에게 들킵니다 그대에게 닿을 것만 같은 아슬아슬한 마음 가장자리에서 이슬이 반짝 떨어집니다 산다는 것이나 사랑한다는 일이나 그러한 것들이 때로는 낯설다며 돌아다보면 이슬처럼 반짝 떨어지는 내 슬픈 물음이 그대 환한 손등에 젖습니다 사랑합니다 숲은 끝이 없고 인생도 사랑도 그러합니다 그 숲 그 숲에 당신이 문득 나를 깨우는 이슬로 왔습니다. 그 숲에 당신이 왔습니다 . . 김용택 김용택 시집 [참 ..

다시 코스모스를 노래함.. 박재란- 코스모스 사랑 (재취입 1969 성음 SEL 7-713, 성음 VL-719)

2015-11-18 22:09 내게 운명처럼 다가온 한 노래가 있었습니다. 해마다 코스모스가 피고 지는 계절이 오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바로 그 노래... 지금은 할머니가 되었지만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一世를 풍미(風靡)한 大歌手 朴載蘭 선생님과, 서정적인 가요 작곡가로 역시 가요황금기 시대인 60년대를 주도한 大作曲家 金鶴松 선생님이 1958년도에 같이 음반 데뷔한 곡이 바로 이 ‘코스모스 사랑’이지요. 10년 전, 제가 가요114 사랑방좌담회에 올렸던 그날의 그 글을 보고 [==>바로 앞에 올린 글] 지금까지도 저와 친하게 지내고 있는 우리 대중가요의 숨은 인재인 歌謠史 百科辭典, 歌謠編年史의 大家 ‘김정현’ 님이 다시 한 번 더 이 노래에 관한 글을 써보라고 해서 코스모스가 지기 전, 늦었지만 다시 ..

박재란 데뷔곡 코스모스 사랑 (작곡가 김학송 선생님의 최초작곡 노래, 1958년 최초 취입곡과 1969년 재취입곡의 노랫말 변천 비교 감상)

2015년 9월 27일, 내 고향 蔚山太和江邊 十里대밭길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던 코스모스 群落 박재란의 코스모스 사랑 바야흐로 코스모스가 지천으로 피어나고 있는 가을입니다. 가을과 코스모스... 저는 가을이 오면 늘 길을 나섭니다. 이처럼 맑고 더 없이 높은 하늘이 좋은 이 가을에 그 옛날의 그 新作路를 어디 한 번 걸어봤으면... 그래서 길섶에서 하늘하늘 춤추는 코스모스의 가녀린 꽃잎에 얼굴을 묻고 그 사람과의 첫 만남의 설렘으로 코스모스를 배경으로 같이 사진을 찍어봤으면.. 가을은 언제나 그 사람과 함께 가는 "追憶과의 행복한 同行길"입니다. 어느새 가을의 전령사로 굳어진 첫 사랑을 닮은 꽃 코스모스의 가녀린 자태에서 有感된 숱한 코스모스의 노래 중에서 作曲家 金鶴松 선생님이 곡을 붙이고 박재란 님이 ..

달콤한 슈가.. 스윗 보이스, 원곡보다 더 듣기 좋은 노래 - 김세환의 캔디립스 (1972 유니버샬 K-APPLE 52)

2005-08-19 Salvia coccinea(살비아 콕시니아) 英名: 세이지(Sage) ..."Lady in Red" 붉은입술꽃(朱唇花) 농 익은 ruddy lips.. 달콤한 슈가.., 스윗... candylips~! 드디어 오리지널 내 노래... 달콤한 슈가, 촉감 좋은 벨벳 보이스.. Larry Finnegan이 부른 原曲 Candy lips보다 더 듣기 좋은 노래 - 김세환의 캔디립스 ".... 일요일엔 우리 둘이 즐겁게 보내자~" 오늘은 일요일! 아직도 나보다 먼저 빨리 오겠다는 예쁜 봉투를 기다리는 이 마음은 계속 봉인(封印) 중.... 댄디한 元老연극배우 김동원 선생님의 귀염둥이 아드님. 아직도 싱싱한 청춘을 자랑 삼는 멋진 가수 김세환 형아가 내 젊은 가슴에 불을 지른 또 하나의 절창...

장미리- 당신이 좋아서 (안길웅 작사 작곡/ 1973 성음 SEL 20-0012)

당신이 화내시면 싫어... 당신이 좋아서 2005/03/25 1948년 전남 장성 출신의 "장미리" 님은 이 노래 '당신이 좋아서'가 가장 "그녀 다운" 목소리로 노래한 曲이라고 보아지네요. 안길웅 작곡의 '어떻게 할까(1970 데뷔곡)', '말 전해다오(1973)'는 비트가 있는 경쾌한 락 발라드風으로, 신중현 작곡의 '두 남편(TBC TV드라마 주제곡.. 나중에 금지곡 지정)'은 소울風으로 그리고 그 외 많은 다수를 차지하는 트롯風의 노래와 팝 번안곡에 이르기 까지, 그녀는 실로 여러 장르 폭 넓은 음역을 가진 목소리의 소유자로 명실공히 '만능 엔터테인먼트型 여성 가수'이었습니다. 또한 남동생 장재남, 여동생 장은아 모두 유명 가수로 활동했는데 특히 장은아는 '고귀한 선물', '이 거리를 생각하세요'..

