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28 감꽃바람 한 점 없는 날에 보는 이도 없는 날에푸른 산 뻐꾸기 울고 감꽃 하나 떨어진다.감꽃만 떨어져 누워도 온 세상은 환하다.울고 있는 뻐꾸기에게 누워 있는 감꽃에게이 세상 한복판이 어디냐고 물었더니여기가 그 자리라며 감꽃 둘레 환하다. - 정완영(鄭椀永) 시인의 '감꽃' 전문 1919년 경북 김천 출신의 시조시인으로 아직까지 생존해 계시는 白水 鄭椀永 시인의 입니다.******************************************************==>[다시 덧붙이는 글] 이 글을 포스팅한 뒤 3개월 후인 2016년 8월, 선생님의 부음을 접했습니다. 삼가 老詩人의 극락왕생을 빕니다................................................