박미성- 내곁에만 (박미성 작사 작곡 1971.10 유니버살 UH 00028)..이제는 저 멀리 가버린 님이여 사랑해요 사랑해요 그리운 내 님아~

내 곁에만 2005/03/25 情限, 한 없는 그리움... 풋풋했던 젊은 시절 평생을 나와 함께하자고 약속했지만 지금은 이미 내 곁을 떠나 저 먼 곳에 가 있는 그 사람에게 보내는 내 마음의 노래.... 1971년.. 통기타와 청바지가 우리를 "뻑-"이 가게 했습니다. 순수(純粹)와 무구(無垢), 아날로그 방식의 무채색 그림과 음악, 그리고 그 밖의 덜 세련된 모든 것들이 우리를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단단히 길을 일러 주었던 그 때였습니다. 갓 고등학교에 입학한 그 해, 나는 '朴美星'이라는 예쁜 이름을 가진 미녀 통기타 가수에게 내 영혼을 팔아도 좋겠다라는 생각을.., 한 때 한 적이 있었습니다... 내 곁에만 내 곁에만 내 곁에만 있어주오 가지말고 가지말고 내 곁에 있어주오 그러나 지금은 내 곁..

장미리- 그리운 언덕, I walk the line(1970 지구 JLS-120434).. 시냇물 언덕에 집을 짓고서 함께 살자 내 사랑아~

그리운 언덕에, I walk the line.. 저 유명한 칸츄리 음악의 고전 Johnny Cash의 'I walk the line'... '말 전해다오'의 장미리 님이 아련한 추억의 고향 언덕으로 우리를 데리고 갑니다. 함께 살자고 하던 내 사랑을 찾아서^^* 2005/03/24 Johnny Cash - I walk the line 클릭 후 재생 장미리 - 그리운 언덕에 改詞 지명길 作曲 Johnny Cash 1. 남몰래 찾아온 고향 언덕에 흰 구름 넌즈시 나를 반기네 손잡고 뛰놀던 고향 언덕에 그 사람은 간 곳 없네 언제나 둘이서 만나던 언덕 사랑이 꽃피던 그리운 언덕 시냇물 언덕에 집을 짓고서 함께 살자 내 사랑아 2. 지금도 언덕에 꽃은 피는데 시냇물 소리도 들려오는데 그리운 옛 노래 어디로 갔나..

배성- 불효자식(해양 작사 정진성 작곡/1971 오아시스)..어머님 살아 생전 불효한 자식 용서를 비나이다.

어머님...용서를 비나이다 2005/03/22 하고픈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나는 몹시도 오랫동안 타향에서 지냈습니다. 어머님 품을 떠나 무작정 파랑새를 쫓아서 덧없이 보낸 세월이 어언 40여 년.. 그 긴 세월 동안 그래도 나를 가장 잘 이해해 주시는 이는 언제나 어머님 당신이었습니다... 不孝子五 세속에서 이르기를 불효에는 다섯 가지가 있다고 했으니 사지(四支)를 놀리지 않아 부모를 봉양하지 않는 것이 그 첫번 째 불효요, 잡기(雜技)를 즐기고 술 마시기를 좋아하여 부모를 봉양하지 않는 것이 두번 째 불효요, 재물을 즐기고 처 자식만을 아껴 부모를 봉양하지 않는 것이 세번 째 불효요, 들리고 보이는 욕구를 좇느라 부모를 욕되게 하는 것이 네번 째 불효요, 용맹한 것을 좋아해 싸우고 성을 냄으로써 부모를..

윤일로- 말 많은 게 간신이다 (1965 미성레코드 MSL-7008).. 젊잖게 말로 할 때 입 좀 조심해~ 간신이 따로 없다 말 많은게 간신이다

2015.04.18 歷史의 비명(悲鳴)과 응징(膺懲) - 孔子의 다섯 가지 奸臣 유형론 순자(荀子)에 보면 공자가 노나라에서 법 집행을 담당하는 관직인 사구에 취임한 지 7일 만에 조정을 어지럽히던 소정묘를 처형한 이야기가 나온다. 제자들을 비롯한 주위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권력을 믿고 설치던 소정묘이기는 하지만 노나라의 유력자인지라 그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이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달려온 제자 자공은 “소정묘는 노나라에서 널리 알려진 인물입니다. 스승님께서 정치를 맡으신지 며칠 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그를 죽이시면 어쩌자는 겁니까?” 라고 말하며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에 공자는 다음과 같이 자신의 행동을 설명했다. “통치자로서 제거해야 할 인물에는 다섯 가지 유형이 있는데 도둑질하는 자는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